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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터치/일상이 추억

대만 여행 S#1 해외에서 새해 맞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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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간 값싸게 해외 여행하는 법은?

정답: 해가 바뀔 때 가면 된다. (12월 말에 가서 1월에 오면 햇수로 2년이니까요.ㅋ)

 

 

역시 여행은 떠나기 전이 가장 즐겁죠.

가고 싶은 곳도 찾아보고, 먹고 싶은 것도 정하고, 사고 싶은 것도 찾다보면 이미 영혼은 여행지의 어딘가를 날고 있습니다. ^^

 

자. 그럼 아래에 있는 핵심 언어부터 공부해 볼까요? 

일단 여행을 가려면 그 나라의 언어 정도는 공부하는 센스~

학교 공부와 달리 이런 공부는 재미가 있습니다. 하오~ 하오~

아참 가장 중요한 게 빠졌군요. 샹차이 부야호~ (고수는 빼주세요 ㅎ;;)

 

비바루트

 

아참 중국어는 성조가 있어서 상대가 못 알아들을 수 있으니 바쁜 대만분들 시간 뺏지 마시고 호텔 주소나 목적지를 구글로 보여주셔도 됩니다. ㅎ

 

타이완

중국 본토의 남동 해안에서 161km 떨어진 곳에 있는 섬. 수도는 타이베이다.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이며 국민의 98%는 한족으로 문맹률이 낮고 전체적으로

100.daum.net

방문국의 정보도 미리 보고 가면 좋겠죠? 아는만큼 보이니까요. 아이들과 여행갈 때는 더욱 필수입니다. 역사는 이렇게 공부하는 것 ^^

 

12.31일 드디어 출발합니다.

 첫날 현지 공항 사정으로 비행기가 연착했네요. 예정보다 조금 늦어져 2시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나오자마자 보이는 곳에서 유심칩을 구입했더니 입국줄이 제법 길어졌네요.(유심은 검색대를 통과하고 난 후에 구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내 귀중한 시간을 ㅜㅜ) 30분 정도 걸려서 드디어 탈출~

 버스투시티 표지판만 열심히 보고 따라가서 중심가로 가는 1819번 국광버스 맨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해외여행의 팁 중 하나는 기사님과 가까운 곳에 앉는 겁니다. 질문도 가능하지만, 여행객 같은데 왜 안 내리냐고 눈치도 주시니까요^^. 물론 막힌 버스도 있지만;; (표는 버스 타는 근처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1819 국광 버스 표지판

 주머니에 넣어둔 usb선을 버스에 꽂고 충전하면서 경치를 구경했습니다. 경치는 볼게 없으니 눈을 잠시 붙입니다. 해외에서 눈을 감아줘야 프로답죠. 자꾸 두리번 거리면 촌스러버요. ㅋ (흘깃~)  차는 중간중간 가다서다 합니다. 구글 지도로 목적지를 검색해 놓으니 참 편하더군요. 물론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곳으로 따라내렸지만, 역시 유명한 여행지는 뭘 몰라도 됩니다. 휩쓸려 가다보면 제일 유명한 곳이 나오니까요. 

 메인역 옆에 있는 기차역에 음식점이 많다길래 2층 식당가로 가서 우육면 딤섬을 먹었습니다. 김치도 주문 가능하네요. 하지만 외국에 왔으니 당연히 외국 반찬을 드셔야죠.

 

 현지인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지 역시 동남아 식당들의 국물맛은 난이도가 있습니다. (이모오~~ 여기 김치 좀 주세요~~. 하오~ 씨에~씨에~)

돌아다니시다 보면 이런게 보이는 식당이 있습니다. 향에 약한 당신이라면 잘 피하세요.

 

밖에 나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높은 건물들이 제법 보이는군요.

지금 잘나가는 누님이시군요.

