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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터치/미슐 내물랭

<창원 맛집> 함흥냉면 전문점인데 갈비탕 맛집? '호호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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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기본은 모두 통한다? 냉면전문점에서 갈비탕을 먹으며 한 생각입니다. 냉면을 판매하는 시기가 지나서 아쉽게도 냉면을 먹을 수는 없지만 그 육수맛은 갈비탕으로 이어집니다. 잠시 상상해보죠. 이 육수가 시원해 진다면? 하고 말이죠. 

국물 먼저 볼까요? 

 

갈비탕

 

어떠세요? 투명하고 깔끔해 보이죠? 저는 이런 맑은 곰탕을 좋아해서 일부러 나주까지 찾아가고, 창원에서도 나주 곰탕 맛집만 검색하고 다녔는데요. 생각보다 찾기가 어려웠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겠습니다.^^  가격은 대중적인 나주 곰탕에 비해 비쌀 수도 있지만 안에 들어있는 재료의 양이 다릅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명명한 창원 갈비탕 맛집. 호호면옥으로 출바 알~~~

시간이 8시 가까이 돼서 좀 어둡네요. 내부는 아주 밝습니다.

 

개점은 11시 30분, 재료 준비는 15~17시, 폐점은 21시, 정기 휴무는 매주 월요일이랍니다.

호호면옥(屋)

복호 / 국수 면 / 집 옥. 풀이하면 복이 오는 국수집이네요^^ '호호'하고 웃으면 복이오는 것 같기도 하고 이름 참 멋지게 잘 지으셨습니다.

 

셰프님들이 멋있으시네요.^^ 재료의 원산지가 소고기는 호주산, 쌀과 김치는 국내산입니다.

 

식사류는

갈비탕 11.0 / 매운 소갈비찜 소: 33.0 중: 43.0 대: 53.0 (드신 후 볶음밥 2.0) / 공기밥 1.0 

냉면류는(4~9월)

물냉면 8.0 곱빼기 9.0 / 비빔냉면 8.0 곱빼기 9.0 / 회냉면 8.0 곱빼기 9.0 / 감자만두 4.5 / 음료수 1.0 입니다. 

 

낡아보이는데 깨끗합니다. (아시죠? 맛집 찾는 법 하나, 낡았지만 깨끗한 집) 양념통도 반짝거리네요. 맨 마지막 사진에는 마칠 때 의자를 올리고 깨끗하게 청소하시는 장면도 있습니다.

 

아. 이건 대상포진 약입니다. 초기에는 아시클로버가 좋은데 생기고 나면 티로서겔이 좋습니다. 발라보니 아픔이 바로 사라집니다. 오늘따라 약발이 좋네요.(아하 삼을 먹어서?ㅎ) 5천 원이라 생각보다 비싸지만. 여러분들은 잠 잘자고 잘 드세요. 이런거 걸리지 마시고... 

저도 그래서 여기 온 거 아닙니까. 오늘 몸보신 하고 내일 일어나면 아마 다 낫겠지요. ㅋㅋ

 

전 식탁 위에는 수저를 절대 놓지 않지만 여긴 놓아도 무방할 정도로 깔끔하네요. 숟가락에 물기 마른 흔적은 있습니다. (아 아직 안 놓았군요. 제가 다시 가지 않는 식당은 청결이 미흡한 곳과 밥을 적게 주는 집입니다. 청결은 음식을 대하는 자세라 생각하고 밥은 손님을 대하는 마음이라 생각해서^^)

 

깔끔하죠? 여기 사장님 성격이 나옵니다.

