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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의 품격/리더의 서재

군주론의 리더십! 성을 쌓지 말라. 평생에 한 번은 마키아벨리를 만나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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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으로 듣기, 음악도 미리 실행하세요. typecast.ai

역사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

 

  군주는 두뇌를 훈련시키기 위해 역사물을 읽고, 위인의 행적을 연구해야 한다. 위인들이 전쟁에서 어떻게 지휘했는지 알아보고, 그들의 승패 원인을 검토하여 하나의 모범으로 삼아야 하며, 그들이 온 길을 뒤따라야 한다. ... 총명한 군주는 당연히 이런 위대한 인물들의 태도를 존중해야 한다. 평소에도 게으름 피우지 말고 노력하고 실천해서 역경에 처하더라도 충분히 이겨 나가야 한다. 즉, 운명이 뒤바뀌더라도 그것을 견뎌 나갈 수 있는 마음가짐을 길러야 하는 것이다. _군주론

 

오늘도 '내로라하다'와 함께 마키아벨리를 두 번째 시간입니다.~ 놀라지 마세요. 기도중입니다. 

연구 작업 등을 위해 악기 음악, 편안한 음악, 클래식 음악, 운동, 행복한 음악, 음악이 채널에서는 모든 종류의 음악을 찾을 수 있습니다. ★ 가입하십시오 https://goo.gl/bkftLx ► 우리를 따라 ► 페이스 북 : https://www.facebook.com/LiveBetterMedia ► 트위터 : https://twitter.com/livebettermedia.  Weltoffenheit : 엄밀히 말하면 이 성가는 그레고리안 성가가 아닙니다. 그레고리안은 본래 화음이 없이 평성(단음)으로 부르는 것이 원칙이며 악보 또한 지금의 5선악보와 달리 4선악보를 사용하였고 아직도 그러합니다. 여기서 듣게되는 음악은 다성음악이라고 해서 본래 유럽에서 교회로부터 세속적인 음악이라 하여 금기시 되었던 것이나, 교황 마르첼리노에 의해 전례의 풍성함과 거룩함을 고양시킬 수 있는 교회음악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허가되면서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미래의 일을 알고자 하면 과거로 눈을 돌리라는 말이 있다. 시대를 막론하고 이 세상의 모든 일은 매우 비슷한 선례가 있으므로 과거를 보라는 저말은 이치에 맞다. ... 그러므로 과거의 일을 찬찬히 검토하는 사람들은, 미래에 벌어질 수 있는 일을 예견하고 옛사람들의 해결책을 적용할 수 있다. 설령 적합한 선례가 없더라도, 비슷한 선례를 통해 새로운 방책을 세울 수도 있다. _정략론

  옛날의 사건을 밝혀내는 사람들은 그 지식으로 어느 나라든지 겪게 될 미래의 일을 예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옛날 사람들의 대처법을 적용하거나, 선례가 없는 일이라도 비슷한 일을 떠올려 새로운 대비책을 생각해 낼 수 있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이러한 관찰에 소홀하고, 드물게 그런 관찰을 하는 사람이 있어도 정치를 담당하는 자가 그의 존재를 전혀 모른다. 이러한 까닭에 세상 어디에서나 같은 소동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_로마사 평론

  이미 지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과거에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인간의 본질은 과거나 지금이나 전혀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왜 고전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는가? 그 시대에 살던 사람이나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나 가치관과 감성에는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역사는 인간의 본질이 같다는 데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과거 수백 년에서 수천 년 전의 사람들을 보면서 지금의 나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은 내가 겪어야 할 상황들을 미리 경험한 선배이며 내가 갈 길을 안내해 주는 친절한 가이드이다. 이것이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고 그것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이다. 

  역사서를 볼 때에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정확히 아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래야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지금 내 삶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역사를 잘 배우고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방법은 하나다. 시간이 나는 대로 역사서를 읽는 것이다. 그렇게 내 삶에 수세기의 역사가 쌓이다 보면 순간순간 번뜩이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이다. 어떤 고민거리가 있을 때 관련된 주제의 책을 읽으라는 이야기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쉽다. 내가 고민하고 있는 주제를 작가 또한 고민하고 있었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책을 읽다 보면 그 작가가 제시하는 방법을 토대로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서도 이와 같다. 

