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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터치/미슐 내물랭

수제버거, 귀산의 '그남자 수제버거'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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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수제버거 후기입니다.

프랜차이즈처럼 보이는데 찾아보니 한 군데밖에 없는 미래의 프랜차이즈군요;; ㅎ

장소는 아래에 있죠. 
 

 

 

지도 보셨죠?

딱 연인들의 해변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드라이브에는 이런 노래들을 들으시겠죠? 

 

 

헤이? 준비됐어?

아주 그냥 막 그냥 달리보까?

됐나?? 됐다!!!. 

진짜 됐나??

오 노우...

그래 됐다고 임마~~

 

쥐 기 네~~

 

아주 신나군요 ㅋㅋ

하지만 그날은 이 노래를 들었답니다.  ㅎ;;

(죄송하지만 위의 노래는 잠시 꺼주시죠; 착한 구독자 맞으시죠?ㅋㅋ)

 

가까운 곳에 이런 드라이브 길이 있으니 저는 참 행복한 사람이군요. ^^

오랜만에 보는 바다죠?

잠시 내려서 가까이 가 볼까요?

제가 '그남자의수제버거'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하나 들려 드릴게요^^

옛날 조그마한 섬에 살던 꿈 많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는 어릴 적부터 넓은 바다를 동경해 마도로스를 꿈꾸고...

밤이 되면 갈매기가 되어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꿈도 꾸었죠^^

어느 날은 꿈인줄도 모르고 열심히 나는 연습으로 이불을 흠뻑 적시기도 했어요.

바로 다음날 참지 못한 아이는 어른이 될 때까지 기다리기로한 부모님과의 약속을 어기고 몰래 바다로 내려갔습니다.

그곳에서 아이는 차갑고 무서운 바다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날 파도가 아이에게 이렇게 말을 걸었습니다.

 

"얘야! 누구나 원하는 걸 다 가질 수는 없단다."

무척 놀랐지만 아이는

"아니야!"

라고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바다는 듣지도 않고 저만큼 가버립니다.

그리곤 다시 무섭게 다가와선 아이의 발을 차갑게 적시며 말합니다.

"얘야! 넌 어른들 말만 듣고 지금껏 날 만나러 오지도 않고 기다리기만 했잖아! 바보같이... 언제까지나 세상이 너를 기다려주진 않아, 파도만이 너를 이렇게 다시 만나러 올 뿐이지"
"......"

아이는 매섭게 파도소리를 꺼버리고 돌아섰습니다. (센스있게 음악과 파도를 끄시고)

 

어느덧 그렇게 시간은 흘렀습니다. 

아이는 이제 이런 노래를 이해할 정도로 훌쩍 커버렸죠.

 

그리고

조개잡이에 삼매경인 아이와 그런 아이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아내, 그리고 낚시 삼매경인 어른이 된 아이,

그렇게

바다를 떠난 아이는 다시 바다를 찾았습니다.

 

드디어

어릴적 꿈인 마도로스가 되어서 왔냐구요? 아니면 하늘을 나는 새라도 되었냐구요?

아니요.

아직도 그 아이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날 바다랑 약속했거든요.

앞으로는 어른들의 말만 듣고, 마냥 기다리며 살지 않겠다고,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낚시를 하러 온 게 아니라

바로 아이가 커서 이룬 첫 번째 꿈인 사랑하는 가족을 소개하러 온 행복한 날입니다.^^

 

그리고 이젠 두 번째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하려고 왔으니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바다의 지혜를 들려달라고요.

-by 내로라하다. 2019

 

그래서 그남자가 수제버거집을 차렸냐고요?

 

지금까지의 이야기들은

사실 오늘 소개하려는 '그 남자의 수제버거'라는 가게를 보고 만든 가상의 이야기였습니다. ㅎㅎ

 

처음 사진에서도 드러났지만 그 남자분의 애정이 곳곳에 묻어나는 곳입니다.

과연 제가 정상적인 평가를 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손수 정성스럽게 만든 버거를

시원한 맥주와 함께 즐길 기회를 주셨는데 말이죠.^^

두툼하죠?

한 입 드실래요?^^

자.   아~~~~~~   하세요~~~

맛있죠? ㅎㅎ

 

이 가격과 이 풍경에 맛은 논하지 않을랍니다. 

가끔은 그냥 먹어요 우리 ^^

 

드시고 난 뒤 차로 3분만 더 가시면 그 길의 종점이 있습니다.

그럼 이렇게 바닷가의 한적한 마을이 기다립니다.

그 아이의 마을이냐구요?

아뇨 그건 이야기라구요 ㅋㅋ

 

이곳에는 여기저기 긴 나무 의자(벤치)들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분과 함께라면 여기에 앉아서 추억도 만드시고

사진도 한 장 남기세요.

아이가 있다면 제가 만든 이야기도 아이에게 해주시구요^^

만약 혼자왔다면

아래의 음악을 들으세요. ㅜㅜ (위에 음악은 끄셨죠? 죄송해요 ㅜㅜ)

Dust In The Wind. 모든건 바람 속의 먼지입니다.

그리고 가만히 앉아서 풍경을 즐겨 보세요.

때로는 이유 없이 그냥 그렇게 있어봐요. 

잠시후 살짝 들리도록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놓고, 좋아하는 책을 읽고 있으세요.

혹시 모르잖아요? 누군가가 당신에게 말을 걸어줄지도 ^^

 

 

이상 아무것도 안 한 '내로라하다' 미슐랭

내물랭이었습니다.^^

 

 

 

진해에도 새로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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