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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터치/미슐 내물랭

'설봉돼지국밥' 밀양의 '향토 맛집'에 미슐 내물랭이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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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경남 밀양에 있는 유명한 국밥 맛집 '설봉돼지국밥'입니다.

밀양 맛집 향토관광음식점으로 선정된 설봉국밥집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입구 앞이나 주변 갓길에 주차가 가능합니다. 

 

ㄷ자 모양의 가옥과 넓은 마당을 보니 전형적인 한국의 기와집입니다.

바닥은 시멘트로 깔려있고, 지붕의 기와도 현대식 징크로 바뀌었지만 야외 식탁들과는 조화롭습니다. 

셀프바

마당 중앙에서 좌측 입구로 들어서면 좌측에 주방, 정면과 우측에 방이 있습니다. 

시골집처럼 작은 방들이 여러 개로 나뉘어져 있네요. 셀프바를 중심으로 좌측에 4개의 식탁이 있는 방, 바로 옆 작은방, 우측 넓은방이 있습니다. 

 

차림표(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집은 옛날 시장에서 먹던 방식인 토렴*으로 국밥을 내는 곳입니다. 식은 국밥이 미리 말아져서 나오기 때문에 따로 드실 분은 따로국밥을 드셔야합니다. 뜨거운 국물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주문할 때 미리 얘기하셔야 합니다. 

*토렴(물러날 퇴(退) 물들 염(染)의 변화) : 밥에 국물을 부었다 되돌렸다 하면서 물들이는 것으로 일반 국밥에 비해 미지근함.

맛보기 순대는 10개 가량 나옵니다. 보양식으로 알려진 암뽕* 수육도 메뉴에 있습니다.

암뽕(새끼보, 아기보) : 돼지나 소의 태반과 자궁을 식재료로서 일컫는 말. 내장 부위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맛은 고소하고 식감이 쫄깃한 편이다. 특히 식용으로 사용되는 다른 내장들과 비교해봤을 때 조금 연한 식감을 즐길 수 있어 찾는 사람이 많은 부위다.
조리법은 다른 내장들과 마찬가지로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는 세척 작업을 해야만 식용이 가능하다. 새끼보는 다른 내장들에 비해 냄새가 무척 심하고 세척하기가 어려운 부위이므로 세척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회를 쳐서 술안주로 내거나 죽을 쑤어 식사용으로도 낼 수 있지만 대개 이를 삶아내어 수육으로 먹거나 탕이나 찌개의 고명으로 쓴다. 새끼보의 구조상 이를 삶았을 때 그 안에 국물이 차게 되는데, 그 국물이 몸에 좋다고 하여 보양식으로 마시기도 한다. -위키자료

밑반찬은 여느 국밥집과 비슷한데 부추에 나물이 섞여있고 양념도 살짝 매콤합니다. 

 

순대국밥이 나왔습니다. 토렴을 거친 후라서 김이 전혀 나질 않습니다. 

 

양념도 미리 들어가 있어서 호불호가 있겠네요. 

 

살코기는 비계가 살짝 붙어서 먹기에 부답스럽진 않겠습니다. 처음엔 국밥이 식어있어서 속이 풀리는 느낌은 덜합니다. 

 

새우젓과 부추를 듬뿍 넣고 먹다보면 마치 이게 설봉 국밥의 원래 맛인양 감칠맛이 조금씩 올라옵니다. 아재국밥의 깔끔한 맛과는 좀 다른 맛이긴 하지만 충분히 매력이 느껴지는 맛입니다. 고추장 맛이 느껴져서 그런지 언뜻 떡볶이 국물 느낌도 나긴하네요. 

참고로 밥 양은 반 공기 정도 들어가 있어서 부족합니다. 

밥을 하나더 시켜서 반으로 나누니 다른 국밥집의 한 그릇과 비슷합니다. 

마치 금액을 안 올린 대신에 밥을 줄인 것 같네요.

 

다 먹고 나오니 해가 지고 있네요. 다음에 날이 따뜻해지면 야외에서도 먹어봐야겠습니다. 

 

시골 외가가 떠오르는 정겨운 마당입니다.

 

맛      : ★☆ (먹을 수록 특유의 맛이 나쁘지 않게 다가와 다시 생각나는 집입니다. 뜨겁고 하얀 국밥이 취향이신 분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청결도:  (따뜻한 방바닥은 좋았지만 바닥에 고춧가루가 하나 떨어져 있어서 닦았습니다. 이날따라? 파리도 한 마리 날아다녀서 쫓으면서 먹었습니다. 원래 시골집 인테리어?일지도;;)

서비스:  (밥이 적고 종업원 분이 멀리 있어서 불러도 잘 못 듣습니다.)

분위기:  (야외는 독립적이나 방 안은 어릴적 조그마한 시골방에서 먹는 느낌이라 다소 협소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주차   : ☆ (주차는 바로 앞이나 주변 갓길에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내로라하다'가 부여한 총점은 3점입니다.

옆에서 식사하신 분들도 맛에는 호불호가 있었는데 양이 적다고 미리 듣고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괜찮다는 말도 들렸습니다. 현지인이 추천한 이유는 먹다보니 '아 이맛이 향토음식이구나'하고 조금 알게 됐습니다. 조금 더 뜨거웠으면 더 나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재국밥을 더 선호하겠지만 이따금 들러도 괜찮을 곳입니다.  

 

총점 부여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별 5개 : 오로지 이것을 먹기 위해 여행가야 할 곳입니다.

별 4개 : 여행지라면 추가해야 할 곳입니다.

별 3개 : 근처에 있다면 가도 좋을 곳입니다.

별 2개 : 업계의 평균 맛을 유지합니다.

별 1개 : 그럭저럭.. 먹을만합니다.

 

지금까지 '내로라하다'의 미슐랭.

'내물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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