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단골집 '옥돌 손국수'
창원 용호동 국수의 명가, 돌우동 맛집, 바로 용호동에 있는 '옥돌 손국수'입니다. 20년 넘은 단골이지만 국수를 먹어본 적은 아직 없습니다. ㅎㅎ 늘 돌우동을 먹는데 가끔은 별미 우동, 쫄면, 만두, 김밥, 유부초밥 이런걸 먹습니다. 돌우동 맛에 빠지면 다른 건 잘 안 시키게 됩니다.
가게 위치입니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원이대로589번길 6-5 (우)51436지번용호동 73-51
운영시간 : 매일 11:00 ~ 22:00 / 연락처 : 055-287-0239
이미 창원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한 '옥돌 손국수'는 1990년에 창업했으니 30년이 되어가는군요. 아직도 주인 아주머니는 그때 그모습 그대로 이십니다. 시간을 거스르시는 분. 전 두 분을 압니다. 창동 6.25 떡볶이집이랑 여기입니다. 아는 분은 아실텐데 '어써 오쎄~요옹' 하는 세상 처음 듣는 옥타브가 늘 적응이 안 되는 ㅋㅋ. 이 글을 쓰면서 보니 국수의 명가라는 말이 보이는군요. 그동안은 전혀 생각도 못했습니다. 처음부터 돌우동의 맛을 알아버려서 다른 메뉴를 시킬 마음의 여유가 없어요. ㅎ
아마 저 말고도 그런 분들 많으실겁니다. 슬쩍 둘러봐도 대부분 돌우동을 드시더라구요.
왼쪽 사진처럼 편하게 바닥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있고, 오른쪽 사진처럼 의자에 앉아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주방 모습입니다. 쌓인 그릇을 보니 장사가 아주 잘 되는 집임을 알 수가 있죠. 식사 시간대는 줄을 좀 서야합니다. 그래서 전 늘 피해서 늦게 갑니다. 그러면 바로 드실 수 있습니다.
이곳의 터줏대감이 된 이유
다른집은 당연히 맨 위에 있는 대표 메뉴를 시키는데요. 여기선 그렇지 않아서 저도 신기합니다. 우동에 대체 뭘 넣으셨길래 절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걸까요. ㅜㅜ 과연 국수 먹을 날이 올까요?;;
가격대는 국수와 우동은 7천 원 대이며, 특이하게도 비빔국수가 6천 원입니다. 그말은 국물류에는 다른 재료가 추가된다는 뜻이죠. 돌우동이 나오면 왜 국물류가 비싼지 알게 되실 겁니다. 그리고 이집이 30년 가까이 창원의 맛집으로 군림할 수 있었는지도 알 수 있겠지요.
짜잔~
돌우동이 나왔습니다. 보글보글 신나게 끓고 있군요.
보기만 해도 열기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평소에도 가끔씩 생각나는데 오늘처럼 입동도 오고 추워지니 참새가 방앗간 가듯이 또 방문할 수밖에 없습니다.
계란 노른자가 익어가고 있네요. 자. 얼른 결정하세요. 계란을 풀지 말지요.
고소한 맛을 원하시는 분은 노른자를 미리 풀어주시고 맑고 간간하게 드실 분은 구멍만 살짝 뚫어서 덮어놓고 익히면 됩니다. 전 그때 그때 달라요~
요즘 싱겁게 먹는 제 입에는 짜기 때문에 물을 섞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입에 딱 맞았는데 신기하게도 사람 입맛은 변하더군요. 소금양을 줄이다보니 어느새 외부 음식이 다 자극적으로 느껴지고 먹고나면 손도 많이 붓습니다. 그 붓기에 따라 그집의 나트륨 함량을 판가름 합니다. ㅎㅎ
자 한입 먹어볼까요?
아. 뜨뜨 ㄸㄸㄸ
조심하세요. 이거 돌솥입니다. ㅡㅡ
다시 아~~
촵촵촵~
맛이 장난이 아니죠? 왜 단골인지 아시겠죠? (죄송합니다. 상상만으론 힘드시군요.;)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독보적인 재료 구성
지금부터 재료를 분석해보죠. 왜 비빔보다 비싼지 아실 겁니다. 떡, 어묵, 맛살, 다시마, 조개, 김, 튀김, 고구마, 파, 새우.. 아.. 왜 이집을 안 따라하는지 알게 됩니다. 가성비가 나쁜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죠. 집에서 따라해볼까 하다가 바로 포기했습니다. ㅎㅎ 지금까지 조개 해감이 덜 돼서 씹힌 건 딱 한번 있습니다. 그럼 확률적으로 20년에 한 번은 씹을 수도 있다는 결과가 나오는 군요. 설마 여러분들이 거기에 해당되진 않으시겠죠?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선택된 자~ 이제 로또를? 아니면 바로 옆집에 인형뽑기로 ㄱㄱ 하세요. ㅋ
여긴 단무지도 맛나지만 특히 김치가 맛납니다. 자꾸 우동이 나오기 전에 손이 가서 참 ;; 싱겁게 먹기로 해놓고 ㅜㅜ
자! 아까 모래 씹으신 분 저기 푸쉬푸쉬 가셔서 뽑기 도저~언~. 맞은편엔 커피도 있고 맘스터치도 있으니 이제 후식을 결정하세요. 전 우동 하나론 모자라서 후식으로 달달한 싸이버거 하나를 추가합니다.^^
혹시 초행이신 분들은 사진에 보이는 방향에서 우측으로 주욱 5분 쯤 걸어 가시면 용지못이 나오니 거기에서 여유를 즐기셔도 좋겠습니다. 따로 주차장이 없으니 근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시거나 용지못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맛 : ★★★★☆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져 감칠맛 나는 우동맛입니다.)
청결도: ★★★★☆ (전반적으로 깨끗합니다.)
서비스: ★★★☆☆ (인사는 늘 독특한 목소리로 해주십니다. 그게 친절한 말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분위기: ★★☆☆☆ (손님이 많습니다. 기다리는 분이 보이면 서둘러 먹게 됩니다.)
주차 : ★☆☆☆☆ (가게 주차장이 없어서 3분 거리의 유료 주차장에 주로 주차합니다. 주차비가 천 원 정도 나옵니다. 그래서 전 음식값에 포함시킵니다.)
양 : ★★☆☆☆ (아무래도 양이 부족하니 다른 걸 함께 드셔야 합니다.)
'내로라하다'가 부여한 총점은 4점입니다.
총점 부여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별 5개 : 오로지 이것을 먹기 위해 여행가야 할 곳입니다.
별 4개 : 여행지라면 추가해야 할 곳입니다.
별 3개 : 근처에 있다면 가도 좋을 곳입니다.
별 2개 : 업계의 평균 맛을 유지합니다.
별 1개 : 그럭저럭.. 먹을만합니다.
지금까지 '내로라하다'의 미슐랭.
'내물랭'이었습니다.
따뜻한 갈비탕 맛집은 아래에 있습니다.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 사장님 바로 이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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