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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의 품격/예술의 경계

창원 마산 창동예술촌 갤러리. 금강미술관 남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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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OO. 2019. 4th. EXHIBITION

일시. 2019년 10월 5일 ~ 31일
장소. 금강미술관, 매주 월요일 휴무

눈이여!
마지막으로 잘 보아라!
팔이여!
마지막으로 꼭 안아 보아라!
그리고,
숨결이 드나드는 문!
너 입술이여!
거짓 없는 입맞춤으로
봉인을 하여,
죽음과의 영원한 계약을
끝내어라!

오라! 지독한 길잡이여!
절망적인 뱃사공이여!
거센 파도에 지친 배를 몰아넣어
암초에 부딪혀
산산한 조각이 나게 하라
나는
독이 든 이 잔을 마시며,
너 사랑을 위하여 건배!

Romeo and Juliet


지금부터 등장하는 사진은 실제 그림으로 접하는 느낌의 반도 표현하지 못함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능하시면 그림 감상은 가볍게 직접 방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빨간 립스틱을 바른 사람. 김진세.

입구에서 보이는 그림입니다. 뭉크의 절규가 연상됩니다. 화가는 자아를 표현하거나 타인, 자연물을 표현하는데요. 이렇게 난해해 보이는 작품들은 대부분 자아를 표현하는 작품이 많은 듯 합니다. 작가님의 다른 그림에서도 은유적 표현이 나타납니다.

참여 작가분들이십니다.
 남우전은 각 작가의 이 시각 현재의 작품이 지극히 냉정한 객관 아래에서 전달됨을 염두에 두고 창작의 열정 속에서 탄생한 작품들로 구성했으며, 항상 예술인의 자긍심과 의무를 망각하지 않는 겸손의 자세로 작품에 열중하며 진정한 교육적인 문화발전을 통한 선·후배 미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 순수한 을 전달하기 위한 남우전입니다.


실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아주 독특하죠. 멀리서 보면 아름답기만한 달덩이 같은 도자기 그림이지만 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실 사이에 비어있는 부분들이 도드라지면서 마치 고대유물이 살아 꿈틀거리는 입체감을 줍니다.  2,5천까지 거래되는 작품이고. 현재 1,0천에 나와있습니다. 힘든 창작을 하시는 작가분들을 위해 그림은 팔리는 게 좋으니 편하게 금액을 여쭈어보시면 좋겠습니다. 
평생 가난에 찌들어 힘들게 그림을 그렸던 고흐가 생전에 판 그림은 한 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other's Back. 이정희

헝겊을 물 들인 후 다시 그위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마치 인상파 화가의 작품 위에 파스텔과 정물을 입힌 느낌입니다.

다음 작품들 부터는 대부분 입체적입니다.

달의 기억(Memory of the Moon). 이경희

가까이에서 보니까 수많은 실이 보이시나요?

꿈을 꾸는 우주. 김우규

우주하는 낱말만으로도 무척 설렙니다. 작가의 상상력이 어떻게 표현된 건지 무척 궁금하네요^^

나의 모습. 박성식

모자가 참 재밌있죠. 조명에 따라서 그림자가 바뀌니 해가 잘 드는 곳에 거시면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그림을 만나실 수 있겠습니다. ^^

겹(Layers). 김영미. 특선작

6개월 이라는 기나긴 인고의 시간 동안 작가는 하나의 작품을 잉태했으니 가격을 묻기가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아리랑 별곡. 김태희.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작.
작가님의 작품 설명을 직접 들어보세요.
김태희.mp3
0.77MB

오랜만에 만나는 수채화도 숨어 있었군요^^

바닥에 있는 추상화가 많았고 개인적으로 갖고 싶은 작품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기증 형식으로 판매 중이라 시중가에 비해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그림은 선물로도 그 의미와 가치를 지니죠. 혹시라도 이사 가시는 분이 있으시면 집들이용으로도 제격인 작품입니다. ^^

관찰(우측 2점).  김건호

집 입구에 사람이 서있습니다. 밖을 관찰하고 있죠.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는  듯 합니다.

무제. 이정률

가장 찍기 힘들었던 작품입니다. 조명을 받으면 금빛이 여기저기 반짝이는데 혹시  보이시나요?

Composition 조연승. (구성. 작품. 작곡의 뜻을 가진 낱말입니다)

김환기 작가의 50억 원대의 작품이 떠오르네요. 입체적인 작품으로 양각이 두드러집니다.

박성식. 마치 조각같죠?

나는 벌거숭이처럼 살았다. 정순옥

그림체도 제목도 참 순수해 보이고 재미있습니다. ^^

이번 기획전은 기부 차원으로 일반 호당 가격보다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있는 작품이 8호로 30입니다.

계단에 있는 건 10호입니다. 추상화들이 많죠.

맨우측에 이정희 작가님이 계신데 사진 한 장 요청하니 흔쾌히 해주시네요^^

이정희 작가님은 홍대 서양학과 출신으로 현재 창동예술촌에 입주해 계십니다. 그림처럼 아름다우십니다.

김태희 작가님이 그림을 들어주시네요 ^^

김옥자

시간의 흐름속으로. 김정애.

그림을 그린 후 다시 칼로 파낸 독특한 작품입니다. 

봄길 산책. 김옥자

따스한 색감이 압도되는 작품입니다. 100호. 500입니다. 여자분들이 탐내실만 합니다.

Black & White. 이병수
잘 보시면 누구나 표현할 수 있는 기법이 아니죠. 세트 작품이 500입니다.

Space in space. 이선희
스페이스. 마치 여백을 말하는 듯 합니다. 공간의 미학 공간 안의 공간.

들녘에서. 윤복희

드러눕고 싶죠?^^

그래서 판매된 작품입니다.

두 말 그림의 제목이 뭘까요? 가운데는 한자어로 인입니다. 맨 우측은 말을하는 말.입니다.  위트가 넘치십니다. ^^

행복의 숲. 이가연

지금와서 보니 예쁜 자개농 같은데요.

노점. 박춘성

가장 연배가 높으신 작가님(80)의 작품입니다. 연륜이 느껴지시나요? 전혀 유화 같지가 않죠? 박춘성 작가님 작품의 특징은 눈빛을 보셔야 합니다. 일부러 몇몇 작품은 다 싣지 않았으니 오셔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소풍. 김진세

이번 남우전을 연출하신 회장님이십니다. 두 마리의 토끼는 국외에 나가있는 딸을 토끼로 표현했는데 눈망울이 울고 있는 것 같죠? 실제로 슬픈 마음을 표현하신 겁니다. 함께 소풍을 떠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담긴 그림입니다. 평소에 입지도 않으시는 빨간 옷을 입으셨답니다. 작가님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네요. 그러고보니 오늘은 젊잖게 입으셨군요. ^^

미술을 좋아하시나요?
그럼 방구석 미술관에서 나오셔서 가까운 창동 금강미술관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같이 다양한 작품을 만나는 기회도 흔치 않습니다. 곧 열리는 국화축제도 보시고, 지금도 주말마다 열리는 행사도 구경하실겸 오늘 창동나들이 어떠신가요?




지금까지 내로라하다의 큐레이터
내로이터 였습니다^^


추신
작가님들의 약력은 차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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