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2년 런던, 최초로 11,277m(11km) 상공을 돌파한 실화를 다룬 영화 '에어로너츠'
'에어로너츠'는 '열기구 조종사'라는 뜻으로, 에어로너츠인 '아멜리아 렌'과 과학자 '제임스 글레이셔'가 인류 역사상 가장 높은 상공으로 기상학 연구에 나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영어사전aeronaut 미국식 [ˈerə-] 발음듣기 예문보기열기구 조종사. 독일어사전Aeronaut [..|naut] 발음듣기 다른 뜻(1건)[남성] 비행사
감독: 톰 하퍼 / 출연: 펠리시티 존스, 에디 레드메인 / 개봉: 2019년 11월 6일 (영국), 한국 상영중 / 텔룰라이드, 토론토, 런던 영화제 초청작 The Aeronauts (2019)
에어로너츠는 아이맥스 영화로 일반 극장의 화면보다 넓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래의 사진 크기 또한 일반 영화보다 더 넓습니다. 가능하다면 아이맥스 상영관이나 극장에서 보셔야 영화를 더욱 실감나게 즐기실 수 있겠습니다.
영상과 같은 감동을 전하긴 힘들겠지만 아래의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출발해 보시죠.
| 기억나는 노랫말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를 때,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모를 때,
잡을 손이 필요할 때, 진심을 말하고 싶은 누군가가 필요할 때, 내가 당신의 집으로 가도 괜찮을까요?
| 기억나는 줄거리
'아멜리아 렌'는 하늘을 사랑하는 여성 열기구 조종사인 '에어로너츠'로
하늘을 사랑하고 그곳에서 행복을 찾고 살았지만 열기구 사고로 남편을 잃은 뒤 2년 동안 칩거하며 은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제임스 글레이셔'는 기상을 예측해서 수많은 생명을 구하려는 꿈을 가진 과학자이자 자칭 기상학자이다.
하지만 1862년의 영국은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는 그를 점쟁이로 치부하거나
여성의 직업에 고정관념을 가진 나라였다.
영국 과학협회의 도움을 받지 못한 제임스는 2년만에 동생에 의해 파티장에 끌려온 아멜리아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열기구 운전을 부탁한다.
기상이 좋지 않은 날이었지만 투자자의 압박과 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열기구는 하늘로 올라간다.
아름답고 경이로운 하늘을 느껴보라는 감성적인 에어로너츠 아멜리아와 기상 연구와 기록에만 몰두한 이성적인 과학자 제임스
이성적인 남자와 감성적인 여인은 인류 최초로 가장 높은 상공을 돌파하게 되고, 그곳에서 아름다운 나비를 만나는 낭만을 만끽하기도 하지만
갑작스럽게 다가온 기상악화로 목숨을 잃을 위기를 겪기도 한다.
아무도 가지 않은 미지의 영역으로 도달한 순간 제임스는 이성을 잃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길 원한다. 반대로 비행을 멈추지 않으면 위험하다며 그를 말리는 아멜리아. 고도가 높아지면서 둘의 성격은 점점 뒤바뀌고 있었다.
고도가 점점 오르자 비행이 처음인 제임스는 기압을 견디지 못하고 한계를 느낀다.
열기구를 하강하려했지만 꼭대기에 있는 마개가 얼어서 가스를 빼지 못해 고도는 점점 더 높아만지고,
워렌은 영하 15도의 날씨에 꽁꽁 언 손으로 열기구를 오르게 되는데...
| 극장을 나오면서
4DX 영화가 난무해 일부러 2D를 찾는 편인데 이 영화는 IMAX 상영관에서 4D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이건 실화였으니까. 만약 그랬다면 열기구와 함께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 몰입감이 배가되어 땀을 흠뻑 흘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스크린 속의 두 주인공을 보는 내내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바로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었다. 기상이 좋지 않음에도 열기구를 출발시킨 조종사 아멜리아의 무모함과 평생에 한 번 일지도 모를 아름다운 광경은 아랑곳 없이 숫자 기록만 하고 있는 과학자 제임스.
그렇게 무모하고 맹목적으로만 느껴졌던 그들의 모습은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어가고 있었다. 그들은 소중한 꿈을 지닌 사람이자 가장 행복한 순간을 날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제임스는 기상을 예측해서 더 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아멜리아는 세상의 고정관념에 도전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목숨을 걸고 열기구를 탄 사람이었던 것이다.
세상에는 세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다.
'꿈을 꾸지 않는 사람', '꿈과 다른 삶을 꿈인듯 살고 있는 사람', '계속 꿈꾸는 사람'
그리고 이 영화에서 두 가지 유형의 사람을 발견했고,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다.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이성적인 꿈을 꾸는 사람일까? 아니면 감성적인 꿈을 꾸는 사람일까?