 

 다시 구글을 켜고 메인역에서 이지카드를 구입했습니다. 밑에 이지카드라고 보이시죠? 딱 한 군데 있더군요. 대만 분들에게 물었더니 아무도 모르시더군요. 아마 제 말귀를 못 알아들었을 수도;; 그럴땐 어떻게 하라고 했죠? 오 똑똑하시네요. 바로 위에 이지카드 여행 회화를 보여주면 됩니다. ^^ 그래도 모르시길래. 그냥 아~주 열심히 파란 불빛을 찾아 헤매다 드디어 찾았습니다. 그나마 지하철 노선은 잘 돼 있어서 쉽게 목적지를 찾아 다녔습니다. 역시 자유여행은 이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재미가 있어요. 현지인처럼 다니기 좋아요~. 위급할 땐 외국인처럼~

 

 숙소는 에어비엔비를 경험해 보고 싶어서 가입도 하고 호스트에게 글도 남기면서 힘들게 묵게 되었는데요.(힘들게 묵은 이유는 아래에 있습니다.)  어쨌든 도착하고 보니 228공원* 옆에 새로 생긴 sunny호스텔;; 음 뭐죠... 호스텔이 왜 '에어비엔비'에 있죠? 전 현지인의 집 뭐 이런걸 기대했는데 말이죠 ㅎㅎ.

 어쨌든 시설은 깔끔하니 좋았습니다. 건물 크기는 작았지만 한국인 여행객들도 있어서 김치도 무려 한 포기나 얻었네요. 역시 이런게 호스텔의 매력. 괜히 1층을 어슬렁거려 봅니다. ^^ 아참 다음날 아침에 어떤 여자분이 말을 거셨는데 전 당연히 외국말인줄 알고 영어로 인사했더니 다급히 피하시더라구요. 공원을 거닐다 그제야 한국말인걸 알고. ㅋㅋㅋ 그분도 깜짝 놀라셨겠죠? 그러나 이미 떠난 뒤라 말도 못 드리고... 혹시.. 저에게?... (재밌는 인연은 역시 호스텔이군요..) 외국 나가면 신기하게 한국말도 영어로 들립니다. 나의 오토매틱한 귀 ;;;

 

*228공원은 2·28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곳으로 1947년 2월 28일부터 같은 해 5월 16일까지 대만 전역에서 일어난 민중봉기 사건입니다. 二二八事件은 중화민국 정부 관료의 폭압에 맞서 대만의 다수 주민인 본성인(本省人)들이 불만을 표출하며 항쟁을 일으키자, 중국 국민당을 위시한 외성인(外省人)들은 본성인을 폭압적으로 학살합니다. 대만에서는 2·28대학살[二二八大屠殺], 2·28혁명, 2·28봉기[二二八起義], 2·28사변 등으로도 부릅니다. -위키백과

 대만도 우리처럼 일제의 식민지를 겪었지만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일본의 식민 시절은 그들에겐 차라리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전의 역사가 얼마나 아팠으면 일본의 식민 시절을 행복해 할까요? '장제스 보다는 일본인이 덜 잔인하다'는 표어까지 생겼다고 하니까요. 대만은 중국과의 사이도 안 좋습니다. 조선을 서로 먹으려던 '청일전쟁'까지 거슬러가야 하죠. 사실상 228사건의 원초적인 시발점이겠죠. 마치 우리처럼 가깝고도 먼 사이군요.

