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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의 품격/예술의 경계

창동 제6회 큰창원 한마음 예술제와 상상창꼬의 연극 '때때로 사랑을 멈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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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큰창원 한마음 예술제 마산 공연 안내입니다. 

13일은 이미 지났으니 19일(월) 공연부터 관람이 가능하겠네요. 

매주 토요일 창동 공연은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수분들은 잘 몰라도 대중적인 노래들이 많아서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이호섭 씨는 유명한 분이네요.

 '춤서리무용단'은 마산을 대표하는 팀인데요. 중앙 무대에서 '위대한 쇼맨'으로 수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짝짝짝~ 어린 친구들이 아우라가 대단합니다. 몸치인 제가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움찔움찔합니다. ㅋ 구성이 아주 알차고 댄서들의 실력 또한 수준급이라 마치 한 편의 오페라를 감상한 느낌이 듭니다.(창원시의 후원 덕에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군요.) 위대한 쇼맨은 음악만 들어도 느껴지는 웅장함이 있는데, 거기에 춤서리무용단의 몸서리치는 군무의 감동을 꼭 한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코코'라는 걸그룹은 프로로 활동하고 있으니 자주 보기 힘들겠죠? 더욱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그리고 '월야환상무'라는 공연이 보이는데. 저기에 황정민이라는 댄서가 나오더라구요. 아무래도 창동예술소극장에 등장한 여배우 같습니다. 춤사위가 예사롭지 않았거든요. 

 이날은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공연이네요. 판소리도 그렇고 성악도 방송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의 몰입도는 다르죠.^^ 귀천, 광야, 비목 같은 작품은 교과서에서도 접할 수 있으니 이게바로 산교육이 아니겠습니까?^^ 부모님 손잡고 함께 나온 아이들이 부럽습니다. '좋겠구나 너희들은...' 아이들은 알지 모르지만 :)

 

창동예술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작품입니다. 17(토), 18(일) 오후 3시에 진행합니다. 

무료 공연이니 많이 참석하셔서 보시면 좋겠네요. 근데 너무 시간이 촉박합니다. ㅜㅜ

입구 사진입니다. 지하로 가시면 됩니다.
포스터랑 안내 책자가 놓여있네요. 미리 공연 정보를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때때로 사랑을 멈추다.' 왠지 로맨틱한 이야기 같습니다.
공연 전입니다. 두구두구...  밑에 있는 파란 비닐천이 나중에 파도가 되는데요. 표현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여러 국가에서 상을 탄 팀 답죠. 참고로 

 참고로 공연장 내부는 상당히 덥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셔야 합니다. 다들 부채질을 아주 열심히 합니다.

 날이 더운 것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지방의 공연 문화 환경이나 인식 등이 열악하다 보니 좋은 공연장을 못 빌렸답니다. 지방 극단은 운영이 여의치가 않습니다. ;; 그래도 다행히 이번 공연은 창원시의 후원을 받아서 진행했습니다. 무척 더워서 답답했지만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땀에 젖은 옷을 입고 열연하는 배우들을 보니 부채질도 저절로 멈추게 되더군요. 다음 공연은 좀 더 후원이 늘어나서 성산아트홀 같은 곳에서 아주 그냥 막 그냥 추워서 덜덜 떨면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성산에서 제시한 금액이 후원금보다 10배가 비쌌다고 하더군요. 그 정도인 줄은 몰랐습니다. ;;

 

 김소정 연출가님의 연출력은 개인적으로 인정합니다. 많은 공연을 찾아다니진 않았지만 크고 작은 공연에 관심이 있는 저로서는 상위에 드는 연출가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단 사진의 우측 두 번째가 남자 주인공이신 강주성 배우입니다. 마임 연기에 강점을 갖고 계신 분입니다.

 현대 무용을 전공하신 것도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예전에 마산에서 공연했던 카프카의 '변신'은 아주 압권이었죠. 저야 그전 작품부터 좋아했지만 ㅎ 몇 안 되는, 좋아하는 남자입니다.ㅋ;;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에 아주 간담이 서늘할 때가 많습니다. 아끼는 배우가 다치면 안 되잖아요.^^ 중앙 무대로 진출하시기 전에 많이 봐둬야할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이번에 올리려고 한 '후에'? 라는 작품은 국내외에서 다수의 수상을 한 작품인데, 연출가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연장의 무대 높이가 낮은 관계로 올리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중간에 계속 음악이 끊기는 문제도 있었는데요. 특히 노래하는 장면에서 배우분도 긴장을 하셨었는데 다행히 관객들의 박수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역시 마산, 창원 분들은 눈치가 아주 빠르십니다. 음향에 관객의 박수도 넣어주시길 ㅋㅋ. 

잠깐 나왔지만 아이들의 연기도 한몫 했습니다.^^
맨우측 배우분도 연기력이 아주 뛰어나시고 이쁘신데 사진이 좀 죄송합니다;;. 

  초록색 원피스 입으신 분이 아마 월야환상무에 등장하시는 황정민 배우분 같습니다. 여기에서는 주연으로 등장하시는데 두 주연배우의 율동의 캐미가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꼭 땀 흘리지 않는 곳에서 하시길 바랍니다. 관람 후 배우들과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저기 강주성 배우분 잘 기억해두세요. 나중에 스타가 되실 겁니다.^^ 좌측에 배상규?배우님은 팔에 보이는 타투와는 거리가 먼 어리숙하고 귀여운 감초 역할을 맡으셨네요.

 끝으로 김소정 연출가님이 무대 인사를 하시면서 '음향이 문제가 생겨서 내내 미안하고 죄스러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괜찮다는 관객의 박수에 한동안 울먹이시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하셨는데.. 속상함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상상창꼬 극단 배우님들과 연출가님. 오늘 정말 괜찮습니다.

 무대 끝에서 파도를 만들고 파도 속에서 함께 호흡하는 배우들의 열정을 보아서 괜찮았고,

 마치 소리와 한 몸인양, 박자를 맞추는 주연 배우의 연기에서 오늘을 위해 흘린 땀방울들이 느껴져서 괜찮았고,

 관객이 한마음으로 박수를 치고 배우가 거기에 박자를 맞춰 노래할 때 더위를 잊은 전율을 느껴 괜찮았고, 

 마지막 인사의 울먹임에서 그리고 배우분들의 안타까워하는 눈빛에서 주체할 수 없는 애정이 느껴져서 괜찮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떤 작품이든 믿고 달려가겠습니다. 그곳이 푹푹 찌는 지하라 해도 더욱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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