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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터치/미슐 내물랭

창원 마산 아구찜 거리 '초가 아구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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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명절은 잘들 보내셨나요? ^^

오늘은 유명한 마산 아구찜 거리('아귀찜'의 잘못된 표현이나 여기서는 고유명사처럼 쓰이고 있어서 그대로 사용하겠습니다. 사전에는 사투리로도 인정 못 받았군요;;) 에 있는 '초가 아구찜' 후기입니다. 

여기저기 인사 다니며 기름진 음식에 질릴 때쯤 얼큰한 게 생각나는데요. 

(많이 다닐 때는 여섯 군데 인사를 다닌 적도 있습니다.)

이 집도 튀김, 저 집도 튀김, 요 집도 튀김, 조 집도 튀김. ㅜㅜ 

튀김 시러어~~~ !!!

그러니 마지막 날은 얼큰하고 매콤한 걸 먹어야겠죠?^^

마산 아구찜 거리는 전국적으로 유명하죠. 원래는 못 생겨서 먹지도 않던 아구찜에 대한 일화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예전에 배를 타고 물고기를 잡던 어부들에겐 늘 버려지던 물고기가 있었다죠. 바로 못 생긴 아구(아귀) 입니다.

아! 이걸 미리 봤다면 안 먹었을지도 ㅋㅋ  무서워요.

 

 

아귀(어류) - 나무위키

최근 수정 시각: 2019-08-24 16:36:08 1. 개요2. 요리3. 습성4. 대중 매체아귀목 아귀과에 속하는 어류.몸의 길이는 60cm 정도이고 넓적하며, 등은 회갈색, 배는 흰색이다. 머리 폭이 넓고 입이 크다. 비늘이 없이 피질 돌기로 덮였고 등의 앞쪽에 촉수 모양의 가시가 있어 작은 물고기를 꾀어 잡아먹는다. 특유의 입이 크고 흉측한 생김새 때문에 아귀(餓鬼)에서 따온 이름이 붙게 되었다. 대한민국, 일본, 대만, 중국, 필리핀, 멕시코 등

namu.wiki

그래서 선원들은 이 못생긴 아구를 배 위에다가 그냥 던져 놓았다고 하죠. 물고기도 잡히지 않고 먹을 반찬도 다 떨어진 어느날, 평소 미워하던 선장이 또 주방장을 닦달한 모양입니다.

마음은 확 그냥 막 그냥..

화가 난 주방장은 선장을 골탕 먹일 궁리를 하던 중 배 위에서 말라버린 아구를 본 거죠.ㅋㅋ

오호라! 저게 있었군.

그 말린 아구에다가 먹던 콩나물 양념을 버무리고 걸쭉하게 침도 뱉어서 선장에게 비벼 주었죠. ㅡ,.ㅡ

끼 얏 호 !!

 

근데 이게 무슨 일인지...

그날 선장은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걸 왜 이제야 해주냐고,

도대체 무슨 생선이 이렇게 쫄깃하고 맛있냐고 물었고,

똑 땅 해 ㅜㅜ

 

의아한 주방장도 맛ㅡㅡ; 을 보게 되었고,

바로 그날 역사적인 신메뉴 '아구찜'이 탄생하게 됩니다.

못난이 아구찜 만세!!!

그래서 타지방에선 보기 드물게 건아구찜이 탄생하게 된 것이죠^^

매력에 빠진 사람들은 건아구만 찾지만 생아구찜에 비해 질기고 양이 적다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 초보분들은 생아구찜을 드시거나 섞어찜을 드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 이제 들어가 볼까요.

1층은 주방이고 2,3층에 식탁이 있습니다. 연예인들 사진이 많네요. 사인 외에 추가글이 있는 걸 보니 맛이 있나봅니다.

 

방송은 지상파 다 나온 유명한 집입니다. 양은 3인이면 '중' 시키면 됩니다.

 

옛날 계단이군요. 2층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홀은 손님들이 다 차서 못 찍었네요. 1층에서 음식이 자동(음식 엘리베이터)으로 올라오고 이모님 두 분이 서빙을 하십니다. 설거지도 바로 뒤에서 하시더군요. 소리가 제법 큽니다. ㅋㅋ; 

 

두 둥 ! !

10분인가 기다린 끝에 생아구찜이 나왔습니다.

습관이 안 돼서 ㅋㅋ 3덩이 덜고 찍은 사진이라 죄송합니다. ;; 콩나물이 거의 없죠? 아구가 90프로입니다.

