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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단풍 명소> 대구 팔공산 케이블카에서 신라를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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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단풍의 명소라 하면 지리산을 많이 떠올리시는데 이곳은 케이블카와 함께 구두를 신고도 즐길 수 있는 대구 팔공산입니다.^^ 또한 이곳은 신라의 역사가 서려있는 곳입니다. 그와 관련된 기록을 산에선 찾기 힘들어 아쉽지만,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역사와 함께 늦가을에 떠나는 경남 단풍 명소 팔공산은 어떠신가요? 

팔공산 가는 길

 

  '원장현 명인'의 대금 소리와 함께 가을산의 고즈넉함을 느끼며 출발해볼까요~

유튜브에서 '오상철' '원장현의 대금' 검색 및 구독 감사합니다. 원장현의 대금 서울 현충사의 수양벚꽃 2015년 봄카테고리비영리/사회운동이 동영상의 음악자세히 알아보기 노래날개아티스트원장현앨범원장현의 대금소리 `날개`YouTube 라이선스 제공자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Korea(RIAK 대행)노래낙화아티스트원장현앨범원장현의 대금소리 `날개`YouTube 라이선스 제공자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Korea(RIAK 대행)노래소쇄원아티스트원장현앨범원장현의 대금소리 `날개`YouTube 라이선스 제공자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Korea(RIAK 대행) 및 음악 권리 단체 1개노래대금시나위 `98아티스트원장현앨범원장현의 대금소리 `날개`YouTube 라이선스 제공자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Korea(RIAK 대행)

  대구의 팔공산은 8명의 장수가 전사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신라의 오악 중 하나로 '악嶽'  '岳'이라는 글자가 붙으면 큰 산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앞에 있는 두 한자어가 다 큰 산을 뜻하는 한자어입니다. 뒤에 악자는 재미있죠. 뫼산이라는 글자 위에 언덕 구라는 글자가 있으니 큰 산이 맞군요. ㅋㅋ 이런 재미난 한자 공부도 하면서 가면 어느새 입구에 도착하실 겁니다. 설악산. 풍악산(금강산의 4계절 별칭. 봄:금강산, 여름:봉래산, 가을:풍악산, 겨울:개골산. 봄: 금으로 수를 놓다. 여름: 나물이 많다. 가을: 단풍이 큰 산. 겨울: 뼈만 남은 산 이정도 해석이 되겠군요.) 같은 산도 같은 한자어를 사용하는군요.

  《삼국사기》에 따르면 팔공산은 신라 오악 중 중악(中岳)으로서 국가 차원에서 숭배되어 온 영산(靈山)이었다. 김유신 장군이 통일 구상을 하면서 수행했던 곳이며, 고려를 세운 태조가 견훤과 전투를 벌인 곳이기도 하다. 견훤이 신라를 공략할 때에 태조가 5,0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후백제군을 정벌하러 나섰다가 공산(公山) 동수(桐藪)에서 견훤을 만나 포위를 당하였다. 그때 신숭겸(申崇謙)이 태조로 가장하여 수레를 타고 적진에 뛰어들어 전사함으로써 태조가 겨우 목숨을 구하였다고 한다. 당시에 신숭겸과 김락(金樂) 등 8명의 장수가 모두 전사하여 팔공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팔공산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팔공산(八公山)은 대구광역시 동구와 경상북도 영천시, 군위군, 칠곡군, 경산시에 걸쳐 있는 산이다. 삼국시대부터 공산(公山), 중악(中岳), 부악(父岳) 등으로 불려왔다. 1980년 5월 13일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대구 북동쪽을 감싸안고 있는 진산(鎭山)이다. 높이 1,193m, 총면적 126.852km2에 달하는 높고 규모가 큰 산이다.[1] 해발 1,192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동봉(미타봉 1,155m)과 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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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조를 구한 사람이 평산 신 씨 신숭겸 장군이었군요. 

 

  경남 단풍 명소인 팔공산은 높이 1,193m, 총면적 126.852km2에 달하는 높고 규모가 큰 산입니다. 해발 1,192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동봉(미타봉 1,155m)과 서봉(삼성봉 1,150m)이 어깨를 나란히 웅자*를 겨루고 있습니다. *웅장한 자태

  불교문화의 중심지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를 비롯한 수많은 사찰이 산재해 있습니다. 절은 멀리서나마 보여드리겠습니다. 

 

  근처에 주차를 하고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언덕을 오르시다 보면 아래와 같은 명시들을 만나게 됩니다. 

공산을 바라보며   -매월당 김시습

험준한 공산이 우뚝하게 솟아서,

동남으로 막혔으니 몇 날을 가야할고?

이 많은 풍경을 다 읊을 수 없는 것은,

초췌하게 병들어 살아가기 때문일세.

 

 슬프네요. 공산 하나 읊을 능력이 없는 미약한 존재라니...

