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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행. '월정교'에서 이루어진 원효대사의 남자다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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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1일부터 항시개방으로 전환되어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곳입니다. 남쪽 문루에는 김생 글씨체가 북쪽 문루 현판에는 최치원 글씨체가 있습니다. 문루 2층에 박물관이 있는데 경사가 거의 80도에 가까워서 상당히 위험하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야경이 대단하죠. 동궁과 월지(안압지) 못지 않습니다. 제 5코스 야경투어에 있는 곳입니다. 장소는 교촌마을에 있습니다.

 

물에 비친 모습도 압권입니다. 복원에 관한 논란이 있었지만 아름다움은 성공한 듯합니다.

 경주시라는 도시 자체를 재건하고, 관광 상품을 늘리자는 취지가 학술적인 정확성보다 우선시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경주가 신라의 1천년 도읍으로써 그 흔적은 매우 많지만,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석재 부분을 제외한 건축은 거의 사라진 부분이 많아 실제적인 볼거리는 좀 부족했다는 점에서 이해가 안 가는 주장은 아니다. 하지만 학술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계속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다. -논란에 관한 '나무위키'글 일부 

 

바닥재 또한 무늬가 참 아름답습니다. 전통을 살린 집들이 많았으면 좋겠지만 가격이 어마어마 하더군요. 한지가 양지에 밀린 사례처럼, 한국 고유의 건축이 서양의 아파트에 밀리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저 멀리서 찍으면 이렇게 나오는데 거기 까진 못 갔네요.^^

 

해질 무렵 월정교입니다.

무료 해설 시간은 1시간 단위로 있습니다. 

 

고생은 하셨는데 바둑판 방향이 ㅋㅋ

 

안내

비단벌레차 타고 도셔도 재밌겠습니다.

 

원효대사 "누가 자루 빠진 도끼를 허락하려는가? 나는 하늘을 받칠 기둥을 다듬고자 한다." 의 유명한 노래입니다. 원효대사는 과부가 된 요석 공주를 유혹하기 위해 요석궁으로 들어가게 되고, 일부러 다리에 떨어져 옷을 적신다음 자연스럽게 궁에 머물게 됩니다.

반하겠네 이 남자

결국 원효대사와 요석공주는 사랑을 하였고 신라 십현중의 한 분인 설총을 낳습니다.

원효대사가 떨어진 다리는 <삼국유사>에 유교라는 이름이 전하는데 1984년 월정교지 발굴조사시 월정교지 바로 아래에서 확인된 나무다리터로 추정된다 합니다. 요석궁은 지금의 향교자리에 있었다고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향교는 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낭만적이죠. 저곳에선 아름다운 사랑이 절로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넷이었다가 다시 둘이었다가. 인생은 그런 것이죠. 

회자정리요 거자필반이라. 만남에는 이별이 있고, 헤어진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된다는 말로 법화경에서 나온 말입니다.

인연은 그렇게 만남과 이별을 동반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세상사 인연에 너무 기뻐하지도 너무 슬퍼하지도 마세요.^^

 

어떤가요? 시끄럽고 번잡한 곳을 잠시 떠나 오늘은 신라의 원효가 되어 보는 겁니다. 저런 곳에서 일부러 물에 빠지면서 적극적으로 사랑을 쟁취한 원효대사 님처럼. 가히 남자 중에 남자. 터프가이~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떠나세요. 아름다운 사랑이 이루어지는 신라의 월정교로~ 그리고 원효대사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뛰어내리진 마시구요. ㅋㅋ 거기 엄청 높아요.

어쨌든 멋집니다. 원효 형님 ㅋ(죄송합니다. 이렇게 한번 불러보고 싶었네요.ㅎ) 

 

음.. 제법 추웠겠군요. 

 

원효대사의 해골물인가요? ㅎ 뭔가 언발란스한 카페도 보입니다. 

뭔가 재미있어 보이긴 하네요. 처음엔 어울리지 않았던 파리의 에펠탑처럼 상징적인(랜드마크) 찻집이 될지 궁금합니다.^^ 저는 일정이 급하니 구경만 하고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노을이 지네요.

 

첨성대도 들르고 교리 김밥도 먹고 야경을 보러 왔습니다.

 

월정교 뒤로 보이는 '교촌마을'입니다. 이곳에서 '월하정인'이 되어보시렵니까?

신윤복의 월하정인(달 아래의 연인). 남자는 발길을 돌리지만 고개는 못 돌리고, 여인은 고개는 돌렸으나 발길은 차마 돌리지 못합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장난이 아니죠? 왜 한옥이 비싼지 아시겠죠?

하지만 한옥에 무척 살고 싶습니다.^^ 여기 인근에는 한옥 체험 민박이나 펜션이 있습니다.

 

아쉬움은 마지막 사진으로 달래죠.

다음 주부터 동궁과 월지 한 달간 무료 입장이라네요. 놀러들 가세요.^^ 원래 입장료는 3천 원입니다. 핫도그 하나 값은 빠지네요. ㅋㅋ

 

동궁 월지 무료, 태풍 피해는 슬프네요 ㅜㅜ

 

지금까지 '내로라하다'의 월정교 로맨스 추진위원회

'내사리'(내 옷 적시고 사랑을 이루리)였습니다.

 

아래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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