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베스트 터치/미슐 내물랭

마트에서 '대구매운탕'사보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반응형

홈더하기라는 마트에서 사온 살이 꽉찬 대구매운탕입니다. 

콩나물의 시원한 맛과 찌개양념의 매운맛이 일품이라고 하니 제가 먹어보겠습니다.

대구보다는 동태찌개를 좋아하지만 오늘은 동태도 없고, 오랜만에 실험정신을 살려 기성품?에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음... 아주 맛나보입니다.

 

 

대구는 미국산, 러시아산, 중국산 등 다양합니다. 아마도 9천 원대라는 가격대를 맞추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나머지 재료는 무, 고춧가루, 맛내기분말, 옛날식된장분말, 백합, 대구곤, 콩나물, 대파, 미나리, 건새우가 있고,

중요한건

뭔지 알 수가 없는 맛내기 소스, 해물탕용베이스, 육수베이스가 있습니다.

뭔가 의심이 갔지만 일단 지켜보기로 하겠습니다.

 

 

 

모든 재료는 씻으라고 하니 대구를 먼저 씻겠습니다. 살이 꽉찼다고 했는데 조그만 구멍이 보입니다.

뭔가 기만당한 기분이 듭니다.

 

 

 

콩나물과 미나리는 마지막에 넣으라고 합니다.

과연 그 숨은 의도가 무엇일까요?

대체 그들은 무엇을 숨기려 하는 것일까요?

 

 

 

무파마를 아실 겁니다.

보통 무와 파는 처음부터 넣고 육수를 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마늘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아마도 알 수 없는 소스에 잠입해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백합, 곤이, 건새우도 보입니다. 생각보다는 다양한 재료가 있습니다.

우리를 속이려는 의도가 분명합니다.

 

 

 

내 가족이 먹는다?

과연 그럴까요?

심히 의심스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가족에겐 오히려 대충 만들어 주는 분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점점 의혹은 걷잡을 수가 없습니다.

 

 

 

대구매운탕 조리법은 일단 냄비 뚜껑을 닫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이미 우리는 생선 비린내가 날 수도 있고 콩나물도 냄새가 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콩나물은 처음부터 익을 때까지 뚜껑을 닫거나 아니면 계속 열어두어야 합니다.

의도적으로 진실을 흘리고 있습니다.

 

어쨌든 저같은 초보는 그냥 열어두는 게 속 편하겠군요.

1. 냄비에 물 800ml를 넣고 콩나물, 미나리, 팽이버섯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넣고 끓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찾다찾다 지침

 

아무리 눈씻고 찾아봐도 팽이버섯은 커녕 팽이 닮은 애도 보이지 않습니다.

2. 국물이 끓으면 중불에서 약 5분간 끓인 후 콩나물, 미나리, 팽이버섯을 넣습니다.

팽이 없는데 말입니다~~

3. 중불에서 약 15분간 끓인 후 무가 익으면 드시면 됩니다. (전 답답해서 강한 불로 했습니다. ㅎ)

 

짜잔~!

제가 맛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보다 어렵게? 완성한 대구매운탕입니다. 

의외로 봉지 뜯고 씻고 재료 나누는 게 귀찮은 작업입니다.

음... 첫맛은 아주 얼큰하고 맛있습니다.

밥이 술술 넘어가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서서히 특유의 조미료맛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더욱 중요한건

백합 조개들이 매우 과묵하다는 것입니다.

끄읕까지~

세 마리 중 한 놈도 입을 열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렇거나 포장지가 압착이 돼 있어서 그런가봅니다. 

 

또 그런데 말입니다.

 

짝퉁이지만

 

왕초보의 경우 캠핌용이나 야외에서는 제법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이 왕초보가 내 얘기구나 싶으시면 그냥 이걸로 하루 때우시면 되겠습니다. 

 

 

이상으로 '내로라하다'의 레디메이드 대구매운탕

역시나 '내입은조미료감별사'였습니다.

 

 

 

#대구매운탕 #매운탕 #홈플러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