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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의 품격/오늘의 시사

그가 사랑한 피아노. Still Fighting it - Ben Folds 의 이야기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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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버지는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미안하다. 아버지가 가진 것이 없어서... 그리고 날 닮아서 미안하다."

 

어떤 아들은 그랬어요.

"아버지가 저한테 해주신 게 뭔데요? 하필 이런 건 또 아버지를 닮아가지고..."  

 

영상을 먼저 감상해 보실까요. 

 

1. 화제의 영상

 

2. 벤 폴즈 음악과 가사

 

 

 

노래 가사입니다.

Still Fighting it -Ben Folds

Good morning, son
I am a bird
Wearing a brown polyester shirt
You want a Coke?
Maybe some fries?
The roast beef combo's only nine ninety five
But it's okay
You don't have to pay
I've got all the change

Everybody knows
It hurts to grow up
And everybody does
It's so weird to be back here
Let me tell you what
The years go on and
We're still fighting it
We're still fighting it

And you're so much like me
I'm sorry

Good morning, son
Twenty years from now
Maybe we'll both sit down
And have a few beers
And I can tell
You 'bout today
And how I picked you up
And everything changed
It was pain
Sunny days and rain
I knew you'd feel the same things

Everybody knows
It sucks to grow up
And everybody does
It's so weird to be back here
Let me tell you what
The years go on and
We're still fighting it
We're still fighting it

You'll try and try
And one day you'll fly
Away from me

Good morning, son
I am a bird

It was pain
Sunny days and rain
I knew you'd feel the same things

Everybody knows
It hurts to grow up
And everybody does
It's so weird to be back here
Let me tell you what
The years go on and
We're still fighting it
We're still fighting it, oh
We're still fighting it
We're still fighting it

And you're so much like me
I'm sorry

잘 잤니, 아들
아빠는 새란다
갈색 폴리에스터 셔츠를 입은,
콜라 먹을래?
아니면 감자튀김?
소고기 콤보가 9.95달러 밖에 하지 않네
괜찮아,

네가 낼 필요 없어
나에게 돈이 있단다

모두가 알고 있지
상처 없이 어른이 될 수 없다는 걸
모두 그렇게 자란단다
기분 참 묘하구나

다시 이 자리에 있다니
네게 말해줄 게 있어
세월은 계속 흘러가고
우린 여전히 싸우고 있는 거야.

우린 여전히 싸우고 있는거야

그리고 넌 날 참 많이 닮았구나
그래서 미안해

잘 잤니, 아들
지금부터 20년 후에
아마 우리 둘이 앉아 맥주잔을 기울인다면
오늘 이야기를 들려줄게
내가 너를 들었을 때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고통이었지
맑은 날도 비가 내리는 날도 
너와 같은 감정을 느꼈다는 걸 알았어

모두가 알고 있단다
어른이 된다는 건 아픈 일이라는 것
그리고 다들 견뎌 내
기분 참 묘하구나 다시 이 자리에 있다니
네게 말해줄 게 있어
세월은 흘러도
우린 계속 싸워야 한다는 걸

여전히 싸워야 한다는 걸

넌 노력하고 또 노력하다가

어느 날 날아가겠지
내게로부터 멀리 날아가겠지

잘 잤니, 아들
아빠는 새란다

고통이었지
맑은 날도 비가 내리는 날도 
너와 같은 감정을 느꼈다는 걸 알았어

모두가 알고 있단다
어른이 된다는 건 아픈 일이라는 것
그리고 다들 견뎌 내
기분 참 묘하구나 다시 이 자리에 있다니
네게 말해줄 게 있어
세월은 흘러도
우린 계속 싸워야 한다는 걸

여전히 싸워야 한다는 걸

그리고 넌 나와 너무나도 닮았구나
아빠가 미안해

소스: LyricFind  /  작사: Ben Folds 

스틸 파이팅 잇 가사 © Warner Chappell Music, Inc, BMG Rights Management

영상이 재밌네요.