 

2·28 사건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2·28 사건(二二八事件)은 1947년 2월 28일부터 같은 해 5월 16일까지 대만 전역에서 일어난 민중봉기 사건이다. 중화민국 정부 관료의 폭압에 맞서 대만의 다수 주민인 본성인(本省人)들이 불만을 표출하며 항쟁을 일으키자, 중국 국민당을 위시한 외성인(外省人)들은 본성인을 폭압적으로 학살했다. 대만에서는 2·28대학살[二二八大屠殺], 2·28혁명, 2·28봉기[二二八起義], 2·28사변 등으로도 부른다. 대만 반환[

ko.wikipedia.org

 

청일 전쟁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청일 전쟁(淸日戰爭)은 청나라와 일본 제국이 조선의 지배권을 놓고 1894년 7월 25일부터 1895년 4월까지 벌인 전쟁이다. 중국에서는 갑오년에 일어났다고 하여 갑오전쟁(중국어 간체자: 甲午战争, 정체자: 甲午戰爭, 병음: Jiǎwǔ Zhànzhēng 자우잔정[*]), 일본에서는 일청전쟁(일본어: 日清戦争 닛신센소[*]), 서양에서는 제1차 중일 전쟁(First Sino-Japanese War)이라고도 부른다. 18세

ko.wikipedia.org

서니호스텔 입구 사진

 

 자, 각설하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 볼까요~ 숙소 건물이 협소하게 끼어있습니다. ㅋ 그래서 바깥 경치는 포기하는 걸로 해야겠군요. 뭐 밤늦게까지 놀다오면 어차피 녹초가 되지 않겠습니까? 집보단 깨끗하니 통~과~~

음 tv도 잘 나오고, 물도 잘 나오고 좋습니다. 대만에서 미쿡 형이 반겨주는군요.

 욕실도 새거고 깔끔하니 좋습니다. 이정도면 청결은 5성급이군요. 주인장 분이 샬라샬라 설명을 해주시는데 뭐 대충 나이트~ 키~ 이런 단어가 들리는 걸로 봐서는 '밤에 니가 알아서 키를 잘 챙겨다니고 나 부르지말아라.' 이런 말인듯 합니다. 오케오케~ 뭐 이런걸 5분 넘게 얘기하실까요? ㅋㅋ 제가 너무 알아듣는 척 한게... 내가 큰 쉴수를 해써~~~

 나중에 숙소를 떠날 때 기념 사진도 찍으라고 하시던데, 그런건 취향이 아니라서 '넥스트 챤스~~'라는 콩글리시를 외치고 나왔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에어비엔비상호 평가를 합니다. 게스트도 숙소를 평가하지만 호스트도 게스트를 평가합니다. 평가는 기록으로 남아서 다음에 좋은 숙소를 구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서로 좋은 인상을 남기는게 좋겠죠? 나가서 또 한국인 욕 먹을까봐 열심히 정리도 하고 왔더니 아주 좋은 점수를 주셨군요. ㅋㅋ ㅇㅋ 레벨업 됐습니다. 다음엔 깐깐한 호스트가 있는 집에 도저언~~ ㄱㄱㄱ~

 실제로 까다로운 호스트는 처음 묵는 손님이나 평이 안 좋은 사람들에게 방을 안 주거든요. 저도 처음엔 몇 개 팅겼습니다. ㅎ 그분들도 여러 게스트 중에 고르시더군요. 나도 호스트 등록해서 그분이 게스트로 오기만 기다려야 겠습니다. '마상'을 돌려줘야 ㅎㅎ

 

 우리나라에서도 대만 음식의 유행이 자주 바뀌지만 현지에서도 인기 음식은 자주 바뀝니다. 외식이 생활화된 나라라서(이럴 때 보면 공산주의 같습니다. 배식 받는 느낌이) 매번 줄 서는 곳도 바뀌므로 굳이 그 줄에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밑에는 새로 생긴 곳 같던데 숙소를 나오다가 보이길래 양파튀김을 사먹었습니다. 역시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는, 튀김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아주 맛나군요. 촵촵촵~ 기분 조아져쓰~~  그 기억에 돌아와서 먹었던 맥도날드? 양파 튀김은 정말 별로였어요.ㅡㅡ 

저기 대기줄 세워놓은걸 보니 줄도 서는 모양입니다. 대만은 줄 서는 걸 자주 보니까요. 

 

딱 맞있어 보이죠?

