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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의 품격/리더의 서재

설날 선물은 '종이약국 서가'의 책선물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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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 설날에는 정신적인 위로가 되는 <종이약국> 책을 많이 선물했으면 합니다.

서점 안에 우체통을 두고, 고객들의 사연을 모아 고민에 적합한 책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2018년 한 해 동안 전국의 여러 서점이 함께 진행해왔습니다. 그동안 500여 통이 넘는 사연이 쌓였습니다. 많은 서점인, 작가, 그리고 다독가 분들이 사연마다 성실하고 진지하게 답변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사연이 누적되면서 <종이약국>의 문제점도 드러났습니다. 비슷한 고민과 유사한 답변이 자주 반복되다보니 추천하는 목록에도 같은 책이 빈번했습니다. 또한 고민을 적어 내는 시점과 처방전이 게시되는 간극이 너무 멀어 사연을 보내 놓곤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오히려 매장을 찾는 다른 고객들이 사연과 답변에 관심을 보이고 도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러 서점의 상황이 비슷했습니다.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접근 방법을 찾기 위해, 각 서점의 사연을 모두 모아 분석해보니 20가지 질문 정도로 대부분의 고민 유형을 표현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결국 처음 시작한 종이약국 코너의 중복되는 번거로움과 게시 간극을 줄이기로 하고, 유명 작가, 기자, 출판평론가 및 다독가로 알려진 분들께 도움을 청했습니다. 20여 가지의 질문을 만들고, 각 질문마다 한두 권의 추천도서와 길지 않은 추천글을 함께 받았습니다. 300여 권의 추천 목록이 어렵지 않게 꾸려졌습니다. 

심기일전하여 전국에 산재한 한국서점인협의회 소속 서점인들이 동시에 진열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양한 분들과 많은 서점이 함께 만들어가는 <종이약국> 코너가 되었습니다. 반갑고 의미있는 일이길 바랍니다. 

설날 선물로 딱이죠?^^

 

 

강창래 작가 : 이십 년 편집자였고, 이십 년 전업 작가입니다. 인문학 강의도 많이 해요. 만오천 권 정도의 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서가 영화보다 재미있으니까요.

김민섭 작가 : 책을 쓰고 기획하고 만들고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 지낸다. 쓴 책으로는 <대리사회>, <훈의 시대> 등이 있고, 기획한 책으로는 <회색인간>김동식, <저승에서 온 남자>문화류씨 등이 있다.

박상률 작가 : 사람보다 개가 더 유명한 진도에서 '58년 개띠' 해에 태어나 자랐으며, 1990년 '한길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시집 <국가공인미남>, 소설 <봄바람>, 동화 <미리 쓰는 방학 일기>, 희곡집 <풍경소리> 등을 펴냈습니다. 2018년 '아름다운 작가상'을 받았습니다.

박승민 작가 : 1964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2007년 <내일을 여는 작가>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지붕의 등뼈> <슬픔을 말리다>가 있다. 

안정희 작가 : 작가 <기록이 상처를 위로한다>, <도서관에서 책과 연애하다>, <책 읽고 싶어지는 도서관 디스플레이>를 쓰고 <에이프릴풀스데이>, <가이와 언덕지기 라이>를 번역했다.

연지원 작가 : 책 읽는 삶을 제안하는 <나는 읽는대로 만들어진다>와 리버럴 아츠의 가치를 탐구한 <교양인은 무엇을 공부하는가>를 썼다.

이영미 작가 : 문학사상사, 디자인하우스 등에서 출판 에디터로 일하며 100여 권의 책을 만들었다. 현재는 출판 에이전트로 일하고, '인생학교' 교감선생님으로 강의를 하고, 라디오와 팟캐스트에서 책 소개를 한다.

이유진 기자 : 한겨레 신문사 편집국 책지성팀에서 일한다. 기자일을 한 지 20년이 훨씬 넘어 놀라고 있다. 사회학, 여성학, 문화학을 공부했고 사회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을 오래 고민해왔다. 답은 못 찾고 부끄러움만 늘었다.

임윤희 작가 : 나무연필이라는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인문 사회와 관련한 논픽션을 만든다. 오랫동안 틈틈이 국내외 도서관을 둘러본 경험을 바타으로 <도서관 여행하는 법>이라는 책을 썼다. 

장동석 출판평론가 : 계간 철학잡지 <뉴필로소퍼>편집장이다. 고전과 세계문학을 주로 읽는다. 저서로 <살아 있는 도서관>, <금서의 재탄생>, <다른 생각의 탄생>이 있다.

최종규 작가 : 한국말 사전을 새로 쓰고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사전, 사진, 숲놀이 도서관을 꾸린다.

한기호 출판평론가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 격주간 출판전문지 <기획회의>를 20년 째 발간해오고 있다. 2010년 한국 최초의 민간 도서관 잡지인 <학교도서관저널>을 창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읽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설날에는 특히 서로간에 상처를 주는 일이 많기도 하고, 각자의 상처를 은연 중에 만나기도 합니다. 정말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라면 이번 설날에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마음의 선물 책선물을 권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설날 선물 목록 처방전을 살펴볼까요?^^

 

 

1. 모든 일이 우울하고 삶에 의욕이 없을 때 

영리한 공주 / 심야식당 에센스 2 / 괜찮아, 나도 그래 / 지금도 나를 가르치는 아이 / 나를 부르는 숲 / 사는 게 뭐라고 / 당신이 옳다 / 공중그네 / 슬램덩크 20

 

 

 

 

2. 과연 이렇게 사는 삶이 맞는 삶일까요?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 / 내 말 좀 들어줄래? /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 스토너 / 마음을 품은 집 /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곰스크로 가는 기차 /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 / 아침의 피아노 / 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당신에게 / 연금술사

 

 

 

3. 아직 해야할 일이나 꿈을 찾지 못했다고요?