 

평생 무언가를 배우는 데 힘써야 한다. 

정신에 담고 머리에 집어넣는 것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자산이다.

_브라이언 트레이시

 

 

성공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지 않을 때 이루어진다.

 

  군대의 지휘관은 누가 보아도 분명히 실책이라고 느껴지는 수법에 넘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보통은 그런 실수를 할 까닭이 없으므로 그러한 경우에는 실책 뒤에 교활한 책략이 숨겨져 있는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승리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분별력을 잃고 자기에게 유리한대로 해석한다.

 ... 아라곤 왕국의 페르난도가 말한 것처럼 인간은 작은 김승과 다름없는 짓을 한다. 작은 새는 본능에 사로잡혀 먹이를 먹으려 열중한 나머지, 더 큰 새가 꼭대기에서 저를 잡아먹으려고 노리는 줄을 모른다. 인간도 그와 비슷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사람의 욕심에는 끝이 없어서 눈앞의 욕망을 채우려고 애쓰지만 머지않아 닥쳐 올 재앙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_로마사 평론 

  이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가득 차면, 무엇이든 아군의 이익이 된다고 생각되는 일만 눈에 들어온다. ... 누구든지 전쟁을 시작하고자 하면 언제든지 그리 할 수 있지만, 그만둘 때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주는 전쟁을 시작할 때 자기 힘을 너무 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 먼저 자신의 상황을 잘 파악한 뒤에 일의 어려움을 판단해야 한다. _정략론

 

  테크놀러지의 선구자라고 불리는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잡스 Jobs>를 보면 스티브 잡스와 그의 직원 자니가 이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자니 : 요즘 컴퓨터는 섹시하지가 않아요. 예술을 위한 도구인데 곡선미도 없고 왜 그렇게 흉물스럽죠? 어떤 것보다 예술적이어야 하는데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아요. 세상은 컴퓨터를 흑백으로 인식하지만 우린 살아가고 꿈꾸고 색을 칠하잖아요. 컴퓨터도 그래야 돼요. (디자인 그림을 스티브 잡스에게 보여 주며) 어떠세요?

 스티브 잡스 : 자니. 나한테는 항상 솔직히 말해 줘, 무조건. 잔인할 정도로 솔직하게. 알았어?

 자니 : 네.

 스티브 잡스 : 자네 생각은 어때?

 자니 : 제 생각엔 파란색이 어울리질 않아요.

 스티브 잡스 : 이러면 어때? 스피커를 안에 넣는 거지.

 자니 : 그렇지만 대표님이 허락하지 않을 거예요.

 스티브 잡스 : 허락 따위 필요 없어.

  잔인할 정도로 솔직해져야 한다는 스티브 잡스의 말은 나에게 큰 울림을 준다. 우리는 얼마나 솔직하게 살고 있는가? 아마 그렇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우리는 솔직함을 잃은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늘 강조한다. 적어도 자신에게만큼은 잔인할 정도로 솔직해져야 한다고,

  자신에게 솔직하다는 것이 무슨 말인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것은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아는 사람만이 들을 수 있는 소리이다. 

  우리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애써 그것을 외면하려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 한다. 그렇게 자기 안에 편협한 세계를 만들어 놓고 그 안에 갇혀서 움직이지 않은 채 실패를 맞이한다. 자신의 내면에서 무슨 소리를 내는지 들으려 하지 않고, 설사 듣는다 하여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결과이다.

  우리는 잔인할 정도로 솔직해져야 한다. 노골적이어도 좋다. 자신의 욕망이 노골적이어야 자신의 욕구는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선악이나 명분 따위에 빠져서 세월을 헛되이 보내면 안 된다. 자신에게만큼은 잔인할 정도로 솔직해져야 하고, 어떤 결심이 섰을 때에는 꼭 해야만 한다. 그렇게 하다가 포기하는 것도 어쩌면 용기 있는 결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포기하기 전까지는 무엇도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목표에 전념하라. 그때에 당신은 성공을 만날 수 있다. 계속 자신을 속이고 세상을 속이면 당신의 인생도 속게 된다. 

