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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의 품격/예술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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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창동 금강 미술관 전시회(현재호. 8.13~9.15) 마산 창동에는 볼 것도 먹을 것도 다양하지만 예술가 분들도 많고 좋은 작품도 많습니다. 제가 점점 자라면서 점점 작아지던 창동이라는 공간에 서서, "아, 이제 더이상 볼 게 없구나!"라고 느낄즈음... 창동에는 그렇게 예술가 분들이 하나 둘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리저리 걷다 서다하며 작품들을 감상하다보니 어느 그림 속에서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되었고, 갑자기 창동이 넓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 그랬었지, 난 그때 지금처럼 이렇게 빨리 걷질 않았었구나. 때론 누군가를 기다리기도 했었고, 친구들과 오랫동안 한 군데서 진을 치고 있기도 했었지, 그땐 지금보다 다리가 더 짧았기도 했고... 그땐 가게 하나하나 유심히 들어가서 구경하고, 또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지나가는 사람들 일일이 구경하면서 그렇..
창동 제6회 큰창원 한마음 예술제와 상상창꼬의 연극 '때때로 사랑을 멈추다' 제6회 큰창원 한마음 예술제 마산 공연 안내입니다. 13일은 이미 지났으니 19일(월) 공연부터 관람이 가능하겠네요. 매주 토요일 창동 공연은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수분들은 잘 몰라도 대중적인 노래들이 많아서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이호섭 씨는 유명한 분이네요. '춤서리무용단'은 마산을 대표하는 팀인데요. 중앙 무대에서 '위대한 쇼맨'으로 수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짝짝짝~ 어린 친구들이 아우라가 대단합니다. 몸치인 제가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움찔움찔합니다. ㅋ 구성이 아주 알차고 댄서들의 실력 또한 수준급이라 마치 한 편의 오페라를 감상한 느낌이 듭니다.(창원시의 후원 덕에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군요.) 위대한 쇼맨은 음악만 들어도 느껴지는 웅장함이 있는데, 거기에 춤서리무용단의 몸서리치는 군무의 감..
다산 박물관에서 정약용의 온기를 느끼다. 전남 강진을 지나갑니다. 당연히 다산초당을 들러야겠지요. 넓은 신록의 밭들 사이에서 허리를 구부리고 농민들에게 농사법을 가르치는 다산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도 있으니, 급하게 초당으로 바로 가지 말고 다산 박물관을 먼저 들르면 좋겠습니다. 더위를 식혀 주는 에어컨도 빵빵하지만^^ 그가 살아온 흔적을 자세하고 흥미롭게 풀어놓았습니다. 다산은 한자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책을 남긴 대학자로 불립니다. 생전에 무려 500여 권의 저서를 남겼는데, 하도 오랫동안 글을 쓰는 바람에 복사뼈가 세 번이나 주저 앉았다고 합니다. 그는 제자들과 함께 실학을 연구하며 노비제도 폐기, 정치의 전면 개혁을 주장하고, 실학을 통해 늘 농민들이 잘사는 나라를 꿈꾸었습니다. 공부 방식..
길. 2019 창동예술촌 아트센터 기획전 7월 10일부터 18일까지 창동24갤러리(도시 재생 센터 2층)에서 `길`을 주제로 한 기획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아래에는 전시 작품을 찍은 사진과 작품 소개가 차례대로 나와 있습니다. 설치 미술이라 직접 작품 속을 거닐어 보는 재미도 있고, 우리가 작품에 참여하는 경험도 할 수 있답니다. `길`의 의미를 재미있고도 심오하게 표현해서 작은 곳이었지만 깊은 의미를 느끼게 한 전시회였습니다. 1. 선이 나를 관조할 수 있게 지각시키고... 바로 이 공간을 걸을 수 있습니다. 선 속에서 밖을 내다보니 관조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작품 속에서 밖을 찍어봤습니다. 2. 삶은 늘 선택의 기로에서... 두 작품이 서로 연결되어있는 모습이네요. 3. 마음이 닿는 곳 길이 또다른 모양으로도 느껴집니다. 4. 형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