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의 환경전문가 박경화 기자가 쓴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습관적으로 지나치는 환경보호 문구들
이미 편리함에 길들여진 현대인
미세먼지 점검할 때 내 습관도 점검하자
저자가 실천하는 것 중에는
1. 자장면을 시킬 때 나무젓가락을 쓰지 않기
2. 천으로 된 면 생리대만 쓰기 (여름에 재활용 비누로 칠한 뒤 검은 비닐봉지에 싸서 뜨거운 곳에 놓아두면 삶은 효과와 함께 표백 효과도 얻는다.)
3. 세탁기 사용하지 않기
4. 배부를 때만 장 보러가기
5. 물건을 사기 전 정말 필요하고 오래 쓸 수 있는 건지 따져보기
6. 직원들과 도시락 반찬을 나눠서 싸오며 아낀 비용으로 필리핀 빈촌에 매월 1만 원씩 기부하기 등이 있다.
휴대폰, TV, 항공기 재료, 의료용 기구 등의 재료인 '콜탄'
콩고 내전이 장기화된 계기는 여러 국경이 접한 것도 있지만, 풍부한 지하자원도 한몫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재료인 콜탄, 우리가 스마트폰을 바꿀 때마다 콩고 주민이 수십 명씩 죽는다.
<우리가 스마트폰 바꿀 때마다 죽는 콩고 주민들>
산새들의 연애 방해하지 마
야호? 는 몽골어로 ‘가도 좋은가’라는 뜻으로 원래 조난 신청할 때 외치는 소리이다. 4~7월은 산새들이 짝짓기하고 알을 낳아 품는 시기이므로 '야호' 등의 고함은 안 된다. 130 데시벨이 넘으면 신체에 손상도 준다. 1995년 유네스코가 설악산을 자연유산으로 지정하지 않은 이유는 야생동물이 없어서이다.
<야호! 안 하기 운동>
북극곰이 더워서 헉헉?
태양열을 막기 위한 대기권은 내부의 열도 가둔다. 일만 년 동안 변하지 않던 기온이 지난 100년간 0.4-0.8 상승했으며 한반도는 1.5도 상승했다. 동해 해수면은 지난 10년 동안 해마다 6.6mm 증가. 전 세계 해수면은 평균 3mm 증가. 우리가 2배나 빠르다. 그중에서도 울릉도가 최고로 10mm 증가했다. 2002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9위로 산불, 가뭄, 태풍 루사, 매미가 그 사실을 증명했다. 2026년에는 북극의 빙하가 없을 수도 있다.
<2050년, 북극곰이 사라질지도>
귀신고래의 아름다운 항해
둥둥 떠다니는 일회용품을 살펴보면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를 포장하는 스티로폼도 떠다니고 캔, 플라스틱, 유리병은 4인 가족이 하루 24개씩 124년 동안 먹을 양이 나온다. 빨대와 막대를 늘어놓으면 에베레스트산 높이의 5배 이상이며, 일회용 컵과 접시, 포크 나이프, 숟가락은 4인 가족이 햄버거와 음료수, 감자튀김을 51년 먹을 수 있는 양이며, 담배와 꽁초는 76,392갑, 담배 포장지도 나왔다. 아기 기저귀는 하루에 5개씩 13.9년 사용할 양, 셔츠, 바지, 신발, 모자는 17,121명에게 줄 수 있고, 세탁기 건조기, 가스레인지, 냉장고, 식기세척기는 363가구에 공급할 수 있고, 이걸 늘어놓으면 길이가 지구 둘레의 1.5배, 무게는 5,700톤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생물인 흰수염고래 6,300마리에 해당한다. 세상을 품는 바다, 그걸 연결해주는 통로인 강. 바다로 흘러간 쓰레기를 바다 동물은 구분하지 못한다. 플라스틱 비닐을 열심히 먹고 영양실조로 죽거나 내장을 다쳐 죽는 바다 동물들. 귀신같이 사라진다는 귀신고래도 석유시추선 덕으로 위협을 받고, 그 스트레스로 대구와 청어도 멸종 위기에 처한다.
