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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터치/미슐 내물랭

250℃ 에서 만나는 鐵板의 味學, '철판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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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 (鐵板)  : [명사] 쇠로 된 넓은 조각.

미학 (美學) :  (a)esthetics), [명사] [철학 ] 자연이나 인생 및 예술 따위에 담긴 미의 본질과 구조를 해명하는 학문. 자연(自然), 인생(人生) 및 예술(藝術)에 담긴 아름다움의 현상(現象)이나 가치(價値), 체험(體驗) 따위를 연구(硏究)하는 학문(學問).

 

철판에서 즐기는 맛의 가치

'철판미학'

철판요리전문점

(김해 아울렛 지점)

 

철판요리가 맛있는 이유는

고온이 균일하게 퍼지는 철판의 성질에 재료들이 빨리 익으면서

본연의 맛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한 불맛 + 재료의 향 = 철판요리의 정석

김해 아울렛 지점은 20여 개의 식탁이 있는 넓고 쾌적한 내부를 자랑하는 식당입니다.

자리잡기에 따라서 요리하는 모습도 즐겁게 지켜볼 수 있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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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미학 메뉴'는

추천요리인 '불고기 철판볶음밥, 채끝살스테이크 철판볶음밥,

낙새철판 야끼우동, 큐브스테이크철판 야끼우동, 튀김우동'을 비롯해

아래와 같이 숨은 결정장애 증상을 되새기게 하는

다양한 볶음밥 메뉴들로 가득합니다.

 

철판미학 메뉴판

 

'철판미학 세트 메뉴'에는

미학세트 세 가지, 패밀리 세트, 키즈 세트로 다섯 가지 세트가 있는데

3천원 가량 저렴합니다.

 

그외에도 여름한정 메뉴인 냉모밀세트, 냉우동, 냉모밀,

덮밥류와 간단한 사이드 메뉴가 있습니다.

 

 

처음 방문한 곳에서 음식을 주문을 할 때는

대부분 맨처음 적힌 메뉴나 추천 메뉴를 시키는 게 정석이겠지만

내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주문한 오늘의 요리는

해물철판 볶음밥이 왜 추천요리가 아닌지 궁금해하면서 시킨 

'태평양해물 철판볶음밥'

철판과는 전혀 인연이 없는 '냉모밀(돈가스) 세트'입니다.

밑반찬으로는 '깍두기, 단무지, 염교 절임(락교)'이 나왔는데

'락교'를 우리말 '염교절임'으로 부르면 좋겠군요.

염교라는 식물의 뿌리를 절인 반찬이다. 원래는 일본말로 '랏쿄'이지만 통상 '락교'라는 일본식의 이름으로 부른다.

염교는 채지, 교자라고도 부르며 한약방에서는 해채라는 이름을 쓰기도 한다. 염교는 우리가 즐기는 채소인 파 마늘과 더불어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몸에 좋은 효과도 파나 마늘과 비슷하다.

염교는 비타민 B1의 흡수율을 좋게 하고 항균작용이 뛰어나며 자주 먹으면 뱃속을 편안하게 해 주고 병에 걸리지 않게 한다. 파나 마늘은 입안에 오랫동안 냄새가 나지만 염교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 건강상 마늘을 먹고 싶은데 냄새 때문에 못 먹는 사람은 염교를 즐겨 먹으면 좋다.

관련내용 보기

 

일식(日食)집의 반찬 `염교`를 아시나요

일식집이나 초밥집 횟집 등에 외식하러 가면 파뿌리를 절인 것 같은 달콤하고 시큼하고 떫은맛의 반찬이 나온다. 이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파뿌리를 절인 것으로 잘..

www.kookje.co.kr

 

철판요리답게 주문한 음식이 금방 나왔습니다.

무척 열심인 직원분들이 뛰어다녀서 잠시 어수선했음에도

흐트러짐 없는 '태평양해물 철판볶음밥은과 '냉모밀 세트'는 식탁 위에 잘 안착했군요.

태평양해물 철판볶음밥, 냉모밀 세트, 새우 튀김

 

돈가스는 기름을 많이 머금고 있어서

기름을 빼느라고 휴지 위에 올려두어 흐트러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철판요리 전문점이다보니

사이드메뉴는 기대치를 낮춰야겠습니다.

 

새우튀김이 돈가스 보다는 조금 나았지만

기름을 오래 머금고 눅눅한 모양새가 

낮은 온도에서 튀긴 튀김 같습니다.

돈가스

 

다음으로 냉모밀입니다.

달짝한 메밀간장에 톡쏘는 고추냉이(와사비)가 차가운 메밀과

아주 잘 어울리는 여름 별미입니다.

냉모밀

먼저 고추냉이 없이 먹어보았는데요. 

평소 먹던 맛과는 달리 특유의 국물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고추냉이를 넣으니 조금 낫긴한데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끝으로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먹었던 태평양...

다행히도 태평양해물 볶음밥은 맛이 좋았습니다.

아! 역시 전문점에서는 대표 음식!

 

고소하게 잘 볶아진 밥 위에

매콤하게 양념된 오징어, 새우, 홍합으로 

삼합을 만들어서 한 입!!

 

강력한 불맛과 적당히 매콤하고 감칠맛 나는 소스가

해물들과 아주 조화롭게 섞이는 맛이었습니다.

 

역시 이래서 철판구이집에서는 철판볶음밥을 먹어야 하나 봅니다.

잘 어울릴 것 같지 않던 재료들이

철판의 열을 만나는 순간

불맛 가득 맛있는 재료로 재탄생했습니다.

 

혹시라도 철판미학에 들릴 일이 있으시다면

철판의 미학에만 빠지시길 바랍니다.

 


맛      : ★☆ (태평양해물 철판볶음밥은 불과 소스가 잘 어우러지는 맛이었습니다. 불에 익은 밥알의 겉면은 살짝 꼬들합니다. 냉모밀, 돈가스, 새우튀김은 입에 맞지 않았습니다.)

청결도: (식탁 청결 상태는 보통이며, 물통 쟁반 위는 먼지가 살짝 보이는 평범한 모습으로 늘 관리하는 편은 아닌 듯합니다. 부지런한 종업원분들이 식사 중에 뛰거나 뭔가를 치우는 행위 때문에 먼지가 일 것 같아서 쾌적한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그 시간대만 피했다면 큰문제는 없었을 수도 있겠네요.)

서비스: ★★★★ (추가 반찬을 요구했는데 상당히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습니다. 다만 조금만 달라고 했는데도 남은 음식을 고려하지 않고 처음보다 많이 주신 건 아쉬웠습니다.)

분위기: ★★★ (내부가 넓은 건 상당히 쾌적하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종업원 분들도 쾌활해서 분위기는 밝기도 했네요.)

주차   :  (아울렛이라 주말엔 멀리서 주차하고 오셔야 합니다.)

 

 

'베스트터치'가 부여한 총점은 3점입니다.

비추천한 해물 볶음밥도 맛있었으니 추천한 메뉴들은 더 맛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불맛이 잘 든 채끝살스테이크 철판볶음밥은 어디서나 추천하는 메뉴이므로 다음에 구백도와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막상막하이거나 구백도가 조금은 높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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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 부여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별 5개 : 오로지 이것을 먹기 위해 여행가야 할 곳입니다.

별 4개 : 여행지라면 추가해야 할 곳입니다.

별 3개 : 근처에 있다면 가도 좋을 곳입니다.

별 2개 : 업계의 평균 맛을 유지합니다.

별 1개 : 그럭저럭.. 먹을만합니다.

 

지금까지 '베스트터치'의 미슐랭.

'베물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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