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베스트 터치/미슐 내물랭

창원 마산 맛집. 30년 전통을 '창동 국밥'에 정성스럽게 담았습니다.

반응형

여기는 30년 전통을 정성스럽게 담았다는 창원 마산의 맛집 '창동 국밥'입니다.

30년 전이면 1990년대군요.

 

서태지와 아이들

 

92년도에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가 나왔네요. 얼마나 오래 됐는지 느낌이 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90년대 감성을 불러 일으키면서 저와 함께 신나게 추억의 맛집 여행을 떠나볼까요?^^

 

음악 트시고 출 바알 ~~~~~

네?? 시끄러우시다구요?

거참.. 그럴줄 알고 아래에 발라드를 넣었습니다. ㅋㅋ 친절한 '내로라하다'^^

 

 

자 그럼 진짜 출바알~~~

(저도 바꿔서 발라드를 틀었어요. ㅎㅎ. 오늘 같은 밤이면~ 국밥을 나의 입에 가득 넣고서 순대와 영원토록 머물고 싶어~~~)

입구

엄청나게 넓은 이곳은 마산 맛집 30년 전통의 '창동국밥'입니다. 입구도 깔끔하죠. 근데 이 장소에서 30년을 한건 아닙니다.

 

입구2

돼지국밥과 밀면 전문점이라네요. 다음엔 밀면도 도전해야겠습니다.^^

 

오락기

아 무려 공짜 오락기가 3대나 있습니다. 줄을 안 서도 되겠군요. 정말 90년대 소환인가요?

몸 좀 풀어야 하나요? 보글보글 400판 가면 밥은 오늘 못 먹으니 참겠습니다.

메탈슬러그에 보글보글이 있습니다. 하나는 기억이 안 나는군요.

인공 조미료 no 국내산 사골 yes 요즘 이런 곳 찾기 힘든데 말이죠. 맛을 내기가 쉽지 않을텐데요. 사장님?

괜히 무리하신 거 아닙니까?

 

메뉴

메뉴판이 멋집니다. 

돼지국밥은 가격이 오른듯한데 그래도 시내에서 먹는 것 치고는 준수한 가격대 입니다.

 

수구레

수구레 국밥이 있네요.

수구레란 소 한 마리에서 2kg 정도 나오며 가죽과 근육 사이의 특정 부위입니다. 식감은 쫄깃쫄깃하게 씹히며 주성분은 콜라겐 덩어리로써 지방이 매우 적습니다.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이 많아 관절 기능을 개선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열량이 낮아 비만예방에 아주 좋습니다.

음.. 상당히 유혹적인 설명입니다. 저게 엄청나게 쫄깃하죠. 근데 저건 어른들이 먹는 거라 아직 초딩 입맛인 저는 가장 쉬운 상대인 순대국밥을 먹겠습니다. ㅎ

 

내부

내부에서 본 입구 방향입니다.

아시죠? 저기에서 했던 재미난 놀이들 ㅎㅎ 처음 오신 분들은 모르시겠군요.

그럼 제가 나중에 링크를 걸어 드릴게요.^^

 

메뉴

식탁 마다 메뉴판이 놓여있네요. 수구레는 창녕, 소고기 국밥은 함안. 특이하네요.

천천히 살펴보면서 시키시면 되겠습니다. 수구레 도전? 오~~ 어른이군요. 당신은

오늘 같은 밤이면~ 그대를 나의 품에 가득 안고서~~ 멈춰진 시간 속에~~ 그대와 영원토록 머물고 싶어. 

뭔가 국밥과 어울리진 않지만 그시절 아버지들은 이 노래를 들으면서 국밥을 드셨을 겁니다. 아님 뉴스를 보시면서 한숨을 쉬셨을까요? 아니면 친구분들과 소주 한 잔 기울이셨겠죠.^^

세상참 빠르게 흘러갑니다.

전 두 번째 댄스로 좀 바꾸고 오겠습니다.ㅎ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이 나오네요. 

