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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터치/일상이 추억

대한민국 행정 수도 세종시 공공청사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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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건물 사진 오른쪽은 기념품 사진
현대식으로 지은 대한민국의 건축물 궁궐입니다.

 이번 휴가 일정은 2박 3일. 세종시 - 목포 - 다산초당 - 순천입니다. 복잡하면 머리 아프니까 간단하게 올리겠습니다. 사진도 그냥 다 붙여서 압박도 좀 줄이고 ㅋ. 클릭하셔서 크게 보실 순 있을 겁니다.

 첫날은 그동안 가고 싶었던 대한민국의 스마트시티 '세종시'를 다녀왔습니다. 현대의 건축 기술로 만든 세종의 공공청사는 현대식 궁궐 아니겠습니까. 옛 궁궐처럼 건물들의 간격은 여백이 있으면서 그 그늘 없는 여백으로 '폭염 경고'의 의미를 제대로 깨달았습니다.(라디오에선 제가 떠나온 곳이 '폭염주의보'라고 하더군요. 기쁨은 약 5초만 ;;; 세종은 그날 '폭염 경고'였습니다. ㅜㅜ) "아 진정한 휴가 기분이.. 그래 역시 휴가는 더위와의 전쟁이었지...";; 건물들은 고풍스러움은 없지만 차갑고, 아방가르드? 하고, 모던한 아름다움은 느껴지네요. 먼 훗날 후손들이 평가가 궁금합니다. 

 1번 사진처럼 아파트 이름들이 거의 한글이라 "어라. 이름들이 좀 촌스럽네..." 했었는데 알고 보니 세종시라서 한글로 지은 거였더군요.^^ 어느새 요즘 아파트들은 '센텀, 노블'같은 외래어가 더 익숙합니다. 사대주의가 쉽게 사라지지 않더군요. ㅜㅜ 그런데 이동 중에 자꾸 한글 이름들을 보다 보니 우리말이 역시 정겹습니다.

 촌스럽던 이름들도 점점 아름답게 느껴지고, 나중에는 '와 멋지다.'라는 말이 나와서 저도 놀랐습니다. 한글이 모이니 기운이 느껴지더군요. 신기하게도 영어가 갑자기 없어 보였습니다.  나중에는 세종을 벗어났는데도 세종시를 흉내 낸 한글 이름의 아파트들이 보였습니다. 유난히 기가 셌던 한글 이름의 아이들도 생각나네요. 단 한 가지 걱정이라면 "안녕하세요. 보람동에서 온 보람초 5학년 이보람입니다." 뭐 이런 문제가 ㅋㅋ

 

 저는 오기 전에 공공청사들을 서로 이어주는 다리를 보고 감탄했었습니다. 세종시를 가봐야겠다는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 드디어 공무원들이 머릴 썼구나. 백성들이 힘들까 봐 공중 다리도 만들어서 연결해 주고, 고질적인 부처 간의 업무 협조 문제도 해결될 것 같고.^^ 과거의 궁궐은 여름에 더웠지만, 현대의 궁궐은 시원하겠구나. 건물들 사이에는 과연 뭐 신기한 게 있을까. 그래! 중간에는 현대식 주막 같은 것도 있겠지? 들러보고 열 일하시는 포졸?들도 만나겠구나. ^^

 뭐 이런 생각을 하고 갔더니 건물과 건물을 원칙적으로 이동이 불가하답니다. 공무가 있는 민원인이 공무원과 함께 가면 문을 열고 이동할 수가 있다더군요. 그럼 뭐라도 구경할 게 없냐 물으니 '국토교통부'에 가면 '옥상정원'이 있는데 홈페이지 신청해서 둘러볼 수가 있답니다. 당연히 신청을 안 해서 그냥 민증 제시하고 내부만 둘러보고 왔습니다. 아.. 제가 너무 세상 물정을 몰랐습니다. ㅜㅜ 티웃님들은 미리 신청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정원은 하늘과 가까워서 더욱 더웠겠죠? ㅋㅋ;; 그래 좀 위안이 됩니다...;

 건물 내부에는 2번 사진처럼 여러 상점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구글이 생각나네요. 비빔밥 집이 곧 오픈이랍니다. 어떤 남자분은 1층 마트 옆 탁자에서 사발면을 먹고 계시더군요. 2층 기념품 가게를 들렀습니다. 사장님이 좋으셨어요.^^ 여행은 역시 기념품이죠. 나중에 추억도 떠오르고^^ 아쉽게도 세종에서 만든 기념품은 없습니다. 대신 공모전 수상 작품들이 많고 가격대도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북마크랑 수저 받침대를 구입했는데 구경하다가 부러진 백제의 보물 금동향로와 기마상을 발견, 사장님이 같이 가져가라셔서 헛~이런 득템이 ㅋ 그동안의 설움이 싸악~~ 가시면서 보람찬? 방문 일정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ㅋㅋ  사진은 수리하는 대로 올리겠습니다.^^ 이런 글이 길어지는군요. 여기서 일단락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아래는 1층 사진입니다.

1층에 있는 무인 도서 대출 반납기. 해상법, 역사와 역사, 부자 아이로 키우는, 무의식 이런 제목들이 보이네요.

 

 

왼쪽은 여행사 옷수선이 있는 2층. 오른쪽은 사진을 좀 밑으로 내렸다면 라면을 먹는 분이 보일겁니다. ㅎ

 

매장 종류가 한눈에 보입니다. 주변엔 마트 찾기가 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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