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베스트 터치/미슐 내물랭

귀산 울트라 반점에선 흰짬뽕(맑은짬뽕)이 정석

반응형

안녕하세요. 내로라하다의 미슐랭 '내물랭'입니다.

 

이곳은 경치가 아름다운 귀산입니다. 오늘 방문할 곳은 흰짬뽕(맑은 짬뽕)하면 떠오르는 곳! 

네! 다 아시는 군요. 바로 울트라 반점입니다. 

처음 흰짬뽕을 먹었을 때가 떠오르는 군요. 특유의 담백한 고소함과 불맛이 아주 기가 막히게 어우러져서 돌아서자마자 또 먹고 싶었던 맛이었습니다.

그럼 귀산의 울트라반점으로 출~ 발~~~~ 

 

 

대교와 바다 그리고 석양이 제법 잘 어울리죠?

드리워진 낚싯대?도 운치가 있습니다. 그 사연은 맨 아래에 영상으로 올려뒀으니 오랜만에 바다와 노을 감상하세요.

 

그럼 입장하겠습니다.

 

 

 

 

 

식당 앞에서 보이는 바다와 대교입니다. 경치가 좋은 곳이네요.

 

 

 

내부에서 바라본 주방입니다. 요즘 경기 같지 않게 분주해서 다행입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는 건강이 좋지 않으시거나 주변 환경이 위험해서 쉽게 외출을 못 하시는 분들이 있으시겠죠? 저도 이 시기에 방문하려니 마음도 발걸음도 무겁지만 힘들어 하시는 자영업자 분들을 위해서 걸음을 했습니다. 대신 마스크와 장갑을 잘 끼고 안전하게 먹고 온 뒤 손도 잘 씻었습니다.

 

 

 

이곳은 메뉴가 단순합니다. 아무래도 시내가 아니라 바닷가에 위치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따로 메뉴판이 있는지는 물어보질 못했습니다.

울트라반점의 핵심 메뉴(시그니처)인 흰짬뽕(맑은 짬뽕)을 시켰습니다. 간만에 볶음밥도 하나 시켰는데 해물새우볶음밥이라고 나오네요. 그러고보니 볶음밥 재료는 신경을 안 쓰고 먹었습니다. 어쨌든 짜장면을 안 시킨건 거의 5년은 된 것 같네요. 그만큼 배가 고팠다는 말일 수도 있고, 저녁으로 먹는 거라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럴 수 있어~

 

 

 

 

음식을 시켜놓고 바깥 경치를 보니 사진을 찍게 됩니다. 혹시 데이트를 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창가 자리가 두세 개 밖에 없긴 하지만 경치는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먹다보니 경치 볼 일은 없더군요. ㅋㅋ

 

 

 

요즘 방학이 길어져서 그런지 아이가 효자인지 모르겠지만, 아들래미로 보이는 초등학생이 열심히 부모님을 돕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어린 시절 조막만한 손으로 부모님 일을 돕던 때가 떠오르네요. 일만 더뎌지고 망치지만 흐뭇하게 바라보시던 눈빛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왜 모르냐고 다그치던 누군가와는 달리 부모님께서는 화도 안 내시고 하나하나 친절하게 가르쳐주셨습니다. 이제와 생각하니 쉬운 일이 아니었군요. 

 

 

 

평소라면 북적대야할 시간이지만 그나마 몇몇 테이블이 차 있어서 다행입니다. 무섭게 느껴지기 보단 고맙게 느껴집니다.

기다리던 중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어떤가요? 군침이 절로 나는 모습이죠? ㅋㅋ 

역시 특유의 향이 느껴집니다. 울트라반점 맛들이 다들 비슷하니 참 신기합니다. 빨간 짬뽕에선 거의 느껴지지 않는 특유의 담백한 얼큰함이 상당히 매력적인 음식입니다.

즐겨찾는 창동 식당에 비해선 아주 살짝 아쉬운 맛이긴 합니다만, 맡고 싶었던 불맛은 적당히 묻어나고 있습니다. 아직 맑은 짬뽕을 드셔보시지 않았다면 충분히 이것 때문에 먹을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볶음밥에 춘장을 살짝 묻혀서 한입 먹어보겠습니다.

음... 제가 좋아하는 맛은 아닙니다. 정통 중화요리 특유의 고소한 동물성 기름맛이 안 나고 집에서 식물성 기름에 요리한 것처럼 깔끔한 맛에 밥도 덜 고슬해서 아쉬운 맛입니다. 중국집 볶음밥은 원래 살짝 갈색빛이 돌아야 하는데 말이죠. 

 

 

 

근데 의외로 빨간 짬뽕 국물이 맛있네요. 

아무래도 귀산 울트라반점에선 빨간 짬뽕을 먹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창원의 대복성이 살짝 떠오른 맛입니다. 

 

 

 

음식은 반찬까지 하나도 남기지 않아야겠죠.^^ 김치나 추가 반찬(단무지,양파)은 직접(셀프) 가져오셔야 합니다.

생양파는 사실 밖에서 먹기가 쉽진 않지만 양파의 효능은 심혈관 건강을 비롯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니 기분 좋게? 서로 이해?하며 드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기름기 있는 음식을 많이 먹는 아시아권 국가들은 양파도 많이 곁들여 먹는데 반해, 한국은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어도 양파를 잘 챙겨먹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건강을 위해서도 잘 챙겨드셔야겠군요.

 

 

 

전반적으로 청결하나 앞에 손님께서 얄밉게도 고춧가루 뚜껑을 뒤집어 놓고 가셨군요. 식당에서도 바쁘셔서 그런지 신경을 못 쓰신 모양입니다. 늘 꼼꼼하게 챙기는게 쉽지는 않죠. 잘하다가 한번 빼먹을 때도 있으실테고 그래서 다시 뒤집어 드리고 왔습니다.

영상을 찍긴 했었는데 오늘 먹은 메뉴는 창동만큼은 아니라 따로 남기진 않습니다. 다음에 빨간 짬뽕 먹을 때 다시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맛      : ★☆ (평균적인 맛입니다. 맑은 짬뽕을 드셔보시지 않았다면 추천합니다.)

청결도:  (아쉽지만 고춧가루 통과 주변이 감점 요인이 되겠네요.)

서비스:  (추가 반찬 및 김치는 셀프입니다.)

분위기:  (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경치가 아주 좋은 곳입니다.)

주차   : ☆ (식당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내로라하다'가 부여한 총점은 3점입니다.

만약 처음간 울트라반점이었다면 더 높은 점수를 줄 수도 있었겠지만 다른 곳과 비교하다 보니 감점 요인이 있었습니다. 처음 드셔보시기엔 충분히 방문할만한 곳입니다. 또 누군가에겐 더 입에 맞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맛은 주관성이 있기때문에 특히 볶음밥의 경우에도 부드러운 밥을 원하시거나 깔끔한 식물성기름에 요리한 느낌을 원하신다면 더 마음에 드실 수도 있습니다. 

 

총점 부여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별 5개 : 오로지 이것을 먹기 위해 여행가야 할 곳입니다.

별 4개 : 여행지라면 추가해야 할 곳입니다.

별 3개 : 근처에 있다면 가도 좋을 곳입니다.

별 2개 : 업계의 평균 맛을 유지합니다.

별 1개 : 그럭저럭.. 먹을만합니다.

 

지금까지 '내로라하다'의 미슐랭.

'내물랭'이었습니다.

 

 

 

 

낚싯대의 비밀과 바다와 노을 그리고 재즈와 함께 잠시 힐링하고 가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