최고의 고도에 오른 순간
감성을 느낀 제임스가 감동하거나 위기를 겪는 모습을 보며 그가 인간적으로 느껴졌고, 이성을 찾은 아멜리아가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감정의 균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끝으로 영화는 'Home to you'라는 엔딩곡과 함께 나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당신은 지금 누구와 함께 어떤 열기구를 타고 있냐고...
| 기억에 남는 대사
약간의 운과 누군가의 도움, 그리고 아멜리아 렌의 비범한 용기 덕분입니다.
단순한 기쁨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식의 발전과 우리 모두를 위해서입니다. -제임스
위를 쳐다보라 하늘은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뉴턴 말고 이제 당신의 얘기를 해보세요. -아멜리아 렌
자유롭게 기쁨을 누리는 것보다
생명에게 더 큰 행복이 있을까
모든 자연 작품의 주인이 되어
지상에서 저 높은 하늘까지 -스펜서 '나비의 운명' 중에서
우리는 발견이라는 이름으로 하늘을 비행했다.
새로운 것을 찾아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바라보기만 한다고 세상이 바뀌진 않는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세상은 바뀌는 것이다.
세상을 바꿀 기회를 가진 사람은 극소수다.
* 에어로너츠 쿠키는 없지만 엔딩 쿠키 음악이 있으니 꼭 듣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 기억에 남는 댓글
grammar please 7개월 전
imagine sitting on a plane listening to this song, thinking of the all the miles you've travelled, all the storms you've been through, and all the baggage you've been carrying, then the lights come on and you've reached your destination: a seaside town, the ocean breeze in your hair, the sunset illuminating the sky in pink and orange hues, and then home. home where your husband and daughter are waiting for you, in your place by the sea, and finally, after years of being lost, you've finally come home.
| 에어로너츠 예고편
| Sigrid - Home To You 가사 번역 보면서 감상하기
Home To You(홈 투 유) - 시그리드
얼른 바깥으로 나가고 싶어
Couldn't wait 'til I got outside
어떤 세계가 펼쳐질 지 궁금해
Wondering, what the world be like
내 마음을 바꿔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어
I knew I had to change my mind
근데 깨닫지 못했어, 이렇게 빨리 그 순간이 다가올 거란 걸
Didn't realize it would happen, oh, so soon, oh, so soon
하지만 난 이제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게 됐어
But I see the world so different now
바다 옆에는 내 동네가 있어
But there's a place by the sea and that's my town
내가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을 때
When I don't know what to say
내가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을 때
When I don't know what to do
내가 잠깐 앉아 쉴 수 있는 곳이지
There's a room I need to sit in
내가 제일 좋아하는 풍경으로 둘러싸인 곳
Surrounded by my favorite view
그리고 나를 잡을 손이 필요해
And I need a hand to hold
내게 진실을 말해 줄 누군가
Someone to tell the truth
내가 네가 있는 집으로 가도 될까?
Would it be okay if I came home to you?
독립은 그냥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야
Independence comes with a price
자신의 조언이 의심될 때는
When questioning your own advice
그래도 난 내가 괜찮을 거란 걸 알아
But I know I'll be alright
내가 무엇을 하든지 문제 없어, 열린 문과 같지
With an open door, no matter what I do, what I do
하지만 나는 이제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게 됐어
But I see the world so different now
바다 옆에는 내 동네가 있어
But there's a place by the sea and that's my town
내가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을 때
When I don't know what to say
내가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을 때
When I don't know what to do
내가 잠깐 앉아 쉴 수 있는 곳이지
There's a room I need to sit in
내가 제일 좋아하는 풍경으로 둘러싸인 곳
Surrounded by my favorite view
그리고 나를 잡을 손이 필요해
And I need a hand to hold
내게 진실을 말해 줄 누군가
Someone to tell the truth
내가 네가 있는 집으로 가도 될까?
Would it be okay if I came home to you?
아니, 난 계속 오진 않을 거야
No, I don't want to keep on coming
내가 너무 멀리 있고
When I'm miles away
너도 너무 멀리 있으니까
And you're too far away
오, 하지만 내가 널 필요로 할 때
Oh, but if I need you to remind me
나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해줄래
That nothing has changed
그렇게 해 줄 수 있니?
Would it be okay, would it be okay for you?
하지만 나는 이제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게 됐어
And I see the world so different now
바다 옆에는 나의 동네가 있어
'Cause there's a place by the sea and that's my town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을 때
When I don't know what to say
내가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을 때
When I don't know what to do
내가 잠깐 앉아 쉴 수 있는 곳이지
There's a room I need to sit in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경치로 둘러싸인 곳
Surrounded by my favorite view
그리고 나를 잡을 손이 필요해
And I need a hand to hold
내게 진실을 말해 줄 누군가
Someone to tell the truth
내가 네가 있는 집으로 가도 될까?
Would it be okay if I came home to you?
내가 네가 있는 집으로 가도 될까?
No, would it be okay if I came home to you?
소스: LyricFind
작사: Sigrid Solbakk Raabe / Steve Mac
Home To You 가사 © Universal Music Publishing Group, Sony/ATV Music Publishing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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