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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터치/미슐 내물랭

보석보다 아름다운 덮밥계의 최고봉! 구백도 vs 홍대개미 vs 홍대쌀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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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볶음밥은 언제나 환영받는 메뉴입니다.

오늘은 대형 매장에 위치한 식당을 가봤습니다.

 

비교할 식당들은 900도 이상으로 소고기를 익힌다는 '구백도'식당, 쌀국수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홍대쌀국수', 매콤한 덮밥이 일미인 '홍대개미'입니다.

구백도, 홍대개미, 홍대쌀국수

대형 매장 내에 있어서 특별한 인테리어 없이 간결하고 깔끔해 보이는 모습입니다.

 

메뉴 비교는 아래와 같이

'#구백도'의 '#채끝살 덮밥', '#홍대개미'의 '#불닭 덮밥'과 '#매운목살슬라이스덮밥', '#홍대칼국수'의 '#계란볶음밥' 곱빼기* 입니다.

*곱빼기 : [명사] 1. 음식에서, 두 그릇의 몫을 한 그릇에 담은 분량. 2. 계속하여 두 번 거듭하는 일.

 

곱빼기는 두 개만 주셔도 되는데 3개나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구백도 채끝살 덮밥, 홍대개미 불닭덮밥;매운목살슬라이스덮밥, 홍대쌀국수 '계란볶음밥곱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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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소개할 음식은 '홍대개미'의 '불닭 덮밥(가격 8.9)' (점수 : ★★★, 5개 만점), '매운목살슬라이스덮밥(8.5~8.9)' (점수 : ★★☆, 5개 만점) 입니다.

 

이건 뭐 딱히 설명할 것도 없이 우리가 알고 있는 딱 그맛! 대기업의 불닭맛이 닭가슴살에 잘 버무려져 매콤하고 촉촉한 식감을 자아내는 맛입니다. 

콩나물, 밥과 비벼주면 매운맛을 살짝 잡면서 식감이 잘 살아나면서 아주 맛있는 덮밥이 완성됩니다. 

덮밥의 특성상 소스가 많으므로 적절히 배분해서 식성에 맞게 비벼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상당히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역시 한국인은 매운맛을 버리기 쉽지 않습니다.

 

밥을 섞으니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것이 군침이 도네요.

 

매운목살슬라이스덮밥은 매운포크슬라이스덮밥으로 소개된 메뉴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맵지 않은 메뉴도 있는데 가격은 동일합니다. 매장에 따라 400원의 금액 차이가 있습니다. 제법 매운 소스가 목살과는 궁합이 맞습니다. 비계가 조금 있긴하지만 살코기가 많은 편이며, 고기의 양은 밥을 다 먹을 때까지 부족함이 없습니다. 고추장아찌와도 잘 어우러지는 맛입니다. 

치킨을 좋아한다면 불닭을 돼지고기를 좋아한다면 목살슬라이스덮밥을 먹으면 좋겠네요. 매운 맛은 둘다 비슷한 느낌이니까요. 속이 쓰리지 않도록 우유나 물도 잘 챙겨드시기 바랍니다.

 

비주얼은 역시 훌륭합니다.

 

 

두 번째로 소개할 음식은 '홍대쌀국수'의 '계란볶음밥(가격 7.9)' (점수 : ★★☆, 5개 만점) 입니다.

 

베트남 음식은 쌀국수, 분짜, 볶음밥을 즐겨 먹습니다.

베트남 음식은 가격에 비해 양이 넉넉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 볶음밥의 양을 보면, 마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흐뭇한 기분이 듭니다.  

어릴 때는 맛보다 값싸고 양많은 음식이 최고였던 때가 있었죠.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모습입니다.

곱빼기라 그렇지만 계란이 3개라니! 누가 하나 슬쩍 가져가도 용서할 식욕의 여유가 생깁니다.

마치 보석처럼 영롱하지 않습니까? 

사람도 꽃보다 아름답지만, 계란도 보석보다 아름답습니다. 간장에 불맛을 가미하고 적당한 향신료가 느껴지는 베트남 볶음밥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맛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어릴 적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간장계란볶음밥을 떠오르게 하는 맛입니다. 

 

 

세 번째로 소개할 음식은 '구백도'의 '채끝살덮밥(8.9)' (점수 : ★☆, 5개 만점) 입니다.

 

별이 다섯 개? 끝판왕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맛이 뭔가를 탁 치고 갈 맛입니다.

차돌은 '이차돌'에서도 검증되었죠? 소고기와 찰떡궁합인 고추냉이가 들어서 감칠맛도 좋지만, 900도 낸 고기 불맛은 가히 타메뉴와 비교불가한 맛입니다. 

한 입 먹자마자 '엄지척!'

간만에 최애메뉴 하나 찾았네요. 앞으로도 자주 애용할 음식점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소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맛집 앞에서는 고기의 종류를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궁금한 마음에 요리사님께 여쭤보니 특수한 장비랄 건 없지만, 대략 1200도 이상의 온도로 고기에 불맛을 낸다고 합니다. '구백도'에서 제일 잘나가는 메뉴는 '#큐브스테이크덮밥'이지만 특별한 대표 메뉴는 없다고 합니다.

안심이나 등심보다는 채끝살의 맛과 식감을 좋아하는 편이라 구백도의 채끝살덮밥은 참으로 훌륭한 메뉴가 아닐 수 없습니다.

 

탱글탱글 살아있는 생 고추냉이가 보이시나요?

이거 안 드셔보시면 후회하실겁니다. ㅋㅋ

재료의 궁합이 완벽한 구백도 채끝살 덮밥이었습니다.

덜 비벼진 고추냉이에 주의하세요. 식사 중 눈물, 콧물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별점 부여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별 5개 : 오로지 이것을 먹기 위해 여행가야 할 곳입니다.

별 4개 : 여행지라면 추가해야 할 곳입니다.

별 3개 : 근처에 있다면 가도 좋을 곳입니다.

별 2개 : 업계의 평균 맛을 유지합니다.

별 1개 : 그럭저럭.. 먹을만합니다.

 

지금까지 '베스트터치'의 미슐랭.

'베물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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