일 / 나의 색깔 나의 미래 / 명견만리 / 어떻게 원하는 미래를 얻는가? / 일단, 오늘 1시간만 공부해봅시다 /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 / 어른들도 진로가 고민입니다 / 진로인문학 / 공부의 미래 / 고민하는 힘 /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4.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 이 폐허를 응시하라 / 20대, 컨셉력에 목숨걸어라 / 퇴사하겠습니다 /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봉고차 월든 / 몽실언니

 

 

 

5. 나 자신을 바꾸고 싶을 때

월든 / 미야자와 겐지 전집 / 자존감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 나목 / 우리도 크면 농부가 되겠지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자존감이 바닥일 때 보는 책 / 대화에 대하여 / 데미안

 

 

 

6. 가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요.

즐거운 나의 집 / 로야 /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 / 멀고도 가까운 읽기 쓰기 고독 연대에 관하여 / 엄마는 딸의 인생을 지배한다 /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 마흔 이후, 누구와 살 것인가 / 가족의 두 얼굴 / 이상한 정상가족 /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7. 부부 문제나 고부간의 갈등에는 이 책을 

너를 부른다 / 서재 결혼 시키기 / 사과가 가르쳐준 것 /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 환상의 빛 / 상처 없이 사랑하고 싶다 / 사랑의 기술 / 그분이라면 생각해 볼게요.

 

 

 

8. 인간 관계에서 배신이나 상실을 느낄 때

채링크로스 84번지 / 당신과 나 사이 / 검사내전 / 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 / HQ 해리쿼버트 사건의 진실 / 마음아, 넌 누구니 /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9. 헤어져서 이별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을 때

엄마의 밥상 / 양육가설 / 생쥐와 고래 / 옷소매 붉은 끝동 /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 / 유미의 세포들 /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 / 마음아, 넌 누구니 / 인생은 뜨겁게 /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 / 좋은 이별

 

 

 

10.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만 용기를 내지 못할 때

오만과 편견 / 아빠는 전업 주부 / 서점의 일생 /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 친애하는 미스터 최 / 마음아, 넌 누구니

 

 

 

11. 회사에서 인간관계가 어렵고 잘 풀리지 않아요!

실리콘밸리의 팀장들 / 농부로 사는 즐거움 / 내일도 출근하는 달에게 / 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을 견디는 법 / 편의점 인간 / 마음아, 넌 누구니 / 파우스트 /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12. 내 아이를 잘 키우려면 이 책부터 읽자!

부모와 다른 아이들 1,2 / 꿈의 학교 / 리어 왕

 

 

 

13. 좋은 엄마가 되는 방법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 부모 역할 훈련 / 처음부터 엄마는 아니었어 / 5백 년 명문가의 독서 교육 / 노랑 코끼리 /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 나는 뻔뻔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14. 내 아이에게 맞는 미래 직업 찾아보기

10대와 통하는 농사 이야기 / 직업의 종말 / 즐거운 불편 / 기질별 육아혁명 / 역사로 보는 직업의 세계 / 사람의 자리 / 나의 직업 우리의 미래 / 공부하는 엄마들 / 우리는 지금 미래를 걷고 있습니다

 

 

 

15.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으로 괴로울 때

발밑의 혁명 / 바깥은 여름 / 엄마는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 / 애도 일기 / 나무 / 죽음이라는 이별 앞에서 / 골든아워 1 /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 슬픔의 위안 / 학교는 하루도 다니지 않았지만 /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16. 주체적인 여성으로 살고 싶어요!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 / 페미니즘의 도전 / 나는 당당한 페미니스트로 살기로 했다 / Bad Feminist / 숲속의 꼬마 인디언 / 아이 러브 딕 / 두 늙은 여자

 

 

 

17. 공부로 고민하는 청소년이에요!

팩트풀니스 / 공부머리 독서법 / 공부의 달인 호모쿵푸스 / 홍세화의 공부 / 엄살은 그만 / 열다섯, 교실이 아니어도 좋아 / 공부이야기 / 히틀러의 딸

 

 

 

18. 힐링이 되는 책을 일고 싶어요.

주말엔 숲으로 / 할아버지의 기도 / 묵상 / 나의 스웨덴에서 / 식물 산책 / 내가 새를 만나는 법 / 고슴도치의 우아함 / 꼬마 니콜라

 

 

 

19. 명언이나 명구로 위로받고 싶어요.

소크라테스의 변명 / 레토릭 / 작은 생선을 요리하는 마음 / 하루 10분, 내 인생의 재발견 / 셰익스피어의 위대한 문장들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여덟 단어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20. 무슨 책부터 읽어야 할지 고민인 그대에게

작별 / 한시 미학 산책 / 다시, 책으로 / 오리엔트 특급 살인 / 경성 탐정 이상 /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 / 아무튼, 술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나답게 사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책이름이 '아무튼, 술'이라니 재밌네요.^^

 

 

지금까지 '내로라하다'의 종이약국 서가 구경 및 설날 선물 추천

'내사랑하는이들의영혼을위한선물'이었습니다.

 

 

#종이약국 서가 #설날 선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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