 

<매월당 김시습은 이런 분입니다.>

  시습(時習)이라는 이름은 무반 출신인 아버지가 〈논어 論語〉 학이편(學而篇) 중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학이 시습지면...>'라는 구절에서 따서 지은 이름이라 한다. 생후 8개월에 글 뜻을 알았다 하며, 3세에 스스로 글을 지을 정도로 천재적인 재질을 타고났다 한다.

  수양대군이 자행한 단종에 대한 왕위 찬탈에 불만을 품고 은둔생활을 하다 승려가 되었으며, 벼슬길에 오르지 않았다. 일설에는 생육신인 그가 사육신의 시신을 몰래 수습하여 경기도 노량진(현재의 서울 노량진 사육신 공원)에 암장했다고도 한다. 1493년 조선 충청도 홍산군 무량사에서 병사하였다.

 

영화 '관상'에서 수양대군의 등장신. 그리고 한명회

유튜브에서 'tv에쓰군' 검색 및 구독^^ 인물/블로그

  1472년에는 경기도 양주의 시골에 정자를 세우고 조그만 화전을 일구면서 시와 저술에 전념하였다. 언젠가 서강(西江)을 여행하다가 한명회(韓明澮)의 시를 보고 운을 바꾸어 조롱하기도 했다.

한명회의 시 靑春扶社稷(청춘부사직) / 젊어서는 사직을 붙잡고 白首臥江湖(백수와강호) / 늙어서는 강호에 묻힌다.
김시습의 시 靑春亡社稷(청춘망사직) / 젊어서는 나라를 망치고 白首汚江湖(백수오강호) / 늙어서는 세상을 더럽힌다.

그의 해학에 지나가는 사람마다 배꼽을 잡고 웃었고 이후 사람들은 이 시를 읊었다고 한다.

상처한 후 재취하지 않았고 홍산의 무량사에서 사망했으며 그의 유언대로 절 옆에 묻었다가 3년 후에 파 보니 얼굴이 산 사람과 같았다 한다. 이를 본 사람들은 그가 큰 한을 품었다고 하였다. 뒤에 부도(浮屠)*를 세웠다.  *선사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한 승탑(사리탑)

조선 최초의 한문 단편소설집인 '금오신화'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최초 등 여러 견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금오신화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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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단종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단종(端宗, 1441년 8월 9일 (음력 7월 23일) ~ 1457년 11월 7일 (음력 10월 21일), 재위 1452년~1455년)은 조선의 제6대 왕이다. 본관은 전주 이씨(全州 李氏)이고, 휘는 홍위(弘暐)이다. 1455년 숙부 세조의 정변으로 양위하였다가, 세조 측근들의 탄핵으로 강원도 영월군 청령포로 유배되었다가 사사 혹은 교살[1] 되었다. 폐위되어 죽어서 시호를 받지 못한 채 노산군(魯山君)으로 불리다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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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에 올라  -김황희

산이 산을 업고 안고 / 우뚝 높이 솟은 산정이라

멀고 아득한 산정에 반짝이는 광휘는 / 마침내 인고로 이루어지는 것

우리 사는 일이 흐르는 물 같지만 / 산이 높아야 골이 깊은 것

가장 높이 나르는 새 가장 멀리 보나니 / 산정 그 너머 새파란 하늘이라네

산이 산을 안고 업고 / 높은 웅지 꿈의 산정이라

 

우주동체 첩첩산중 / 그리움이 쌓인 산정이라

그대 어머니의 따뜻한 젖가슴처럼 / 큰 사랑 큰 꿈이 꽃 피어나는 곳

그대 사는 일이 바람 구름 같지만 / 대자연의 영롱한 빛 시방세계 비추면

그대 말없이 나를 품어주고 / 산은 지친 내 어깨 토닥여 주네

첩첩산중 우주동체 / 우리 희망이 쌓인 산정이라 

 

작가의 기록이 없어서 시만 감상해야겠습니다.

그럼 산이 산을 업고 안고 가는 산정(정상)에 올라 볼까요?

 

케이블카 지금 출발합니다.~

 

케이블 카

어떤가요? 빠알간 단풍은 아니지만 하늘에서 바라보는 기분이 색다르지 않나요. 이 정도는 돼야 경남 단풍 명소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케이블카 단풍

좌측입니다.

 

케이블카

아래 모습입니다. 아찔하네요. 이 아름다운 곳에서 치열한 전투가 있었군요.

 

도착지

드디어 도착을 했습니다. 아쉽지만 이제 또 정상을 향해 가봐야죠.

 

나무새 솟대. 여름 같네요. 

  새는 없고 안녕을 기원하는 솟대가 반겨줍니다. ^^ 새는 정상으로 가다 보면 만날 수 있습니다. 하차하는 곳에는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아서 새소리를 듣기 힘듭니다.