  보고 싶은 것만 보면서 사는 것은 새가 벌레를 쫓느라 자신을 노리고 있는 사냥꾼의 총부리는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때부터 엄청난 위기가 시작된다.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내가 듣고 싶은 것만 들어선 안 된다. 내가 보기 싫은 것도 볼 줄 알아야 하고, 내가 하기 싫은 것도 할 줄 알아야 하며, 내가 듣기 싫은 것도 들을 줄 알아야 한다. 잔인할 만큼 그렇게 싫은 것도 완벽하게 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스스로에게 잔인해져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됐다는 소리니까.

  내 눈을 열고 내 머리를 떠나 마치 공중에서 나를 바라보는 것처럼 살아야 한다. 이 세상 전체를 객관적으로 인식할 때 나라는 존재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때에는 나와 경쟁하는 모든 것들을 오롯이 바라볼 수 있으며, 천재들의 삶 또한 내 삶과 비교하여 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도 있다. 무인도에서 살고 있는 나의 삶, 우주에서 표류하고 있는 나의 모습, 부모님과 가족 모두가 내 곁을 떠났을 때의 나의 외로움, 내가 이루고 싶은 이상적인 나의 꿈, 실제로 내가 살고 있는 현실적인 모습 모두가 떠오르면서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승부는 내가 아니라 세상이 결정한다. 그러니 자신이 지니고 있는 경쟁력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파악하고 자기 자신에 대해 더욱 냉철해져야 한다. 세상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것이 냉엄한 현실이다. 실패한 사람들에게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나 그중 가장 큰 것은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한 데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저 자기 편하고 좋은 것만 생각하다 보면 타인과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을 갖지 못하고 그들을 이해할 수 없으며 타인에 대한 배려,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 누군가를 도와주려는 선행, 스스로에게 냉엄해지려는 다짐 등이 거의 사라진 상태에 다다른다. 그래서 힘이 들 때에는 어리광이나 부리고 세상에 불평불만을 쏟아 내면서 신세한탄만 하게 된다.

  ... 성공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지 않을 때 이루어진다. 냉정한 판단과 선택으로 자신을 분석하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이루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단, 무모함을 경계하라. 늘 자신의 역량과 상황을 고려하고 세상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자기중심주의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내 안에만 빠져서 타인을 잊어버리는 순간 실패가 다가온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에 도전하는 사람은 성공을 넘어서 사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된다. 마치 스티브 잡스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기분을 좋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여 기운을 북돋워 주는 것이다.

_마크 트웨인

 

 

평소에 조금씩 꾸준히 끈질기게

 

  고대 그리스의 펠로폰네소스 반도 북쪽 아카이아 지방 도시들은 기원전 280년 무렵에 해적을 막기 위해 동맹을 결성했다. 이 동맹의 지도자인 필로포이멘은 늘 전술에 대한 일을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역사가들에게 온갖 찬사를 듣고 있다. 그는 친구들과 밖에 나가서도 자주 '적은 저 언덕에 있고, 우리는 여기에 있다면 어느 쪽이 유리할까?'. '여기의 진형을 어떻게 이용해야 적의 공격을 막을 수 있을까?, '후퇴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으며, 적이 후퇴할 경우에는 어떻게 추격할까?' 등의 대화를 나누었다. 그렇게 친구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그는 자기만의 전술을 만들어 갔다. 이렇게 지혜를 쌓은 필로포이멘은 스스로 군대를 지휘할 때 무슨 사건이 일어나도 당황하지 않고 대책을 세웠다.

  ... 인간은 일찍부터 기초를 닦아 두어야 한다. 뒤늦게 하려면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늦게 시작하면 그만큼 건축가의 노력이 더 필요한 데다가 건물 그 자체도 그리 튼튼해지지 못한다. _군주론

  강대한 나라와 거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별로 만날 일도 없는 나라는, 강국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건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며 설마 자기에게 불똥이 튀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하고 태평하게 지낸다. 이것이야말로 큰 착각이다. 약소국은 그 불길이 자기 몸에 옮겨 붙고 나서야 비로소 자기 잘못을 깨닫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이미 불길이 너무 거세서 도저히 자기 힘으로는 끌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_정략론

  인간은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면 느긋해져서 쉽게 결심을 굳히지 않는다. 그러나 긴급한 상황에 이르면 아주 황급하게 행동을 결심한다.