아티스트: 벤 폴즈    

첫 번째 앨범: Rockin' the Suburbs

발매일: 2001년

장르: 

 

 

우린 여전히 싸우고 있는 거야

Still Fighting it 을 만든 Ben Folds 의 일기입니다.

 

목수인 아버지는 늘 그랬듯 어느 날엔 대금 대신에 고객에게서 피아노를 받아왔다.

그 피아노와 함께 나의 음악 인생은 시작되었다.

어릴 적부터 친구가 없었던 나는 '빌리 조엘'과 '엘튼 존'이 나의 스승이자 친구였으며, 임금도 못 받는 목수일에 바쁜 아버지 대신이었다.

아버지는 내가 새 피아노를 갖고 싶어 할 거라고 생각하셨나 보다.

나에게 늘 새 피아노를 사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씀하셨으니까. 

나의 피아노 소리는 우리 두 사람을 웃기고 울리면서 위로해주는 존재였다.

나는 그렇게 피아노 연주를 좋아했고 매일 피아노를 연습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는 새 피아노를 사주기 위해 힘들게 일하셨지만 너무나 가난한 사람이었다.

늘 아버지는 아침 일찍 일터로 나가시면서 눈도 뜨지 않은 나에게

"잘 잤니 아들?"이렇게 인사를 건네주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평생에 딱 한 번 아버지와 함께 한 외식.

그곳은 생전에 어머니와 함께 갔었던 식당이다.

그날은 어머니의 기일로 기억한다. 유일하게 우리 집 달력에 동그라미가 있는 날이었으니......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옷장 구석에 박혀있던 낡디 낡은 갈색 셔츠를 꺼내 입으신 아버지는 빨간 옷을 꺼내시더니 한번 쓰다듬고는 나를 꼭 안아주셨다.

 

"콜라 사줄까?"

"아니면 감자튀김 먹을래?"

"와 소고기 콤보는 9.95달러 밖에 안 하네?"

그렇게 금액 끝자리까지 확인하고 또 하셨지만...

10달러를 가지고 계셨던 아버지는 부가세라는 걸 배운 적이 없었다.

처음 만난 소고기 콤보를 눈앞에서 떠나보낸 나는, 그날 꺼내신 꼬깃한 10달러 지폐와 아버지의 해맑은 미소를 아직도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다. 

by. 내로라하다. 

 

벤 폴즈

 

 

그런 이유 때문일까요? 그의 피아노 선율과 가사에는 아버지의 다정하고 애틋한 목소리가 담겨있는 착각이 듭니다. 어릴 적 아버지는 그렇게 크고 위대해 보였었는데 어느덧 너무나 작아지셨습니다. 

하루하루 살면서 느끼는 숱한 고민과 걱정들.

슬프고 우울했던 어느 하루.

아! 그날 아버진 나처럼 이런 일을 겪으셨구나.

아버지도 매일 이렇게 힘들게 참으면서 사셨구나.

내가 갓 태어난 아이를 안으며 눈물 흘릴 때

아버지도 그렇게 눈물을 흘리셨겠지? 

이제야 조금 알겠습니다.

우리 앞에서 항상 웃어주시던 당신에겐 버거운 내일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걸.

한때는 참 미운 사람이었지만 당신은 날 한 번도 미워한 적이 없으셨다는 걸

무섭게 드셨던 회초리도 이제는 찾지 못하실 정도로 기억이 희미해지셨습니다.

미안해하시지 마세요. 당신 또한 당신의 아버지께 물려받으신 거니. 

어린 시절 반갑게 '안녕'하고 인사해 주시던 아버지께, 

이제 나는 무겁게 당신의 '안녕'을 의무적으로 묻는 아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가져왔으며 각 영상 아래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벤 폴즈'에 관한 이야기는 '나무위키'의 내용을 각색한 것으로 사실과 전혀 관련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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