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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코 면도기 후기 '4중 날 vs 6중 날 vs 5중 날 쉬크 면도기'와 비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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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루코 면도기' '쉬크 면도기'입니다. 쉬크 면도기를 쓰다가 최근 1회용 도루코를 써보고 '어라 질이 좋아졌네?' 하는 생각도 들었고, 이번에 마트 직원분이 '마지막 남은 거니 지금 아니면 없다'라는 적극적 권유?로 도루코 면도기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가격대는 쉬크의 1/3 정도니까 저렴하군요. 이 기회에 애국도 하고 돈도 아끼는 보람이 있어야 할 텐데 말이죠. 날도 20개나 들었으니 1년은 묶여 있겠군요. 이거 휴대폰 약정도 아니고;;

 

그럼 제품을 살펴볼까요.

사용 후기(1~3일차)는 맨 아래에 있습니다.

 

1. 면도기 정면 날 각도와 특징(날은 막상막하)

정면(면도 비누가 있고 없고) 순서는 쉬크 5중날, 도루코 4중날, 도루코 6중날

 

 쉬크 면도기는 5중 날이고 도루코 면도기는 4중 날, 6중 날입니다. 가격도 3배의 차이가 나니 일단 쉬크 면도기가 더 좋은 거겠죠. 날은 도루코의 날이 좀더 들려있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쉬크의 빨간 원 부분에는 비누가 있어서 면도할 때 조금씩 나와서 안전한 면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별도의 비누 거품은 필요합니다. 비누가 날이 먼저 피부에 닿으니까요. 쉬크는 오래 써서 좀 낡았네요. 비누는 보름 이상 가는 듯합니다.

 

 

2. 쉬크 면도기 만의 특징 (이런 섬세한 기능은 도루코 면도기에 없음)

뒤로 젖힌 모습

 

 쉬크 면도기 만의 특징은 이렇게 윗부분이 뒤로 젖혀집니다. 그럼 구레나룻을 섬세하게 다듬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도루코가 따라올 순 없겠네요.

 

 

3. 꺾이는 각도(많이 꺾이면 안전하지만 면도가 깔끔하지 않을 수 있겠죠)

좌: 질레트 8~90도, 중: 도루코 4중 날 4~50도, 우: 도루코 6중 날 2~30도

 

 쉬크 면도기는 거의 90도 까지 꺾입니다. 상당히 많이 꺾이지만 힘은 별로 안 들어갑니다. 도루코 면도기 4중 날은 50도 가까이 꺾이고 상당히 빡빡합니다. 도루코 면도기 6중 날은 거의 안 꺾입니다. 

 

 

4. 전체 모습과 무게감(디자인과 적당한 무게감은 쉬크 면도기가 우세합니다.)

4중 날 > 쉬크 > 6중 날로 4중 날이 가장 무거움. 

 

 색깔은 비슷하죠. 디자인은 호불호가 있겠네요. 쉬크 면도기가 좀 더 예뻐 보이긴 합니다. 무게는 쉬크보다 도루코 4중 날이 더 무겁습니다. 6중 날은 가볍습니다. 6중 날 몸체는 다회용 제품이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쉬크 들다가 도루코 들면 '어! 무겁네!' 하는 느낌이 듭니다. 면도를 해보면 무거워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힘을 덜 주라는 뜻인 듯합니다.

 

 

아래는 면도 후기입니다.

 

1일 차 면도. 오 묵직하군.

 첫날 도루코 면도기로 바꾸면서 오랜만에 한 칼 먹었습니다. 쉬크 면도기를 처음 쓸 때도 기억나네요. 면도기 제품마다 무게감과 날의 각도와 꺾임 정도가 다르다 보니 꼭 처음에는 저런 일이 발생합니다. 처음에는 도루코 면도기로 하다가 결국 적응을 못해서 바로 다시 쉬크 면도기로 바꿔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면도를 마치고 나오면서 생각했죠. '주변에 면도기 필요한 사람 없나? 수염 적은 사람으로';; 전 수염이 많은 편이라 저에겐 안 맞다고 판단했죠. '아! 역시 도루코는 1회용인가? 아님 4중 날이라 그런가?' 

 

2일 차 면도. 그래 다시 해보자.

 둘째 날이라 그런지 쉬크 면도기로 하던 것처럼 막 빠르게하질 않았습니다. 쉬크 면도기는 빠르게 면도해도 될 만큼 이젠 적응을 한 상태입니다. '오늘은 도루코 면도기 만으로 끝내겠다' 생각하고 좀 천천히 진행했습니다. 새 거라서 그런지 잘 밀려나긴 하지만 당연히 한 번에는 안 됩니다. 결대로 한번 해주고 다시 거품을 바르고 반대 방향으로 면도를 합니다. 음.. 그렇게 깔끔하진 않습니다. 수염 반대 방향으로 쓸었을 때 수염이 까끌까끌 걸리네요. 일단 이대로 마칩니다. '그래도 잘하면 쓸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그래도 어제보단 부드럽게 넘어갔습니다. '쉬크보다 더 잘 지나가는데?'라는 생각도 했네요. 

 

3일 차 면도. 좀더 살펴보자.

 오늘은 이래저래 면도기를 만져보다가 뭔가 감이 좀 왔습니다. 도루코 면도기의 꺾임과 무게감의 이유를 좀 알겠더군요. 무게가 있으니 자연스럽게 손에 힘을 덜 주고, 꺾이는 각도가 적으니 천천히 지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쉬크 면도기는 수염이 날 뒤로 잘 밀려나서 물에 자주 안 헹궈도 되지만 도루코 면도기는 털이 앞에 머물러 있어서 수시로 헹궈줘야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4중 날이 더 잘빠질 거라 생각했는데  음...) 귀찮긴 하지만 쉬크보다 깔끔하게 한방에 지나갑니다.(어제 생각한 게 이제 좀 해결이 됐군요.) 이건 도루코 일회용에서도 느껴본 겁니다. 제가 도루코 면도기를 겁없이 살 줄은 몰랐네요. ㅎㅎ

 아직은 첫날처럼 피부가 다칠 수 있으니 살살 5회 이내로 마무리했습니다. 쉬크와 달리 힘을 최대한 빼고 지나갔습니다. 손에 힘을 덜 줘도 깎이는 수염의 양은 쉬크와 거의 동일하니 굳이 힘을 줘서 피부를 상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래도 3일 차인 오늘은 희망이 보이는 날이라 다행입니다.ㅜㅜ 이제 제가 쓸 수 있겠습니다. 

 

 

총평

 가격대와 기능이 말해주듯이 도루코 면도기가 쉬크 면도기를 이기긴 힘들었습니다. 특히 수염이 많은 사람에겐 권할만한 제품이 아닙니다. 요즘은 5~7중 날까지 나오니까 굳이 4중 날을 사진 않으시겠죠? 대신에 날이 많아지면 날의 간격이 좁아져서 털이 낄 수도 있으니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수염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면 굳이 도루코를 마다할 이유는 없겠습니다. 도루코의 날 성능이 상당히 발전했다는걸 느낍니다. 수염이 거친 저는 면도기 약정이 끝나고 5중 날로 가거나 다른 걸로 갈 듯합니다. 

 

이상으로 '내로라하다'의 면도 후기

'내수염이머리와바뀌었으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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