  ... 공화국이든 군주국이든, 국가를 통치하는 자는 현재 나라가 어떤 위험에 빠져 있는지, 위기가 닥치면 어떤 사람이 필요한지 충분히 깊게 생각해 두어야 한다. 필요한 사람을 알아 두었다면, 나중에 국가에 재난이 닥쳤을 때 그가 나라를 위해 은혜를 갚을 마음이 들도록 미리 손을 써 두어야 한다.

  공화국이든 군주국이든, 위기가 닥쳤을 때 은혜를 베풀어 민심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큰 착각이다. 그러한 지도자는 민중의 지지를 얻기는커녕 파멸을 앞당길 뿐이다. _로마사 평론

 

 

달팽이가 노아의 방주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끈기 하나에 있다. 

 _찰스 H, 스펠전

 

 

성을 쌓는 자는 망한다.

 

  정예군이 있는 공화국이나 왕국에는 성채*가 필요 없다. 반면 훌륭한 군대가 없는 국가는 성채를 가져 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 왜냐하면 정예군은 성채가 없어도 훌륭하게 방어해 낼 수 있고, 정예군이 뒷받침해 주지 않는 성채는 이용 가치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 강력한 군대가 없는 군주는 성채를 쌓으면 안 된다. 이런 군주들은 오히려 성채 대신 자기가 사는 도시를 강하게 만들고 물자를 모으며 민생이 나아지도록 힘써야 한다.

  이런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적군이 공격해 오더라도 화평을 맺을 때까지 또는 동맹국의 원군이 구하러 와 줄 때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이다. 그 밖의 다른 일은 어떤 계획을 세운다 하더라고 공연히 돈만 들뿐이며, 전쟁이 터지면 아무 짝에도 소용없는 일이 될 뿐이다. 

  ... 심장을 비롯한 육체의 활동원이 되는 장소를 무장시켜 두어야 한다. 주변 부분인 손발에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다. 다시 말해서 심장을 잃으면 죽을 수밖에 없지만, 손발은 다칠지언정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다. _정략론

  오랜 세월이 흐르는 사이에 성채가 오히려 국가에 해를 끼치는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앞서 말했듯이 첫째, 성채가 있으면 군주들은 안하무인이 되어 백성을 더욱 거칠게 대하기 때문이다. 둘째, 성채 안에 있다고 해서 군주들이 생각하듯이 안전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성채는 백생의 마음을 억누르는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오직 두 가지 방법뿐이다. 즉, 로마인을 따라 해서 필요할 때마다 정예병을 이끌고 전투할 능력을 가지고 있거나, 민중을 짓밟아 그들을 섬멸하고 해체시켜 군주들에게 대항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 그 제노바의 군주는 무척 총명하여, 성채가 아니라 사람들의 의사에따라 나라의 주권이 유지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성채를 파괴해 버렸다. 그 나람 사라들은 성채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들의 용기와 예지를 믿었으며, 그리하여 나라를 되찾고 유지했던 것이다. 예전에는 군인 1천 명만 있으면 제노바를 쉽게 제압할 수 있었지만, 그때부터는 군인 1만 명을 동원해도 끄덕도 하지 않게 되었다.

  ... 성이 없어도 정예군이 있으면 충분히 군주를 지켜 주지만, 성만 있고 정예병이 없으면 아무런 힘이 되지 않는다. _로마사 평론

 

