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이 너무 낮은 교리 김밥 보문점, 내로라하다의 미슐랭 '내물랭'이 가보았습니다. (ft. 한국대중음악박물관 입장료 40% 할인)

이곳은 경주 교리 김밥 보문점입니다.

교촌마을에서 줄을 서서 먹어야하는 유명한 교리 김밥을 이곳 보문점에서는 여유롭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명한 곳인만큼 여러 방송사에서 다녀간 기록들이 벽면에 붙어있는데 sbs생활의 달인, 백종원의 3대 천왕, mbc 아빠 어디가, 맛있는 녀석들, 관찰카메라 24, 생생정보통, 1박2일 등 유명한 3대 지상파에서 다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합니다.

 

교리 김밥의 메뉴는 김밥과 잔치국수 두 개로 아주 단순합니다. 잘 되는 곳일 수록 메뉴는 몇 개 없죠?

김밥 가격표를 보니 얼마나 잘 되는 집인지 알 것 같습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대략 10여 개의 탁자가 있고, 우측 창 끝에는 바 형태로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안나지만 코로나가 잠잠했던 몇 달 전이라 자연스럽게 식사를 즐기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지금보니 당일 영수증 지참 시 한국대중음악박물관 입장권이 40% 할인되네요. 이건 좀 좋은 혜택 같습니다. 

성인 입장료가 12,000원이니 무려 4,800원이나 할인되는군요.

만약 다음에 방문한다면 후루룩 국수 하나 먹고 박물관에 가면 국수는 700원에 먹는 거니 거의 공짜?군요.^^

 

반대쪽 모습입니다. 주방도 상당히 넓군요.

 

경주답게 경치도 아름답고, 액자에 담긴 교리김밥도 귀엽네요.

아마도 작가 분이 김밥을 안 드셔보신 듯합니다. 교리김밥에 비해 밥은 많고 계란의 비중이 적으니까요.

 

잠시 후 음식이 나왔습니다. 

사실 교리김밥보다 더 맛있다는 잔치국수, 육수맛이 그렇게 강하지 않은데도 얇은 면발과 함께 후루룩 마시면 감칠맛이 매력적입니다.

 

아쉽게도 김밥은 좀 식었네요. 그래서 국수 위에 올려두고 데우고 있습니다.

 

참 재료는 별 거 아닌 듯한데 이게 여기 오면 생각이 납니다. 

계란을 지단처럼 가늘게 만들어서 넣은 게 핵심인데 저게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죠. 

본점과 맛의 차이는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온도차는 좀 느꼈네요.

 

교리김밥 보문점에서 나오면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이 보입니다. 

커다란 기타가 정말 멋스럽게 놓여있어서 들어가고 싶게 만듭니다. 

이효리 씨가 방송했던 캠핑클럽이란 곳에서 소개된 경주 즐길 거리 베스트 5 중에 하나였군요.

 

경주 즐길 거리는 1.패러글라이딩 2.등산 3.롤러스케이트장 4.도예 체험 5.한국대중음악박물관 을 추천했는데, 내년 가을에는 오랜만에 등산을 가봐야겠습니다. 

 

소화도 시킬겸 거닐고 있습니다. 역시 경주는 도시 자체가 박물관입니다.

언택트 시대와 어울리는 여행지 같네요.  

요즘 코로나때문에 우울증을 겪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주말에는 이렇게 야외로 나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주는 사회적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아 좋은 지역 같습니다. 

 

맛      : ★★☆☆☆ (교리김밥 본점에선 햄이 조금 말랐었는데 여긴 재료가 신선했습니다. 하지만 김밥이 차가워서 계란의 매력이 떨어졌습니다. 계란은 따뜻해야 맛있는데 아쉽습니다. 반면에 국수 면발은 본점과 달리 퍼지지 않고 간도 적당해서 오히려 국수맛집이 더 어울리겠습니다. 잔치국수는 별 3개 드리겠습니다.)

청결도: ★★★☆☆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서비스: ★★★☆☆ (당일영수증 지참 시 한국대중음악박물관 입장권 40% 할인 이거면 충분합니다.)

분위기: ★★★★☆ (창가에 앉아 기와집을 바라보면서 먹는 국수맛은 마치 조선시대 저잣거리(시장)에서 한 끼를 먹는 착각을 자아내게 하는데 그 기분이 아주 재밌습니다. 특히 한복을 입은 분이 지나가면 더 심하게 몰입됩니다. 어디선가 허준이 짜안~!! 하고 빨간 지프 자가용을 타고 내릴 듯한 기분이 ㅋ)

주차   : ★★★☆☆ (바쁜 주말 식사 시간대가 아니라면 주차 공간은 넉넉합니다.)

 

 

'내로라하다'가 부여한 총점은 2.5점입니다.

김밥은 사실 본점에 비해 실망스럽습니다. 주재료인 계란이 식기도 했지만 김밥은 차가우면 맛이 없습니다. 실제 각 포털의 평가 점수도 1점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만약 즉석에서 따뜻한 상태로 김밥을 만든다면 충분히 본점에 버금가는 맛을 낼 수 있을 듯합니다. 그리고 국수는 본점과 맛은 비슷하지만 면발이 덜 퍼져서 괜찮았습니다. 오히려 국수를 먹으러 가기에 좋은 곳입니다.  아시죠? 7백원에 국수를 드시는 방법^^

사장님 다음에 놀러가겠습니다. 그땐 덜 차가운 김밥 부탁드립니다.^^ 

 

 

총점 부여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별 5개 : 오로지 이것을 먹기 위해 여행가야 할 곳입니다.

별 4개 : 여행지라면 추가해야 할 곳입니다.

별 3개 : 근처에 있다면 가도 좋을 곳입니다.

별 2개 : 업계의 평균 맛을 유지합니다.

별 1개 : 그럭저럭.. 먹을만합니다.

 

지금까지 '내로라하다'의 미슐랭.

'내물랭'이었습니다.

 

 

찾아가시는 길

교리김밥 보문점

주소 : 경북 경주시 보문로 424-11 (우)38117 (지번신평동 375-1) 
운영시간 : 월,수,목,금,토,일 08:30 ~ 19:00 (화요일 휴무)
연락처 : 054-774-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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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보문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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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중음악박물관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신평동 220-6 (엑스포로 9 (우) 38116)
영업시간 : 수~일 10:00 ~ 18:00(자세한 영업시간은 하단 참조)  
연락처 : 054-776-5502
홈페이지 : www.kpopmuse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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