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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의 품격/예술의 경계

디즈니 100주년 영화 '위시' 쿠키에 담긴 세 가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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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주의

 

영화 '위시'의 엔딩 크레딧이 막을 내리고 나면

기대감을 안고 기다렸던 100주년 쿠키가 나온다. 

바로 주인공 '아샤'의 할아버지 '사비노'가 기타를 치는 장면이다.

 

기다린 시간에 비해 무척 짧게 지나간 장면이라 

실망한 사람도 많았던 쿠키였다.

 

하지만 이 장면에 집중해서 귀 기울여 보면

디즈니가 꿈꾸었던 100년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디즈니 영화사 로고
디즈니 영화사 로고

 

쿠키와 연관지어보면 아래의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1. 할아버지의 나이

 

할아버지가 살아온 100년의 짧지 않은 삶은 디즈니 영화사의 100주년과 같다.

기업의 존속 기간이 30년을 넘지 못하는 것에 비하면

100년이라는 시간은 대단하다.

그런 의미에서 할아버지는 바로 디즈니의 분신이자 역사인 것이다.

그랬기에 디즈니의 팬들은 실망감이 크지 않았을까?

마블처럼 그간의 주인공들이 등장해주길 기다렸을 텐데 말이다.

아이디어 래빗 공식님의 시리즈 FUN한 아이디어
아이디어 래빗 공식님의 시리즈 FUN한 아이디어(좌) /  헬로캐릭(우)

 

2. 기타 음악

 

할아버지는 쿠키 장면에서 비로소 마음에 드는 리듬을 찾은 것으로 보이는데

'오호!' 라는 탄성에 이어 등장한 음악은 디즈니의 테마이다.

할아버지가 감탄한 100년의 리듬이 바로 디즈니 영화사의 대표 테마음악이었던 것이다.

그 장면은 마치 할아버지가 소중하게 꿈을 간직하고 이루어냈듯이

디즈니도 꿈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이뤄나가겠다는 포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영화 '위시'의 한 장면
영화 '위시'의 한 장면

 

 

 

3. 할아버지의 이름 '사비노'

 

할아버지의 이름인 '사비노'는

포르투갈어로 '백색, 흑색, 밤색 등의 얼룩점이 있는' 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네이버 사전
네이버 사전

 

최근 주인공을 백인으로 내세우지 않는 디즈니 답게

할아버지의 이름은 '백인, 흑인, 황인'의 어우러짐을 상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종차별이 없는 세상,

모두가 꿈꿀 수 있는 세상,

모두가 별처럼 빛나는 세상,

 

영화 '위시'는 바로 디즈니가 지금껏 꿈꿔온 세상을 보여준 것이다.

 

아이들이 꿈을 꿀 자유가 없는 세상

꿈을 꾸지 않는 어른들이 만든 세상

 

그런 사람들에게 다시 꿈을 찾아주고 싶은 게

바로 디즈니가 100주년에 말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어른이 된 지금도 디즈니 영화를 통해

동심을 찾아내고 꿈꿀 수 있음에 감사하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빛나는 별임을 잊지 않고 살아가길 바라본다.

 

영화 '위시'의 한 장면
영화 '위시'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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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진 - 소원을 빌어 (From "위시")

Ariana DeBose - This Wish (From "Wish")

 

'위시' 한 장면
'위시' 한 장면

 

#위시 #디즈니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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