끝나면 '잘못된 만남'도 나오는데 이 노래들이 그시절 락카페란 곳에서 하루 종일 들렸던 노래라고 하더라구요. ㅋㅋ 전 그런델 잘 몰라서. 아 김건모씨 결혼 축하드립니다. 행복하게 사세요.^^

 

자! 레드썬~

보통 국밥집에서 뭘 시키는지를 보면 내공을 알 수 있습니다.

순대는 흰띠, 돼지는 노란띠, 내장은 파란띠, 섞어는 빨간띠, 그렇다면 대망의 검은띠는 바로 '수구레 국밥' ~

전 흰띠~

나는 흰띠다

 

식탁과 바닥 셀프바

 

밑반찬

밑반찬이 아주 깔끔하게 나왔네요. 깍두기가 상당히 달달합니다. 당 떨어질까봐 넣어주셨군요. 

 

수저

순대국밥은 들깨가루를 최소 두 번은 넣어야 합니다. 그전에 국수 사리 먼저 뜨뜻하게 풀어서 먹어야죠.^^

이 장면은 영상에는 있는데 사진이 빠졌네요. ㅡㅡ;

와 지금껏 먹어본 중 가장 싱거운 간이네요. 전혀 간이 안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인공조미료 없는 국내산 사골맛을 보여주려고 한 모양입니다.

세상 담백하네요 이렇게 깔끔한 담백함이라니... 전 심심한걸 즐기지만 호불호가 있겠어요. 간을 못 맞추시는 분들은 특히 ㅎㅎ

 

한 입

국물의 농도도 맞추고 한 숟갈 먹어봅니다. 

속이 확 풀리는군요. 스테미너 1위 채소인 부추도 팍팍 넣어드세요. (그래야 뽀빠이~ 90년대 감성)

주신 부추는 남기지 말고 다 먹어야 착하고 건강한 어른이랍니다.

 

순대

뜨거운 순대는 미리 덜어놨다가 나눠 먹기도 하고 식으면 국밥이랑 같이 먹습니다. 하나는 또 된장에 찍어 먹어야죠.

 

완료

시원하게 한 그릇 비웠습니다. 

역시 국밥은 배고플 때 먹어도 든든합니다.

 

 

영상으로 생생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bts

방탄소년단이 "맛있게 먹었네. 배가 볼록 나온 걸 보니"라고 비웃는 느낌이 ㅡㅡ 

 

후식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후식의 격식을 아는 사람 아닙니까 

 

귀엽군
못났군
맛나겠군

후식으로 오늘의 식사를 마무리 합니다.~

 

맛      : ★☆ (국내산 사골 육수, 인공조미료 없음. 담백한 맛이 깔끔합니다. 심심한 걸 싫어하시면 소고기국밥을 드세요. 이건 참 애매하죠. 간을 원하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어서 호불호가 있습니다. 전 너무 없는 건 좀 안 맞았네요.)

청결도:  (바닥은 깨끗했는데 식탁이 좀 아쉽습니다. 아마도 물컵 흔적 같습니다. 다른 자리는 괜찮더군요.)

서비스: ☆ (상당히 친절하시네요. 전혀 간이 없어서 싱겁다는 말씀도 해주시면서 먹는 법도 알려주시네요. 계산할 때도 어땠는지 물어봐 주시고 장래가 촉망됩니다. 상인회도 가입하시면 좋겠어요. 이건 이번 축제때 영수증 들고 갔다가 적용이 안 되는 가게라고 ㅜㅜ 저도 뭐하나 받고 싶었는데 ㅜㅜ)

분위기: ☆ (엄청 넓어서 쾌적합니다.)

주차   :  (5~10분 거리에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내로라하다'가 부여한 총점은 3점입니다.

 

총점 부여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별 5개 : 오로지 이것을 먹기 위해 여행가야 할 곳입니다.

별 4개 : 여행지라면 추가해야 할 곳입니다.

별 3개 : 근처에 있다면 가도 좋을 곳입니다.

별 2개 : 업계의 평균 맛을 유지합니다.

별 1개 : 그럭저럭.. 먹을만합니다.

 

지금까지 '내로라하다'의 미슐랭.

'내물랭'이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