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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의 글쓰기 2/3 -강원국 . 메디치미디어(글쓰기 훈련 10가지 메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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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잘 쓰려면 글을 써야 한다. (글쓰기 훈련 10가지 메소드)

 

 글쓰기 관련 책들이 많다. 강좌도 많다. 글쓰기를 배우려는 사람이 그만큼 많은 것이다. 

 과연 글쓰기는 배울 수 있는 것인가? 배울 수는 있다. 그러나 한계가 있다. 노래를 배우는 것에 비유하면 음치를 교정하는 수준까지다. 더 이상은 어렵다. 감칠맛 나게 노래를 잘하는 것은 배워서 되는 게 아니다.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 노래를 자꾸 불러서 익히는 수밖에 없다. 글을 잘 쓰려면 자꾸 써야 한다. 글쓰기 연습은 글을 쓰는 것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1. 첨삭 지도

 가장 좋은 방법은 글을 써서 첨삭 지도를 받는 것이다. 일반적인 글쓰기 요령은 개별적인 사안에서 벽에 부딪힌다. 원론을 말하기는 쉽다. 그러나 실전은 녹록하지 않다. 글은 상황마다 다르고, 일률적으로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상황에서 실제 글과 싸우며 익혀야 한다. 주변에 글쓰기 멘토를 찾아보라. 책에 나오는 헤밍웨이나 톨스토이보다 훨씬 더 유익한 사람이 가까운 곳에 있을 수 있다. 그에게 써서 보여주고 고쳐달라고 해라. 그 방법이 가장 좋다.

 

2. 함께 쓰기

 멘토를 찾기 어려우면 함께 뭉치는 수밖에 없다. 글동무를 규합하면 된다. 회사 동료도 좋고 친구도 좋다. 3명이건 5명이건 상관없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된다. 정기적으로 모이는 게 중요하다. 모이기 전에 같은 주제를 갖고 글을 써서 모여야 한다. 모여서 한 사람씩 쓴 글을 놓고 품평한다. 기탄없이 얘기한다. 누군가 내 글에 대해 지적해주면 고마운 거다. 혹독하게 지적하는 만큼 많이 배울 수 있다. ...

 

 3. 흉내 내기

 스승도 없고, 동무도 없으면 혼자 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작가나 칼럼니스트를 정하라. 굳이 베껴 쓸 필요는 없다. 반복적으로 읽어라. 여러 작품을 섭렵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한 작품을 집중적으로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 소설이라면 같은 작품을 다섯 번 이상 읽어야 한다. 칼럼도 마찬가지다. 좋아하는 칼럼니스트의 글이 게재되면 적어도 열 번 이상 읽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읽으면 더 효과적이다. "왜 이런 내용을 썼을까?" "왜 이렇게 썼을까?" 마크 트웨인도 모방하면서 글을 배웠다고 고백했다. 하늘 아래 새것은 없다. ...

 

 4. 반론 쓰기

 논조가 자기 생각과 맞지 않는 신문 하나를 정한다. 세상 돌아가는 것도 살필 겸 쉬엄쉬엄 읽다가 비위가 틀리는 칼럼이나 사설이 보이면 반론을 쓴다. 심각하게 쓸 필요는 없다. 상식적인 선에서 반박하면 된다. 상대 주장을 언급한다 -> 이에 대한 반대 주장을 펼친다 -> 그 이유를 댄다 -> 증거나 사례가 있으면 덧붙인다. -> 그래서 내 주장이 옳다고 다시 한번 말하면서 끝낸다. ...

 

 5. 편지 쓰기

 내가 아는 후배는 부탁을 편지로 한다. 영업도 편지를 써서 한다. 성공률이 매우 높다고 한다. 그 노하우를 갖고 <거절을 거절하라>는 책도 냈다. 편지 쓰기로 향상시킨 글솜씨를 갖고 마침내 출판사도 차렸다. ... 한 줄도 훌륭한 편지다. ... 

 

 6. 요약하기

 매일매일 칼럼 하나씩을 요약하는 연습을 한다. 줄일 수 있으면 늘일 수 있다고 했다. 글에서 핵심 메시지를 뽑아내는 훈련을 거듭하다 보면, 핵심 메시지에서 출발해 긴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독후감이나 서평 쓰기도 요약하기다. 나아가서, 단순화 연습도 효과가 있다. 모든 사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세 가지로 정리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내가 밥을 먹는 이유 세 가지, 내가 술을 끊어야 하는 이유 세 가지 등으로 말이다. ...

 

 7. SNS 활용하기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에 꾸준히 글을 쓰는 것이다. 글은 주기적으로 써야 는다. SNS는 지속적으로 글을 쓰는 데 적합한 매체다. 그때그때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강점도 잇다. 남의눈을 의식할 필요는 없다. ...

 

 8. 시 쓰기

 시를 못 쓰는 사람이 산문을 쓰고, 산문을 못 쓰는 사람이 비평을 한다고 했다. 비유는 인간의 가장 위대한 지성이다. 쓸 수만 있다면 시를 쓰는 것이 글쓰기 연습의 정수다. 

 

 9. 묘사하기

 그럼 연습의 기초가 데생이듯이 글쓰기의 기본은 묘사하기다. 지하철에서 만난 사람, 사무실 풍경 등을 있는 그대로 묘사해본다. 카메라를 들이대듯 되살려본다. '그녀가 화를 냈다'가 서술이면, 화를 낸 표정을 그려주는 게 묘사다. 설명하지 않고 보여주는 것이다. '체중이 100킬로그램이 넘는다'나 '뚱뚱하다' 같은 서술에서 나아가, '그가 들어오자 욕조 물이 절반은 흘러넘쳤다'처럼 묘사를 해보자. 그러면 독자는 상상한다. 눈에 그린다. 묘사해보면 재미있다.

 

 10. 3분 스피치 쓰기

 다양한 주제에 관해 자기주장을 정리하는 훈련이다. 말과 글을 함께 연습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회사 다닐 때 3분 스피치가 두려워 차장 진급 연수에 들어가는 걸 미뤘다. 그러다 회사가 문을 닫아 영영 진급하지 못하고 끝났다. 나뿐만이 아니다.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사람들이 가장 공포감을 느끼는 게 연설이라고 한다. 심지어 연설하는 것을 '낙하산 없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행위'라고까지 말한다. 그런 점에서 3분 스피치 쓰기는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 써먹을 수 있는 실효성이 있다. 하다 보면 쉬워진다. 3분이 길면 2분 스피치도 괜찮다. 자기소개부터 시작하자. 

 

 백론(百論)이 불여일작(不如一作)이라 했다. 글은 써야 잘 쓴다. _80쪽

 

 

 역시 습관만 한 게 없습니다.
 '생각은 행동으로 나타나고, 행동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그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지금의 나는 결국 내 생각에 의해 만들어졌군요. ㅋ;;
 무섭습니다.  몰래 내 안에, 습관 뒤에 숨어있는 '생각'이란 놈이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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