  한국 사회만큼 타이틀에 목숨을 건 나라가 있을까? 학벌, 공모전, 경력, 자격증, 영어 성적 등 우리나라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외형적인 성과에 목을 매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매력은 잃어버리고,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모형에 자신을 억지로 끼워 맞추려고 하고 있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매력이 있다. 그래서 이 매력을 충분히 발휘할 때 상대방은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의 매력을 가꾸기보다는, 사회에서 옳다고 주입하는 생각에 맞춰서 그저 화려한 성곽을 쌓으려고만 한다. 자기만의 매력이나, 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힘은 기르지 않으면서 헛심만 빼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자신을 지켜 줄 무언가를 갖고 싶어 한다. 이것은 국가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예전부터 많은 나라에서 성곽을 쌓았다. 그것만 있으면 다소 군사력이 약하더라도 외부의 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백성들이 동원되어 만든 그 성곽들은 실제로는 효과가 별로 없었다. 그것은 왜일까? 이유는 여기에 있다. 최고의 군대는 성곽에 관계없이 공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진나라의 진시황제는 흉노족을 막기 위해서 만리장성을 쌓았지만 그것은 적을 막아 주지 못했다. 왜냐하면 흉노족은 만리장성을 돌아서 공격을 해 왔기 때문이다. 진시황제가 흉노족과 대적하고 싶었다면 성곽을 쌓을 것이 아니라 군대의 실제 전투력을 높였어야 했다. 전쟁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강력한 군대에 있다. 전쟁은 군대로 이기는 것이지, 성곽이나 외교로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군대의 힘이 없는 상태에서는 그 무엇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진짜 실력이지 다른 수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많은 군주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성곽을 쌓았고, 오히려 그 때문에 군대의 힘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기고 말았다. 

  성곽의 문제를 우리의 인생과 경영에 대입해 생각해 보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도 실력에 집중해야 한다. 실력 외에 다른 수단에 의지해서는 결코 승리를 할 수 없다. 지금의 시대는 학벌, 영어 성적, 자격증, 공모전으로 살아갈 수 없는 시대이다. 전국에서 공부 꼴찌를 하더라도 요리만 잘하면 최고의 요리사로 성공할 수 있다. 소설가 이외수와 개그맨 유재석이 학벌이 좋아서 성공을 했는가? 영화배우 설경구가 좋은 학교를 졸업해서 성공한 것인가?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들도 그들의 학벌만으로 임원직을 장담할 수 있는가? 영어 성적이 성공을 보장하는가?

  인생의 모든 싸움은 본업의 경쟁력이 없으면 도저히 할 수가 없다. 자기만의 매력에 집중하지 않으면 진정한 승부를 할 수가 없다는 말이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다른 것에 힘을 빼고 있는가? 기업이라면 무엇이 중요한가? 자신들의 전문 분야가 있어야 하며 그 분야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야 한다. 그 외에는 사실상 사족에 불과하다. 

  성곽을 쌓지 않으면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또 있다. 성곽이 있으면 믿을 대상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어 안하무인*이 되거나, 그것에 의지하고 방심하게 되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인간은 어딘가 기댈 곳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치열함이 떨어진다. 이른바 절박함이 없어져서 노력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대초원의 광활한 벌판에서 그 누구도 나를 지켜 줄 수 없다는 절박함이야말로 최고의 생존 무기가 된다. 흔히 위기가 기회라고 하는 것도, 모든 인간은 가장 큰 위기가 왔을 때 가장 크게 긴장하며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다. 과거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부자가 되고, 대통령이 되며, 한 나라를 창업한 이야기는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니다. 그런 환경에서 태어나면 사람은 필연적으로 강한 사람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 만약 그 상황에서 강하지 않으면 죽음 외에는 길이 없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강해진다. 

  그러나 무언가 믿을 것이 있게 되면 사람은 마음을 놓게 된다. 예술가들도 초창기 배고플 때 작업한 것은 창의성이 돋보이지만,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예술가들은 매너리즘에 빠진 모습을 보여 주지 않는가. 그것은 예술 평론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지적하는 말이다. 무엇도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 그럴 때 진정한 경쟁력이 배가 되고, 진짜 강한 나로 태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리더는 과거의 리더가 지나온 길을 뒤따라야 한다. 특히 그들의 태도를 존중해야한다. 미래는 과거의 반복이지만 미래는 궁금해하면서도 과거는 살펴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나보다 앞서 경험해준 고마운 선배들의 삶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역사를 공부하지 않도록 만든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 내가 살아가면서 겪게 될 수많은 문제들을 공부했더라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자신을 과신하지 않는 것 또한 경영 성패에 관여한다. 잔인할 정도로 나를 솔직하게 봐주는 사람, 그리고 나또한 그렇게 솔직해 지는 것, 그렇게 나를 외면하지 않고 내 안에 갇혀있지 않는 것. 그리고 나의 행복이아닌 타인의 행복을 위해 사는 것, 타인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 바로 성공의 조건이자 리더의 조건이다. 이것들이 어려운가?