<플라스틱은 결국 우리에게로>
살아 있는 것의 아름다운 눈빛
마약시장, 무기시장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동물시장. 1993년 사이테스(국제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 조약) 가입. 웅담을 좋아하는 한국이 곰을 멸종시킨다. 이젠 전 세계 곰까지 멸종시킨다며 세계 환경단체의 항의가 빗발친다. 우리나라가 해마다 수입하는 애완동물은 100여 종이 넘고 서울에서 버려지는 애완견만 해도 2천~7천까지 늘었다. 유기동물보호소에 맡긴 수는 7만 가량이다.
<개들의 운명>
지구는 늘 목말라
지구의 3분의 2는 물이지만 쓸 수 있는 건 별로 없다. 지구 전체의 물을 100리터로 가정하면, 우리가 쓸 수 있는 물은 티스푼 반 숟가락 정도이다. 이 숟가락을 65억 명이 나눠 쓰고, 산업, 농업, 가정용 등으로 나눈다. 중국은 황허강의 물을 끌어쓰다가 1972년에 말려버렸다. ‘당신의 오줌이 세계 11억 명이 날마다 마시는 물보다 깨끗하다.’라는 사실을 아는가? 총 맞아 죽는 사람보다 오염된 물 마시고 죽는 사람이 더 많는 사실, 그리고 공기 때문에 죽는 사람이 더 많다. 물은 마을을 이루는 근원이다. 그 중요한 강. 하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물이 부족하다.
<한국은 물 부족 국가>
티셔츠에 숨겨진 눈물과 한숨
1913년 미 해군에서 군인 내의용으로 티셔츠의 역사가 시작된다. 티셔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섬유, 면화가 필요한 데 그걸 생산하려면 농약을 무지하게 써야 한다. 무려 전 세계 사용량의 10%가 넘는 엄청난 양으로 이는 농민들의 중독, 농경지 오염, 동물의 희생, 강물 오염으로 모든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다. 싼 티셔츠로 우리의 아름답던 목화밭은 사라졌다. 그럼 뭘 입을까? 면, 마는 식물성, 모나 견은 동물성으로 자연에서 나온 천연 섬유인 셈이다. 그러나 우리가 입는 옷의 80%는 공장 출신- 합성섬유(석탄, 석유의 부산물로 얻어짐)이다. 새 옷, 수건에서 나는 냄새는 전부 그 약품 냄새이다. 2002년에는 국민 한 사람이 평균 8벌의 옷을 샀고, 미국은 2001년 1인 48벌의 옷을 샀다. 옷 이제 함부로 입지도 말고, 함부로 버리지도 말자.
<파타고니아, 세상을 바꾸는 티셔츠>
비닐봉지에 포위된 지구를 사수해
1년 소비량은 5,000,000,000,000장! 그깟 비닐봉지가 아니다. 1957년 미국에서 생긴 비닐봉지의 원료는 원유, 천연가스, 석유화학제품이다. 우리나라는 한 해 약 150억 장의 비닐봉지를 잠깐 쓰고 버린다. 봉지는 태워서도 안 된다. 다이옥신이라는 맹독성 환경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산과 바다로 떠 다니는 것이다. 인도는 5월 1일이 비닐 없는 날이다. 실제로 방글라데시의 홍수와 수인성 질병의 원인은 날아가던 봉지가 통로를 막은 것 때문이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봉지를 비싸게 만들어 버려서 쉽게 버리지 못하도록 한다. 아일랜드는 세금을 부과한다. 여러 나라들이 사용을 금지하거나 세금 부과를 추진 중이다. 우리는 최근 들어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소비자가 먼저 천주머니를 사용해야 한다.