 자~ 사진은 끝입니다.

이게 전부입니다.ㅋㅋ 여긴 추가 반찬이 없습니다. 아구찜에 처음에 준 물김치가 끝입니다. 오로지 아구와 콩나물만으로 먹어야 합니다. 과연 밥이 잘 넘어갈까요?

네, 게눈 감추듯 사라집니다. ㅋㅋ 매운맛을 시킬 걸 좀 후회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나름 매콤하다는데 전 좀 더 매콤했으면 했습니다. 양념 맛은 괜찮네요. 어릴 적 집에서 먹었던 그 맛입니다. 동네마다 있는 맛의 평균치는 가는 것 같습니다. 대신 싱싱한 아구가 있다는 건 다른 점이겠네요. 양념이 짜게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고, 아구라서 뼈를 발라 먹기 힘들었지만 쫄깃함은 역시 따라올 메뉴가 없습니다. 밥은 술술 넘어갔지만 밑반찬은 좀 아쉽네요.

근데 오늘은 밥도 게눈만큼 주셔서 아주머니께 말씀드렸죠.

전 밥집의 인심은 공깃밥 양에서 나온다는 생각이 강해서 ㅋ 적게 주면 그냥 다음엔 안 갑니다. 이러다 200그램 무게 잴 수도 있어요. ㅎ(기준이 200 맞죠?;;)

 일단 밥 양이 적다고 말씀드리니 "누가 적게 담았냐"라고 하시며; 처음보다 양이 더 담긴 걸 주시더라구요. 계산할 땐 한 공기 값을 빼 달라고 해서 뺐습니다. 뭐 빼주시면 다음에 또 와야지. 하는 생각도 했는데 ㅎㅎ. 다행히 빼주시더군요. (남자분들은 최소 2 공기는 드셔야 할 겁니다.)

밖에 나와서 둘러 보는데 낡은 지붕 위에서 고양이 세 마리가 놀고 있네요. 제가 또 '고양이 키우기'를 올리지 않았겠습니까? ㅋㅋ 다가가서 옥타브를 올려서 '야옹'거렸습니다. 역시 남자 목소리로 부를 땐 도망가더니 목소리를 높이니 슬슬 모입니다.ㅋㅋ 귀엽네요. 눈키스 도전은 실패! ㅋㅋ

 

 

맛      ★★☆☆ (전 아구찜은 안 좋아합니다. 대구찜을 같은걸 선호해요. 보통맛 시켰습니다. 매운 걸 먹었다면 4개 줄 것도 같습니다.)

청결도 ☆ 

분위기 ☆ (설거지 소음이 거슬릴 수 있습니다. 물론 계속하고 있진 않구요.)

서비스 ☆ (여기 이모님의 성격은 시원시원하시군요 ㅋ, 이모님이 밥이 적다는 말에 계산서에 밥을 미리 빼주셨는데, 밑에 남자 사장님?이 올라오셔서 밥이 하나 계산서에 안 들어갔다며, 약간의 대화가 있었죠 ㅎ)

밥   (밥을 주긴 했으니 요고 하나는 줘야겠군요.)

이모님 센스 ☆ (화통한 성격답게 설거지도 화통 ㅡ.ㅡㅋ)

 

다른 집과는 달리 어릴 적 집에서 먹었던 맛과 비슷해서 신기했습니다. 이 집에서 배워오셨나??

아구찜 거리에는 많은 식당들이 있으니 느낌대로 찾아가시면 됩니다. 40년 된 식당도 있고 카페처럼 새로 생긴 식당도 있고, 대구뽈찜 등 다른 메뉴도 있습니다. 

자, 이런 잡다한 감정을 제외하고 내로라하다가 부여한 총점은 별 3개입니다. 

 

총점 부여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별 5개 : 오로지 이것을 먹기 위해 여행 가야 할 곳입니다.

별 4개 : 여행지라면 추가해야 할 곳입니다.

별 3개 : 근처에 있다면 가도 좋은 곳입니다.

별 2개 : 업계의 평균 맛을 유지합니다.

별 1개 : 그럭저럭.. 먹을만합니다.

 

이상 '내로라하다'의 미슐랭.

'내물랭'이었습니다. ^^

 

아래 영상은 통술집 거리와 어울리는 노래를 거리에 틀고 있길래 재밌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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