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주식 리딩 업체, 종목 추천 9개월 후 (feat. 잃지 않는 주식 투자 방법 5가지)

 

| 주식 리딩 업체의 손익

 인터넷 광고도 많이 하던 곳인데 어느 날 전화가 오더니 가입 신청이 접수? 됐다면서 몇 개 안 남은 자리 하나 주겠다며 투자금 등 이것저것 묻더군요. 열심히 듣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사실 어떻게 운용이 되는지 궁금하긴 했었거든요. 생각보다 회원가가 높더군요. 

 자꾸 가입부터 권하시길래 제가 그랬습니다. 수익 나면 들지 말라고 해도 들테니 추천할만한 종목 몇 개를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종목을 많이 불러주시더군요. 만약 좋은 수익이 나온다면 가입하겠다고 했습니다. 유료회원이 되려면 적어도 3천 이상은 투자해서 연간 수익률이 20프로는 넘어야겠다는 나름의 계산이 나왔습니다. 워런 버핏이 13~15%를 벌고 최고의 투자자로 불리니까 그분보다 5%만 더 벌면 되겠군요.;;

 중간중간 그분의 가입 권유 전화와 저의 종목 손익 관련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자그마하게 등과 락을 거듭하다가 안타깝게도 맨아래의 표에 보이듯 손실이 났습니다. 그이후로는 전화가 안 오네요. 저도 내심 잘 되길 바랐고 그분께도 그런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도 잃는 곳이 이 바닥 아닙니까. 대우가 망하고, 한화와 하이닉스가 휘청하고, 리먼 사태가 벌어질지 알고 미리 대처한 사람이 과연 몇 명이었을까요? 

 

아래는 그곳에서 추천해준 종목과 주식 가격 변동사항입니다. (2019년 3월 쯤 ~ 2019. 11월)

종목	시작가	1차 점검	2차 점검	현재가
삼성증권	39,250	39,850	36,800	36,200
현대로보틱스	450,000	439,000	402,000	339,000
동국제약	67,000	68,500	60,000	79,400
씨젠	36,900	36,450	32,800	27,650
엘지생활건강	1,240,000	1,233,000	1,138,000	1,267,000
콜마비앤에이치	34,050	35,350	31,000	25,500
파마 리서치	67,900	66,400	61,100	34,800
동서	29,000	29,100	27,400	17,250
합 계	1,964,100	1,947,650	1,789,100	1,826,800

 

| 주식은 세상과 사람을 이해하는 것

 주식은 정치와 경제 그리고 역사의 물결 속에서 유유히 흘러가는 듯하지만, 그 물살을 거스르는 가장 복잡한 집단인 인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혜안도 있어야겠지만 시장의 심리도 간파해야 하는 것이 주식입니다. 심리는 남의 심리도 있지만 본인의 심리도 있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주식은 반드시 투기가 아닌 투자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은 가상화폐 사태에서도 나타났듯이 투기 국가 1순위입니다. 모두가 건전하게 투자하고 안전하게 수익을 얻는 시대 그때가 바로 대한민국이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서는 순간이라 하겠습니다. 

 이분들을 포함해서 투기성 투자를 하시는 분들도 오죽하면 그러겠습니까? 업체들이 이런 식으로 세력만 만드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자본주의의 폐단이 여실히 드러나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앞으로는 내가 벌면 남이 잃는 시스템은 지양해야 합니다.

 좋은 회사에 투자하고 회사는 꾸준히 성장하고 소비자는 좋은 제품을 구매하는 흐름, 그러면 모두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성장 가능성이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회사에 투자해서 수익을 얻고 그 수익을 고루 나누는 것이 주식회사를 만든 이유이며, 자본주의의 이념을 이행하는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 주식 투자 방법

 주식에서 한번도 손해 본 적이 없는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면(팔질 않으니까요. 아시죠? 살 줄 만 아는 오랑우탄이 주식 전문가의 수익을 이긴 사건) 여러분과 가장 친한 종목을 먼저 고르십시오. 그리고 그 기업이 얼마나 탄탄하고 유망한 지 보십시오. 수치화된 기업의 가치를 유사 기업과 비교(기업의 자산과 부채.ROA관련, 자기 자본 이익률.ROE, 주식이 얼마나 고평가 되었나.PER)해 보십시오. 말이 어려울 수 있지만 쉽게 풀어쓰면

 

1. 동종 업체에 비해 건실하고 전도유망한 기업인가?(PBR/ROA/ROE와 부채 관계 확인)

2. 동종 업체에 비해 주가 수익 비율이 낮은가?(PER의 배수 확인)

3. 잘 아는 제품으로 지금도 쓰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쓸 생각인가?(마트 등에서 제품 판매 상황 확인)

4. 수익이 떨어져도 믿고 맡길 자신이 있는가?(시장의 심리를 이해한 손절가 정하기) 

5. 1.2번을 쉽게 얘기하면 부채 없고 퍼(PER)가 상대적으로 낮은 유망한 업체를 찾았는가?입니다.

 

 모두 '네'라고 하는 종목이 발굴되셨다면 투자하세요. 그리고 믿고 기다리세요. 그러다보면 반드시 실패할 수 있습니다. 사업이라는게 원래 그런 거니까요. 그래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여기서 말하는 바구니는 반드시 주식 바구니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므로 귀중한 자산을 주식 종목에만 올인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식 투자는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잃어도 괜찮은 돈은 없지만 잃어도 괜찮은 좋은 기업은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 기업에 투자해 주십시오. 그 회사가 대한민국을 살릴 겁니다.

 

 2020년에는 경자년 하얀 쥐띠의 해를 맞아 시커먼 도둑쥐들이 없는 모두가 잘 살고 행복한 나라가 되길 기원합니다. 연말에도 새해에도 대박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내로라하다'의 주식 리딩에 고작 발꼬락만 걸쳐본

'내발바닥곰발바닥'이었습니다. 

 

위 투자 방법에 관한 견해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투자의 수익과 손실은 모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