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리더의 품격/리더의 서재

유머 잘하는 사람이 세상을 리드한다 - 2/5 -홍성현. 작은 씨앗(유머의 힘)

반응형

 유머(humor)는 라틴어의 '체액, 수액'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 'umor'에서 기원했다. 체액은 사람이나 동물의 몸속을 흐르는 액체를, 수액은 식물의 줄기 속을 흐르는 액체를 말한다. 체액이나 수액이 몸속에서 흐르지 않고 멈추어버리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렇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사람이든 생명을 잃게 된다. 

 

 유머 역시 마찬가지다. 유머는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로 전달되어야 한다. 고인 물처럼 자신의 머릿속에만 머물러 있다면 흐르지 않음으로 인해 결국 썩어 악취 풍기는 물처럼 아무 가치도 없는 지식 쓰레기가 될 뿐이다. _142쪽

 

 

 유머강사를 하면서 크게 얻은 것 두 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사랑'이다.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은 사람을 얻는 것이라고, 누군가가 말했다.

 

 "행복하지 않다면 행복한 사람을 흉내 내보라. 그러면 정말로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다."

 

 내가 늘 마음속에 새기려고 애쓰는 말이다. 그렇다. 무슨 일이든 흉내만 잘 내도 웬만큼 비슷해질 수 있고, 그렇게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틈에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다.

 

 처음 강의를 시작할 때 나는 명강사들의 강의를 열심히 듣고 그대로 따라해 보려고 노력했다. 강의 내용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옷차림이나 말투 같은 디테일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나의 벤치마킹 대상이었다. _143쪽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인 한국유머전략연구소의 최규상 소장에게 들은 유머가 있다.

 

 "저는 혀가 짧습니다. 하지만 혀가 짧으니 좋은 점이 오히려 많습니다. 그중 하나만 말씀드리자면, 지금까지 전 한 번도 제 혀를 씹어본 적이 없습니다."

 

 자신의 단점을 순식간에 강점으로 만드는 탁월한 능력은 긍정적인 생각과 삶의 자세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 역시 최소장처럼, 단지 사람을 웃게 만드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진정으로 힘이 되어주고 삶의 희망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진정한 유머리스트가 되자고 다짐했다. 그리고 꾸준히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 _144쪽

 

 세상을 살다보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기도 한다. 그런 일상 속에서 자신의 삶의 지표를 잡을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도움을 주고 자극을 주는 사람을 만나기란 결코 쉽지 않다. 한데 그런 사람을 가려내는 기준이 있다. 그것은, 상대가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인가 아닌 가다. 사람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자신을 나쁜 길로 이끌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생을 바로 살기 위해서는 적어도 사람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나를 매료시킨 최소장의 강의는 무엇보다 사람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다음의 내용은 그의 강의에서 들은 내용을 일부 발췌한 것이다.

 

 대구에서 택시운전을 하는 정수완 씨는 손님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손님은 내리실 때 나온 요금의 5배를 내셔야 합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손님들은 깜짝 놀라게 되죠. 그때 그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택시 잡을 때 손가락 두 개는 따블, 세 개는 세 배인데, 손님은 다섯 손가락을 다 피셨으니, 다섯 배 맞죠?"

 

 택시기사의 이 엉뚱하고도 재치 있는 그 한 마디에 고객들은 누구나 박장대소를 하게 됩니다. 

 

 

 누구나 최고의 제품을,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사람에게서 사고 싶어 합니다. 그게 인지상정이죠. 자기를 보고 환하게 웃어주는 사람, 자주 웃겨주는 사람 ... 웃게 만드는 사람을 다시 찾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_146쪽

 

 

 각박한 현실에 찌든 탓인지 예전에 우리 부부는 마치 자석의 같은 극처럼 자주 부딪치고 다투고 그랬었다. 서로를 이해라려 하기보다는 이해시키려 하기 바빴고 끌어당기기보다는 밀어내기 급급했다. 그러던 것이 내가 유머 일을 시작하면서 아내는 S극, 나는 N극이 되어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적극적으로 끌어당기고 감싸 안으려 애쓰게 되었다. 유머가 없었다면, 어쩌면 우리 부부는 지금도 수시로 서로를 할퀴고 상처 주며 힘들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_150쪽

 

 

 

 기상천외한 끝말잇기

 

 연인이 끝말잇기를 한다.

 

여: 자기야! 우리 끝말잇기 하자.

남: 그래, 자기 먼저 해

여: 끝말잇기

남: 기사

여: 사주

남: 주사

여: 사각형

남: 형사

여: 근데 왜 자기는 모두 '사'자로 끝나는 단어들뿐이야?

남: 응, 그건 자기가 "사랑해!"라고 말해줬으면 해서......

여: 사랑해!

 

 

 

 

 

 

 

 

 

 

 

남: 해질녘

 

 

헉. 이런 반전이 숨어 있었군요. ㅋㅋ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9/07/22 - [♤ 기억하고픈 책의 꼭지/나를동기부여하라] - 유머 잘하는 사람이 세상을 리드한다 - 5/5 -홍성현. 작은 씨앗(허깅의 힘, 말의 힘)

2019/07/22 - [♤ 기억하고픈 책의 꼭지/나를동기부여하라] - 유머 잘하는 사람이 세상을 리드한다 - 4/5 -홍성현. 작은 씨앗(입 속에 든 도끼)

2019/07/20 - [♤ 기억하고픈 책의 꼭지/나를동기부여하라] - 유머 잘하는 사람이 세상을 리드한다 - 3/5 -홍성현. 작은 씨앗(유머가 일상화된 유대인)

2019/07/19 - [♤ 기억하고픈 책의 꼭지/나를동기부여하라] - 유머 잘하는 사람이 세상을 리드한다 - 1/5 -홍성현. 작은 씨앗(인기있는 아빠되기)

유머 잘하는 사람이 세상을 리드한다
국내도서
저자 : 홍성현
출판 : 작은씨앗 2013.03.25
상세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