<검정 비닐은 재활용 불가>
종이 한 장의 진실게임
학창 시절의 추억 중 하나는 새 교과서를 달력으로 포장하는 일로 예전에는 그냥 버려지는 게 없었다. 우리가 쓰는 모든 종이의 원료는 나무이다. 만약 지구 상에 나무가 없어지면 카리브해에는 태풍이 생기고, 산사태가 일어나 바다로 유입되고 강과 호수를 메우고 물고기들은 몰살한다. 문명이 생겨나고 역사가 이루어진 종이는 과연 약인가? 독인가?
<사막에 숲이 있다>
만 원으로 세상 구하기
무심코 밥 짓고, 벼농사 짓다가 영아들이 고열과 설사로 죽고, 임산부가 유산하고, 피부병 발생하였는데 그 원인은 우물이었다. 한반도의 100여 개의 미군 기지, 독극물을 한강물로 보낸 사건을 기억하는가? 늘 발전의 혜택은 선진국이 누리고 피해는 후진국에 간다. 가난한 그들에게 녹색을 돌려주기 위한 계 붓기. 일명 ‘녹색 아시아를 위한 만원계’ 그들에게 만 원이면 한 가족이 일주일치 먹을거리를 사고, 10만 원이면 노동자의 한 달 월급이 되어 살림을 돕고, 주민을 교육하는 등의 여러 밑천이 된다. 네팔에서 1만 2천 원이면 1년 치 교과서와 교재를 사고, 17만 원이면 교사 월급을 준다. 만원, 바로 그 한 장이면 누군가에게는 세상이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함께하는 사랑밭 후원 동참, 연말 정산>
평화를 원하면 내복을 입어라
추억의 빨간 내복. 고구려 고분벽화에도 내의가 나온다. 삼국사기에도 나오고 삼국시대에도 입었던 바로 그 내복. 요즘 같은 빨간색 내복은 60년대에 나왔는데 염색기술의 한계와 눈에 띄는 색을 선호하는 등의 이유 때문이다. 빨간색에는 양의 기운이 있고 귀신이 싫어한다고 한다. 고추를 매다는 것과 동짓날 팥죽을 뿌리는 것과 비슷한 이유이다. 빨강은 생명력, 따뜻함, 활기를 준다. 그래서 여자들은 빨간 립스틱을 바른다. 내복은 재활용도 가능하다. 걸레나 베갯속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입어라 그리하면 냉방비 절약으로 세계가 부자가 될 것이다. 1도를 낮추면 한 해에 4,600억 원이 절약된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국이다. 인구 순위는 25위지만 에너지 소비량은 세계 11위이다. 석유를 4번째로 많이 수입하고 6번째로 많이 사용한다. 당연히 석유 문제 에너지 문제로 전쟁도 빈번하다. 전 세계 매장량은 앞으로 50년간 쓸 수 있다. 이제 내복을 입자!
<내복, 이너웨어 미리 구입하기>
일회용 나무젓가락과 황사
황사의 원인은 바로 일회용 나무젓가락. 버려진 나무젓가락이 완전히 썩는 시간은 20년. 정말 지구 상에 불필요한 하찮은 존재 중의 하나가 나무젓가락이 아닐까? 황사는 싫고 나무젓가락은 좋은가?
<세계 최고의 미녀 찾기>
걸레와 손수건을 사랑하자
이게 없으면 화장지를 써야 하니까. 당신은 아침에 화장실에서 몇 칸을 쓰는지? 저자는 9칸을 사용한다. 밥 먹고 2칸, 헉 물 쏟았네 10칸, 화장하다 실수 2칸, 코 풀기 3칸, 입술 다시 2칸, 흘린 거 닦기 2칸, 다 열거할 순 없지만 많다. 최초의 화장지는 중국이고 가동된 건 미국이다. 일회용이라는 편한 이름으로 마구 퍼졌다. 우리나라는 화장실 휴지의 90%가 재생지인데, 원료의 80%는 수입이다. 남은 잔여물이 있는데 바로 중금속이다. 미세한 중금속이 휴지를 하얗게 만드는데 이건 깨끗한 것이 아니다. 하얄수록 중금속의 오염이 심한 것이다.