  솟대는 마을공동체 신앙의 하나로 음력 정월 대보름에 동제를 올릴 때 마을의 안녕과 수호, 풍농을 위하여 마을 입구에 세운다. 솟대 위의 새는 대개 오리라고 불리며 일부 지방에서는 까마귀·기러기·갈매기·따오기·까치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다음 백과>
 

솟대

솟대는 마을공동체 신앙의 하나로 음력 정월 대보름에 동제를 올릴 때 마을의 안녕과 수호, 풍농을 위하여 마을 입구에 세운다. 솟대 위의 새는 대개 오리라고 불리며 일부지방에서는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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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가을 같아요. 

 

연인들이 열심히 소원을 빌고 있네요. 한방에 떡 하고 붙어야 소원이 이루어진답니다.^^ 당연히 저도 한 열 방 만에 ;;

 

산정에 올라

멋지지요. 또 다른 단풍산의 맛이 있습니다. 어떤가요? 산이 산을 업고 안고 가나요? 정말 적절하게 잘 비유한 작품 같습니다.

 

근데 저어기 높은 곳은 언제 도착하나요.;; 갈수록 사람이 없습니다.

 

새소리도 들리고
해도 비추고

 

절이 포근하게 안겨 있네요. 절로 가는 길이 있어서 몇몇 분들이 가시더군요. 거리가 제법 있었습니다.

 

산정에 올라

가장 높은 봉우리는 오전부터 서둘러야 해서 그나마 오르기 쉬운 봉우리에 올랐습니다. 케이블카에서 여기까지도 30분은 족히 걸렸습니다. 운동화 신고 오세요. 가을 낙엽은 특히 미끄럽습니다.

 

진짜 정상

까마득합니다. ㅎ

 

봉우리에선 더 잘 보이네요.

 

산세

영산이라더니 뭔가 영험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여기엔 지금 아무도 없습니다. 오후 4시는 돼서 거의 발길이 없습니다.

오롯이 나의 공간이군요. 

 

호연지기
운수 한 가지가 해를 걸고 (운수:구름이 걸릴 만큼 높은 나무)

노나라가 좁은 줄도 모르는데 

공자는 어찌하여 천하가 적다고 했단 말인가

어이하면 그의 호연지기를 알 수 있을까요?

오르지 못하거니 내려가미 고이할까? 

저 높은 정상은 오늘 저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같이 오신 모든 분들도 그렇습니다.

그러니 조용히 입 다물고 내려가는 게 덜 고이(이상)하겠지요. ㅎㅎ

 

그래도 김유신 장군의 기운 하나 얻어갑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기운을 얻어가시나요?^^

내려올 때 야경

 

다음 주면 단풍이 무르익겠지요.

밤엔 추우니까 따뜻한 겨울 옷 준비하세요.

 

-팔공산 케이블카 공식 사이트 바로가기 (더욱 자세하고 다양한 정보를 만나세요.)

 

** 팔공산케이블카 **

 

www.palgongcablecar.com

 

| 오늘 산행에서 얻은 낱말은 '호연지기', '웅자'입니다.

 

호연지기浩然之氣단어장 저장(넓을 호 / 그러할 연 / 갈 지 / 기운 기)

  • 1.《맹자》의 상편에 나오는 말로, 사람의 마음에  있는 너르고 크고 올바른 기운
  • 2.하늘과 땅 사이를 가득 채울 만큼 넓고 커서 어떠한 일에도 굴하지 않고 맞설  있는 당당한 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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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사전

호연지기

  • enliven one's spir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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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사전

호연지기浩然之氣

  • 1. 浩然之气
  • 2. <文语> 浩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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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사전

호연지기浩然之氣

  • 浩然こうぜんの気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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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어사전

호연지기浩然之氣

  • 호연지기를 기르다(styrka sig, stärka sig, pigga upp s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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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어사전

호연지기浩然之氣

  • het zichzelf nieuwe krachten g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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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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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자1雄姿단어장 저장(수컷 웅 / 맵시 자)

  • 웅장한 자태

웅자2雄雌

  • 암컷과 수컷을 아울러 이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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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자

  • 1. a gallant figure
  • 2. a magnificent figure
  • 3. a splendid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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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사전

웅자雄姿

  • 雄姿ゆうし

うんざ運座듣기

  • 여럿이 모여 俳句はいく를 지어 좋은 작품을 뽑는 모임

うんざ運座듣기

  • 1. 출석자가 俳句はいっく를 만들고, 수구(秀句)를 서로 선발하는 모임
  • 2. 일정한 주제에 의해 만드는 일도 있다
  • 3. 文政ぶんせい 연간(1818년 4월 22일~1830년 12월 10일)에 시작되었으며 明治めいじ 시대 일본파 俳人はいじん이 재흥
  • 4. =膝回ひざまわ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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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어사전

웅자雄姿

  • 1. vẻ hùng vĩ, vẻ oai nghiêm
  • 2. phong thái uy nghiêm, tướng mạo oai p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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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어사전

웅자雄姿

  • een majestueuze verschijning, een indrukwekkende gestal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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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어사전

웅자雄姿

  • en ståtlig [storslagen] figur; en storartad st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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