 

일식 회전 초밥도 먹고;;

 

 잠시 휴식도 취하고, 사람들 구경도 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드디어 대망의 새해 불꽃놀이를 보러 갔습니다. 상산에서는 멀리서 야경과 함께 좋은 경치를 볼 수 있는데 그냥 101 빌딩도 볼겸해서 현장으로 바로 갔습니다. 

101빌딩

건물이 특이하죠? 이게 대나무를 흉내낸 건데, 직접 보시면 판타스틱한 디자인입니다. 한때는 세계 최고의 높이 탑2위 안에 들기도 했다는데. 제가 보기엔 디자인이 더 탑입니다. 아쉽게도 모형을 못 구해와서 다음 기회를 노려야 겠습니다. ㅜㅜ 

 

 도착하니 빌딩 밑 계단에 이미 사람들이 자릴 잡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홍콩 때처럼 좋은 자릴 놓칠까봐 빌딩 및 계단에 얼른 자릴 잡았습니다. 역시 외쿡인 근처에는 아무도 안 오는군요. 인상은 호감형인데 말이죠. ㅋ 아마 그래서?

 무려 3시간 전인 9시 부터 자릴 맡았는데 2시간 뒤에 전부 쫓겨났습니다. 뭐죠? 이런 초보 현지인들을 봤나? 괜히 따라했네요. ㅜㅜ 아마 위험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괜히 가까운 곳에 자리 잡지 마시고 도로쪽에 자릴 잡는 게 좋습니다. 물론 가까운 도로쪽에 있다가 또 쫓겨났습니다. 뭐죠? 오랜만에 여행와서 이런 대우나 받다니 ㅜㅜ 나중에 알았지만 지하철 입구 쪽이 잘 보이기도 하고, 귀가할 때도 빨리 지하철을 탈 수 있어서 그쪽이 좋습니다. 아, 이런 팁은 근처에 한국 사람만 잔뜩 몰리게 하는데 말이죠.; 혹시 호감형인 남자가 보이면 인사해 주세요. ㅋ 어떻게요? 이렇게요. 혹시.. 당신이 내로라?...  

 불꽃놀이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

 저는 어린시절 그토록 바랐던 공중 부양을 경험하며 엄청난 인파에 휩싸여 이리저리 둥둥 떠다니다 뭔가를 탄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구름처럼 떠밀리다 내려보니 다행히 애잔함이 가득한 228공원이 또 보이네요. 제가 겪은 일도 아닌데 마음이 짠합니다.

 아, 드디어 써니로 돌아왔습니다. ㅋ ㅜㅡ (아 저런 상황일 때 팁을 좀 드리자면, '아.. 머고, 장난아니네' 이런 한국말을 중간중간 내뱉으시면 배려를 해주십니다. ㅋㅋ 착한분들^^)

 제가 아까 뭐랬습니까? 바깥 경치 볼 에너지가 1도 없습니다. ㅎㅎ 샤워는 음.. 아침에 했을 걸요?ㅋㅋ 이미 2시가 넘었으니.. 그럼 안녕히 자고 다음 날 뵙겠습니다. 제 코고는 소리에 이 조그마한 건물은 괜찮겠죠? ;;

영화의 한 장면 같죠? 처음 쫓겨난 자리입니다.
여기서 박나래 씨 같은 여성 DJ분이 흥을 돋구더군요. 박수~~ 

현지인과 동양인들은 멀뚱멀뚱, 서양인들은 술병들고 열심히 흔들고 있습니다.~ 

맞은편 도로 사진입니다.

 

와우~ 신나게 터지고 있군요. 콜록콜록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UFO 입니다. NASA에서 곧 연락이 올듯 하니 미리 안부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혹시 제가 1일 1포를 안 하고 있다면 아마도 NASA에 잡혀가 있을 것입니다.

떠나요

대만 새해 불꽃 놀이와 사천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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