<걸레는 환경을 위한 선택>
스위치를 켜면 생기는 일
냉장고, TV, 오디오, 컴퓨터. 바로 전기 먹는 놈들. 빼기가 귀찮다. 전기는 발전기로 생산하는데 원자력발전의 경우 방사성 물질의 독성이 엄청나다. 수십 년 뒤에는 백혈병, 백내장, 암 등 온갖 병의 원인이 되고 사산, 기형아 출산이 증가할 것이다. 내가 뽑지 않은 코드선이 나에게 병을 선물한다. 수력발전은 안전한가? 댐 건설은 물고기들이 길을 잃고, 야생동물은 보금자릴 잃으며 댐에서 생기는 안개는 호흡기 질환을 초래한다.
<절전 어댑터 사용하기>
중고품과 친구 되자
새것은 깨끗해 보이지만 안 보이는 독이 많다. 오히려 중고가 안전하다. 새집증후군, 빌딩증후군 이것들도 새것이라서 생긴다. 포름알데히드 등의 환경호르몬은 잘 분해도 안되고 몸에 쌓여서 불임, 암, 생식기 질병이 생긴다. 발육 성장 등 기형아 출산으로 결국 멸종을 앞당긴다. 지구 종말은 이런 게 쌓이면 된다. 전쟁이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는 새물건들이 종말을 만들어가고 있다. 자연은 생성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너무 빨리 키우고 자르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중고나라 활용하기>
밥상의 문제
쌀뜨물은 그냥 버리지 말고 음식도 그냥 버리지 마라. 선조들은 다 썼다. 작은 습관이나 관심이 낭비를 줄인다.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은 98년에 31.4% 지금은 3분의 2가 수입이다. 지금 우리 것을 먹는 사람은 3/1이 안 된다. 지금은 23% 까지 낮아졌고, 농약 사용량은 반대로 높다.
<곡물자급률과 농약 사용량의 반비례 관계>
도시의 밤은 너무 눈부셔
밤이 까맣다고? 옛날 말이지. 요즘은 빨갛다. 한밤중에 인공 불빛에 잠 못 드는 매미가 울고, 빛은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도시의 밤, 사람도 곤충도 숨을 곳이 필요할 듯>
냉장고를 믿지 마
냉장고 쉬지 않는 기계다. 좀 쉬게 해주어야 한다. 청소도 하고 휴식시간도 주고. 이열치열이라. 찬 건 차게 따뜻한 건 따뜻하게 땀 흘리며 먹어야 한다. 여름엔 땀을 흘려야 건강해진다. 너무 냉장고에만 보관하면 속병이 생긴다. 물은 상온에 두고 기후에 따라 마셔야 한다. 왜? 몸의 기온과 반대인 찬물이 들어가면 몸이 안 좋아진다. 문명의 발전이 항상 좋은 건 아니다.
<찬물 대신 따뜻한 물을 마시면 생기는 신체 변화>
<찬물과 뜨거운 물, 상황에 따라 다르다>
난 세탁기가 없다
법정스님의 무소유. 가진 게 없으면 걱정도 없다. 세탁기의 문제는 바로 세제. 이건 어디로 가는가? 하수도로 흘러간 세제는 각종 미생물을 죽이고 바다로 가서 오염된다. 이게 없을 땐 개울에서 수영도 하고 놀았지만 요샌 힘들다. 개천은 더러우니까.
<법정 스님의 '무소유'조차 소유하려 하지 말라>
도시의 숨통, 텃밭을 가꾸자
서울 속의 지리산, 텃밭은 햇빛과 물, 흙과 거름, 그리고 물 빠짐이면 충분하다. 키우다 보면 소중함도 느끼지만 산소 생산으로 공기가 맑아지고, 도시를 숨 쉬게 만든다. 장소가 있다면 마스크만 사지 말고 텃밭도 가꿔볼 일이다.
<유튜브로 만나는 환경에 관한 감동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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