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국화 축제장의 숨은 인생샷 촬영 장소를 알려드릴게요.
제가 한 시간 가량 살펴본 결과 사진을 찍으러 온 사람은 한 팀 밖에 없었으니 숨은 장소라고 할 수 있겠네요. 축제장에서는 거기로 바로 찾아갈 수가 없고, 좌우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신 후에 축제장 정문 방향이 아닌 뒤쪽으로 가시면 해당 장소로 가실 수 있습니다. 원래는 18:30분 이후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데 지금은 통행이 가능합니다.
위의 마산 국화 축제장은 돝섬 축제장으로 가는 입구입니다. 여기서 주차를 하고 가셔도 됩니다. 축제장 안 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먹거리가 있습니다. 돝섬 축제장이 아닌 메인 국화 축제장은 돝섬 입구 반대편으로 나가셔서 가시면 됩니다. 만약 저기 경축이라는 글자의 '경'이라는 글자 방향으로 가시면 제가 말씀드린 인생샷을 건지는 촬영장소가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에 나와있듯이 해변이라 아이들은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계속 맨우측 길로만 가셔야 합니다.
자. 위에 보이는 곳이 인생샷?은 아닙니다.
국화 축제장 안으로 들어가시려면 다시 주차장으로 가셔서 정문으로 나가시면 됩니다. 아니면 5분쯤 해변을 우측에 끼고 계속 가시면 출입금지 표시를 지나고 앞에 차들도 보이면서 좌측에 작은 통로가 나옵니다. 저희가 주차장에서 올 때는 출입금지가 없어서 들어왔었는데 반대쪽은 있군요.
보이십니까? 저기 빛나는 것이
안 보이시나요? 좀더 가까이 가 볼까요?
가다보면 좌측에는 배들이 정박해 있어요.
우측에는 해변과 아파트가 있어요. 등대가 특이하네요.
이제 보이시죠? 누가 달을 저기다 갖다놨습니다.
근데 젊은 연인이 20분 넘게 나오지 않아서 제 인생샷은 포기했습니다. ㅡㅡㅋ
뭐가 잘 안 되는지 머릴 긁고 있네요. 안 감은 건 아닐테고 말이죠. 뒤에서도 여자분의 기가 느껴집니다. ㄷㄷ
부담스러워 할까봐 괜히 우측 사진 하나 더 남겨봅니다. 맛집도 기다리고 있으면 잘 안 가는데 말이죠. ㅎㅎ
괜히 왼쪽도 한 번 찍어주고..
파도가 없으니 잔잔한 호수 같습니다. 물을 쳐다보니 어릴 적 읽었던 소나기의 소년이 떠오릅니다. 어딘가에서 소녀가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겠군요. ㅡㅡ; 바아~~~보.. 이러면서;;
덕분에 저 멀리 아름다운 다리의 불빛도 발견했습니다.
뭐 어쨌든 장소는 알려드렸으니 전 이만 ^^
실제 눈으로 보면 노란 줄도 보이는데 사진으로 찍으니 마치 달처럼 실루엣이 멋지더군요.
저기 연인들이 찍은 샷은 키스신, 오리신, 점프신, 춘향이 처럼 업는 신 등 다양했습니다. 그거 구경하다 돌아 왔어요. ㅋㅋ 다음엔 기회가 오겠죠?
아래는 국화 전시장에 있던 작품들 중 몇 개 올립니다. 더 크고 멋있는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더 늦기전에 마산 국화 축제장으로 ㄱㄱㄱ 얼른 오세요^^. 가을 전어에 장어 한 접시 먹으면 기운이 팍팍납니다!!
예술이죠. 경지가.. 대단들 하십니다.
연리지 같네요.^^
와.. 이건 무릉도원인가요?
호의현상(흰 저고리에 검은 치마)이라고 하죠. 바로 아름다운 학의 자태입니다. 거기다 매화까지 있으니, 매화를 아내로 삼고 학을 자식으로 삼았다는 임포(매처학자)라는 시인의 풍류와 한가로움이 떠오릅니다. 번잡한 축제장에서 잠시나마 한가로움을 느끼고 가는군요. 개인적으로 대상드리고 갑니다.^^
옆으로 핀 꽃이라니 신기합니다.
실제 전시 중인 작품의 1/4만 올렸습니다.
투어 버스가 아주 인기군요. ㅋㅋ
이번 주말에는 뭐하세요? 겨울이 오기 전에 전국의 가을 축제장으로 떠나보세요.
이왕이면 개항 120주년을 맞는 부마항쟁과 민주주의의 도시 마산에서 국화 축제도 보시고, 돝섬 구경도 하시고, 어시장에서 회도 드시고, 창동 거리도 거닐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는건 어떠신가요?^^
뭐하고 노냐구요? 그건 제가 아래에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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