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더하기라는 마트에서 사온 살이 꽉찬 대구매운탕입니다.
콩나물의 시원한 맛과 찌개양념의 매운맛이 일품이라고 하니 제가 먹어보겠습니다.
대구보다는 동태찌개를 좋아하지만 오늘은 동태도 없고, 오랜만에 실험정신을 살려 기성품?에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음... 아주 맛나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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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미국산, 러시아산, 중국산 등 다양합니다. 아마도 9천 원대라는 가격대를 맞추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나머지 재료는 무, 고춧가루, 맛내기분말, 옛날식된장분말, 백합, 대구곤, 콩나물, 대파, 미나리, 건새우가 있고,
중요한건
뭔지 알 수가 없는 맛내기 소스, 해물탕용베이스, 육수베이스가 있습니다.
뭔가 의심이 갔지만 일단 지켜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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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재료는 씻으라고 하니 대구를 먼저 씻겠습니다. 살이 꽉찼다고 했는데 조그만 구멍이 보입니다.
뭔가 기만당한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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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과 미나리는 마지막에 넣으라고 합니다.
과연 그 숨은 의도가 무엇일까요?
대체 그들은 무엇을 숨기려 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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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파마를 아실 겁니다.
보통 무와 파는 처음부터 넣고 육수를 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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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아마도 알 수 없는 소스에 잠입해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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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곤이, 건새우도 보입니다. 생각보다는 다양한 재료가 있습니다.
우리를 속이려는 의도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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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이 먹는다?
과연 그럴까요?
심히 의심스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가족에겐 오히려 대충 만들어 주는 분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점점 의혹은 걷잡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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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매운탕 조리법은 일단 냄비 뚜껑을 닫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이미 우리는 생선 비린내가 날 수도 있고 콩나물도 냄새가 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콩나물은 처음부터 익을 때까지 뚜껑을 닫거나 아니면 계속 열어두어야 합니다.
의도적으로 진실을 흘리고 있습니다.
어쨌든 저같은 초보는 그냥 열어두는 게 속 편하겠군요.
1. 냄비에 물 800ml를 넣고 콩나물, 미나리, 팽이버섯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넣고 끓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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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눈씻고 찾아봐도 팽이버섯은 커녕 팽이 닮은 애도 보이지 않습니다.
2. 국물이 끓으면 중불에서 약 5분간 끓인 후 콩나물, 미나리, 팽이버섯을 넣습니다.
팽이 없는데 말입니다~~
3. 중불에서 약 15분간 끓인 후 무가 익으면 드시면 됩니다. (전 답답해서 강한 불로 했습니다. ㅎ)
짜잔~!
제가 맛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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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어렵게? 완성한 대구매운탕입니다.
의외로 봉지 뜯고 씻고 재료 나누는 게 귀찮은 작업입니다.
음... 첫맛은 아주 얼큰하고 맛있습니다.
밥이 술술 넘어가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QeUdv/btqB7ckvmNm/7RsxDwnXUKB7F9CDIQ8nHk/img.png)
서서히 특유의 조미료맛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더욱 중요한건
백합 조개들이 매우 과묵하다는 것입니다.
끄읕까지~
세 마리 중 한 놈도 입을 열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렇거나 포장지가 압착이 돼 있어서 그런가봅니다.
또 그런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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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의 경우 캠핌용이나 야외에서는 제법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이 왕초보가 내 얘기구나 싶으시면 그냥 이걸로 하루 때우시면 되겠습니다.
이상으로 '내로라하다'의 레디메이드 대구매운탕
역시나 '내입은조미료감별사'였습니다.
#대구매운탕 #매운탕 #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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