  그렇다면 당신의 자녀만큼은 미래의 리더를 키우기 위해 일찍부터 기초를 닦아 두라. 미래의 예상된 위험을 미리 차단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하라. 성을 쌓아서 그안에 가두지 말라. 온실 속 화초는 자연의 변화에 대응할 수 없으며, 동물원의 호랑이에겐 매서운 사냥 실력을 기대할 수 없다. 

 

 

마키아벨리

평생에 한 번은 마키아벨리를 만나라
국내도서
저자 : 이상민
출판 : 문예춘추사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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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낱말은 '성채1', '안하무인'입니다.

 

성채1城砦단어장 저장 (성 성, 재 성 / 울타리 채, 진터 채)

  • 성과 요새

성채2星彩

  • 1.별의 반짝이는 

  • 2.어떠한 광물을 빛에 비출  생기는 현란한 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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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사전

성채

  • 1. a stronghold

  • 2. a fortress

  • 3. a f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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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사전

성채城砦

  • 1. 城堡

  • 2. 要塞

  • 3. 堡垒

  • 4. 垒壁

  • 5. 堡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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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사전

성채2城砦

  • 1. 城塞じょうさい

  • 2. 城しろ

  • 3. 砦とりで

성채1星彩

  • 1. 星彩せいさい

  • 2. 星ほしの光ひかり

  • 3. 鉱物こうぶつに光ひかりを当あてたとき発散はっさんする光沢こうた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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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사전

 성채 

  • 1. 성채

  • 2. 언덕

  • 3. 

  • 4. 기둥꼴의 입체

  • 5. 돈대

획수 17획  부수 土(흙토, 3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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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어사전

성채城砦

  • de versterking en de verschansing, de versterkte en door een garnizoen bewaakte st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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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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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무인眼下無人단어장 저장(눈 안, 눈 불거질 은 / 아래 하, 내릴 하 / 없을 무 / 사람인)

  •  아래에 보이는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방자하고 교만하여 다른 사람을 업신여김을 이르는 

안하무인-형眼下無人型

  • 방자하고 교만하여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는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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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사전

안하 무인

  • 1. overbearance
  • 2. arrog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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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사전

안하무인眼下無人

  • 1. <成语> 眼中无人
  • 2. <成语> 眼底无人
  • 3. <成语> 目中无人
  • 4. <成语> 目空一切
  • 5. <成语> 目无余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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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사전

안하 무인眼下無人

  • 傍若無人ぼうじゃくぶじ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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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어사전

안하무인眼下無人

  • egocentrisme (het), het alleen aan zichzelf denken, het met niemand rekening houden, het op anderen neerkijken, het arrogant/verwaand zi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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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어사전

안하무인眼下無人

  • 안하무인이다(non tenere in alcuna considerazione, essere arrogante, non pensare che a se ste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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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1 - [♤ 리더의 품격/동기부여 글] - 군주론·로마사 평론·정략론. 평생에 한 번은 마키아벨리를 만나라 <1>

 

군주론·로마사 평론·정략론. 평생에 한 번은 마키아벨리를 만나라 <1>

나는 오늘 마키아벨리를 만나러 갑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이름인 마키아벨리. 그의 책을 읽어 보지 않은 사람도 그의 이름이나 저서에 대해서는 한 번쯤 들어 보았을 것이다. 500여 년 전 이탈리아에서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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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 [♤ 리더의 품격/동기부여 글] - 삼성 전자는 어떻게해서 세계 최고가 되었는가? 평생에 한번은 마키아벨리를 만나라 <3>

 

삼성 전자는 어떻게해서 세계 최고가 되었는가? 평생에 한번은 마키아벨리를 만나라 <3>

책 듣기. 음악은 좀더 아래에 있습니다. typecast.ai 단점은 장점의 다른 이름이다. 어떤 일을 달성할 때까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사실 아무리 좋은 일이라 하더라도 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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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9 - [♤ 리더의 품격/동기부여 글] - 로또를 살 것인가 로또를 만들 것인가. 평생에 한번은 마키아벨리를 만나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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