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의 글쓰기 1/3 -강원국 . 메디치미디어(글로 먹고 산 세월, 날로 먹지 않았다.)
글로 먹고 산 세월, 날로 먹지 않았다. 글쓰기 필살기는 독서, 토론, 학습, 관찰 "너 베스트셀러 작가도 되고...... 잘 나간다며?" 출판사 오기 직전까지 다니던 회사의 회장 전화다. 그럴 줄 몰랐다는, 뜻밖이라는 소리다. 내가 생각해도 그렇다. 정말 운이 좋았다. 돌아보면 글 쓰는 일로 잘 먹고 잘 살았다. 글을 써서 25년간 월급 받고 살았고, 지금은 이곳저곳에서 글쓰기 강의도 한다. 과분한 호사다. 내게도 염치란 게 있을 터, 누군가 "당신이 글에 대해 뭘 알아?"라고 물으면 "나도 이 정도는 노력했다."라고 대답할 말이 필요했다. 그것이 바로 독서와 토론과 학습과 관찰이다. 첫째, 독서다. 쇼펜하우어가 그랬다. 독서는 다른 사람의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사색의 대용품이 독서라고 했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