 

티끌 하나 없군요. 의자들도 칼각입니다. 특전사 출신인가요? ㄷㄷ

오와 열, 앞만 보는 둘 찾기 ㅋㅋ
갈비탕

약간 휘저어서 식은 듯 하지만 상당히 뜨겁습니다. 그래서 뚝배기 아닙니까. 항상 조심하세요. 입천장 날라갑니다. ㅜㅜ (또 오라메디 연고 살 수는 없잖아요;;)

 

갈비

고기가 장난이 아니죠. 청정 호주산 육우인데 부드럽고 잡내도 없고 깔끔합니다. 손질도 잘 하셨네요. 기름은 한 숟갈 정도만 나왔습니다. 갈비는 이만한 게 세 덩이 있습니다. 

 

갈비

잠시 식혀두고 양념에 찍어서 맛도 좀 보고, 먹기 좋게 잘라서 밥과 함께 넣고 먹어야죠. 아이고 침 넘어 가네요. ㅎㅎ

 

사리

먹어도 먹어도 끝없이 나와서 좋습니다. 

 

무말랭이

자 무말랭이랑 버섯이랑 한 입~  김이 좀 서렸네요. 

 

고기

고기랑도 한 입~

캬~~ 속이 확 풀립니다. 

쌉싸래한 삼줄기가 씹히네요. 이 강한 맛은 그냥 인삼은 아닌 듯 합니다.

 

몸보신이 필요한 걸 어찌 아시고 ㅜㅜ

 

김치

깍두기랑도 한 입~

점점 옷을 입고 있기 힘들 정도로 온몸에 열이 나기 시작합니다.

이 추운날 이만한 음식이 어딨습니다. 이제 나주 안 가도 되겠습니다.

매일 탁한 곰탕만 먹다가 드디어 투명한 갈비탕을 찾았네요. ㅜㅜ

 

싸악~
마무 으리

 

반찬들은 간이 좀 쎕니다. 그래도 청양고추 간장조림은 일품입니다. 딱 맛있는 맵기입니다. 파래는 너무 짜서 다 못 먹었습니다. 반찬을 안 남기는데 저건 좀 무리네요. 올해 처음으로 반찬 남깁니다. ㅡㅡ;

그래도 국물은 싸악 비웠습니다. 보약을 남길 순 없잖아요. 

 

주방 모습

주방의 질서정연함이 장난이 아니죠? 내공이 상당하신 셰프님 같습니다. 

냉면은 고구마전분 100%를 사용하여 직접 반죽 하시고, 동치미는 여러가지 야채와 과일로 직접담아 숙성 시키고, 육수는 소갈비와 양지로 매일아침 정성스럽게 끓이신답니다. 

 

외부

마치고 청소를 열심히 하시길래 찍어봤습니다. 

 

맛      : ★☆ (나주곰탕과 비슷합니다. 맑은 국물이지만 진한 맛을 지닌 육수와 고기맛이 좋습니다.)

청결도:  (전반적으로 깨끗합니다.)

서비스: ☆ (특별하게 요구한 건 없습니다. 음식도 정성스레 놔주시고 인사도 친절하게 해주셨습니다.)

분위기: ☆ (뉴스를 틀어놓으셔서 시선이 좀 갔습니다. ㅎ 갈비탕엔 뉴스가 맞긴하죠?)

주차   :  (왠만하면 길가에 자리가 있는 듯 합니다. 주변 주택가에도 주차는 가능합니다. 다만 단체 손님은 불편할 수도 있겠습니다.)

(추운 날 맑은 나주 곰탕이 그리우신 분에게 적합한 갈비탕입니다.)

 

'내로라하다'가 부여한 총점은 3.8점입니다.

 

총점 부여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별 5개 : 오로지 이것을 먹기 위해 여행가야 할 곳입니다.

별 4개 : 여행지라면 추가해야 할 곳입니다.

별 3개 : 근처에 있다면 가도 좋을 곳입니다.

별 2개 : 업계의 평균 맛을 유지합니다.

별 1개 : 그럭저럭.. 먹을만합니다.

 

지금까지 '내로라하다'의 미슐랭.

'내물랭'이었습니다.

 

오늘도 백만 스물 하나 백만 스물 둘

전에도 고만 먹으라 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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