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베스트 터치/미슐 내물랭

'르 꼬르동 블루' 다웠던, 미식의 레스토랑 진주 '양식당 오브'

반응형

오드리 햅번이 주연한 영화 '사브리나'를 아시나요?

 

오늘 소개할 곳은 '사브리나'의 배경으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의 대학 '르 꼬르동 블루'와 관련된 곳입니다.

'사브리나'의 오드리 햅번



르 꼬르동 블루는 500여 년간 전해 내려온

프랑스 미식학의 초석인 요리 예술의 전통과 기술을 프로그램화하여

그 전문성을 보존하며 전수하는 호스피탈리티 분야의 세계적 명성을 지닌 교육기관입니다.

1895년에 창립해 120년의 역사가 있는 곳이죠. 

 

르꼬르동블루 관련 정보 더보기

 

홈 | Le Cordon Bleu

Le Cordon Bleu 르 꼬르동 블루는 요리 예술과 호스피탈리티 분야에서 최고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세계적 명성의 교육기관 입니다.

www.cordonbleu.edu

 

LCB 르꼬르동블루의 역사 바로 알기!!!

"110년 전통의 세계적인 프랑스 요리학교" 르꼬르동블루 프랑스 요리의 발전을 목표로 1895년에 설립된 요...

blog.naver.com

 

그럼 '르 꼬르동 블루' 출신 셰프님이 운영 중인

진주 맛집 '양식당 오브'

방문기 시작하겠습니다.

 

양식당 오브는 진주시 평거동에 위치한 양식당입니다.

 

양식당 오브 · 대한민국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신평공원길 33

★★★★☆ · 서양음식전문점

www.google.co.kr

 

이미 많은 분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면 용서받을 일이 더 많다니 씁쓸하군요. ㅎ

 

평일이지만 저녁 시간대라 그런지 손님이 많습니다.

르 꼬르동 블루 인형이 귀엽기도 하지만 요리의 철학이나 전문성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주위의 소란함과는 달리 식탁의 불빛은 참 은은합니다.

유명한 만큼 양식당 특유의 조용한 분위기는 포기해야겠습니다.

 

반응형

 

양식당 오브 메뉴판 입니다.

샐러드가 두 종류, 파스타가 6종류, 필라프, 리조또, 스페셜 메뉴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에이드와 탄산 음료, 맥주가 있고 와인은 글라스 와인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필요 시 와인 리스트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코스요리가 없는 관계로

종류별로 하나씩 골라보도록 하겠습니다.

샐러드는 부라타 치즈와 루꼴라
파스타는 바질 페스토, 새우, 그린빈이 있는 제노베제 오르끼에떼
오브 필라프는 맵게
스페셜 메뉴는 채끝 등심 스테이크
와인은 레드와인 프랑스 랑그독 루시옹을 주문했습니다.

올리브오일과 함께 향긋한 식전빵과 와인이 먼저 나왔습니다. 

와인은 적당한 드라이함을 지니고 있지만 쓴맛은 나지 않아 부드러웠습니다.

 

셰프분들이 열심히 요리를 하고 계시네요.

오픈 주방이라 상당히 깔끔해보이고 신뢰가 갑니다.

 

드디어 주문한 첫 음식인 부라타 치즈와 루꼴라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부라타는 '버터를 바른'이란 뜻을 지닌 모차렐라와 크림으로 만든 이탈리아의 치즈입니다.

 

겉은 딱딱하지만 속은 리코타와 모차렐라가 함께 어우러져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

 

단짠보다 더 감칠맛 나는 단신짠!!

유자 드레싱 신의 한 수 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매혹적인 맛이 납니다. 

보기만 해도 침샘이 꿈틀거리지 않나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파스타로 넘어가겠습니다.

 

주문한 파스타는 바질 페스토와 새우, 그린빈이 있는 제노베제 오르끼에떼 입니다.

오르끼에떼는 면을 말하는데 작은 귀를 닮아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이탈리아어에서 orecchio는 귀를 의미하며 접미어인 'etto'는 작다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일반 파스타 면에 비해 양념이 잘 배어있어서 맛이 살아있습니다.

귀여운 눈사람이 생각나는 모습이네요.

 

재료들을 꺼내서 하나씩 맛을 보았는데 하나 하나 감칠맛이 납니다.

바질 페스토는 역시 모든 요리에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새우와 그린빈이 그립군요.

 

주방에서 불이 일어나는 걸 보니

스페셜 요리가 익어가나 봅니다.

불만 봐도 기대가 되니 역시 주방이 보이는 곳이 인기인 이유가 있네요.

 

드디어 스페셜 메뉴

채끝 등심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직접 만든 소스인 겨자소스는 입에 맛지 않았지만

육즙 가득한 고기의 맛과 식감은 아주 좋았습니다.

프랑스 현지식?에 가까울 거란 생각에

레어로 나올걸 걱정해 추천한 미디엄 대신

미디엄 웰던을 시킨 잘못으로 너무 많이 익은 게 좀 아쉬웠습니다.

양식당 오브에선 미디엄이나 미디엄 레어가 어울리는 듯합니다.

 

끝으로 리조또와 고민 중에 선택한 오브 필라프 입니다.

한국인답게 맵기 주문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보고는 매운맛을 주문했습니다.

 

밥이 고슬고슬하니 윤기가 있습니다.

맛은 베트남 볶음밥과 혼돈될 정도로 맛이 비슷했는데

돼지고기와 짭짤한 간장 베이스 때문인 것 같습니다.

보기보다 양이 많아서 성인 남성이 먹기에 충분합니다.

그래도 다음엔 리조또를 먹어봐야겠습니다.

새로움을 기대해서 그런지 조금 아쉬웠던 아는 맛이었습니다.

 

 

요리와 편안함을 판매한다는 양식당 오브!!

양식당의 고정관념을 담은 무드있는 음악이 더 잘들리는 곳이었다면

훨씬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던 곳입니다. 

신메뉴가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셰프님이 추천한 멋진 코스요리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맛      : ★★★★ (샐러드 ★★★★☆ 정말 매력적인 맛입니다. 파스타 ★★★☆, 스테이크 ★★☆, 필라프 ★★)

청결도: ★★★★ (오픈 주방에 식탁도 깔끔한 편입니다.)

서비스: ★★ (손님이 많은 저녁 시간대라 그런지 종업원 뵙기가 힘들었습니다.)

분위기:  (장소가 좁고 식탁의 간격이 가깝다 보니 이웃을 잘못 만나면? 제법 소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주차   :  (바로 앞 주차가 가능하나 바쁜 시간대는 주차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베스트터치'가 부여한 총점은 3.8점입니다.

오로지 맛에만 치중한다면 여행지로 꼭 추가해야할 양식당입니다. 하지만 전형적인 양식당 분위기의 데이트 코스를 생각하신다면 시간대, 협소함, 옆 손님에 따라서 애매할 수도 있겠습니다. 

 

총점 부여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별 5개 : 오로지 이것을 먹기 위해 여행가야 할 곳입니다.

별 4개 : 여행지라면 추가해야 할 곳입니다.

별 3개 : 근처에 있다면 가도 좋을 곳입니다.

별 2개 : 업계의 평균 맛을 유지합니다.

별 1개 : 그럭저럭.. 먹을만합니다.

 

지금까지 '베스트터치'의 미슐랭.

'베물랭'이었습니다.

 

 

 

 

#양식당 #오브 #진주맛집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