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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의 품격/리더의 서재

내가 진짜 삶을 못 산 이유는 일본의 우민화정책 때문이었다. 나는 진짜 원하는 인생을 살고 있는가 1/3 -임재성. 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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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흔히 인생을 여행에 비유한다.

'인생 여행'에 나선 우리 모두는 화창한 날 떠나는 여행처럼 즐거운 여정을 바란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를 향해 가는 길이 순탄하기를 소망한다. 갈림길에는 명확한 화살표가 그려져 있기를 바라고, 교차로에는 초록불만 켜져 있었으면 한다.

 누구나 행복한 인생 여정을 꿈꾸고 출발선에 선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아름답지 못하다.

세월의 나이테가 더해갈수록 인생 여정은 화창함이 아니라 안개 속 같다. 보란 듯이 원하는 인생을 살아보고 싶었는데, 갈림길에 설 때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주위를 둘러보면 저마다 원하는 인생을 향해 속도를 내는 것 같다. 뒤처지지 않으려 덩달아 속도를 내보지만 여의치가 않다. _5

 

 

 

 

 정체성Identity은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을 말한다.

정체성 연구로 유명한 독일 태생의 미국 심리학자 에릭 에릭슨Erik Erikson은 정체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저 그렇게 생각한다거나 때로는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밑바탕에서 항상 무엇을 하든 그것이 아니면 인생의 모든 것을 볼 수 없게 될 정도로 개인에게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즉 정체성이란, 인생이라는 거대한 바다에서 자기 자신이 목적지를 향해 순항할 수 있도록 토대가 되어주는 것이라는 이야기다. 

 사람들이 평생에 걸쳐 고민하는 정체성 문제는 신화神話에서도 등장한다. 신화가 인간 삶의 근원적인 질문을 대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니 태초부터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힘들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_15

 

 만약 테세우스*가 자기 존재에 대한 의문을 품지 않았다면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른 채 살아가야 했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누구인지 중요하다.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면 방황한다. 심하면 일탈과 중독, 우울증으로 이어져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은 삶을 살게 된다.

 자기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보통 사춘기에 시작하고, '제2의 사춘기'라 불리는 중년기에 다시 한번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는다. 중년기가 되면 어느 정도 인생을 경험하고 자신이 추구한 삶의 결과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가야 할지 점검하며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사는가?' 자문하고, 자신의 정체를 궁금해하며 그 실체를 찾으려고 한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더 나은 삶으로 항해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_18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타고난 적성을 모른 채 뚝심으로만 밀고 나가다 결국 어느 분야에서도 평범한 사람이 되고 만다. 재능이 없는 일에 열정만으로 매달리다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다른 적성을 찾는 것이야말로 가장 안타까운 일이다. 자신의 소질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 판단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용기가 남다른 사람도 있다. 순발력이 좋은 사람도 있고, 체력이 강한 사람도 있다. 지능이 우수한 사람도 있고, 감성이 풍부한 사람도 있다." 스페인의 대철학자 발타자르 그라시안Baltasar Gracian

 

 그라시안의 조언을 명심하고 실천했더라면 내 삶도 달라졌을 텐데, 당시의 나는 그렇지 못했다.

 당시 학생들이 선호하고,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았던 전자계산학과에 지원한 것이다.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 채... _28

 

 

 

 '삶의 미궁'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는 것은 실타래 없이 미궁의 입구를 찾는 것과 같다.

 이럴 때는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가야한다.

숲이 아닌 산 등성이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인생을 한눈에 보는 방법 중 하나는 내 삶을 꿰뚫어 보고 있는 사람을 찾아가는 것이다. 또 하나는 현재 삶에서 벗어나 보는 것이다. 미궁을 벗어나 전체를 볼 수 있는 장소로 옮겨 보는 것이다. 

 삶의 위치를 달리 보는 방법 중 하나는 여행이다. 낯선 곳에서 뜻밖에 내 삶의 문제가 훤히 보일 수 있다. 

 명상도 좋은 방법이다. 분주한 삶에서 벗어나 조용한 곳에서 차분하게 삶의 궤적을 살펴보는 것이다. _37

 

 

 우리는 정답을 외우는 시대에 살았다.

생각하고 사색하며 나아갈 길을 열어가도록 교육받은 것이 아니라 정해진 길을 잘 따라가도록 훈련받았다. 지금 우리 교육체계의 근간이 된 일제 강점기의 교육령이 그것을 증명한다. 일본은 생각하며 살지 못하도록 우민화愚民化 정책을 폈다. 그 일환으로 실업교육과 전문교육에 박차를 가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당장 끼니를 해결하고 기술을 배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실제로 그런 교육의 영향으로 삶의 질이 달라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대가도 톡톡히 치러야 했다.

스스로 삶의 길을 열어가는 것이 아니라 길들여진 삶을 살았던 것이다. 누군가 제시해주는 정답을 외우고 그것대로 따랐지, 삶을 주도적으로 개척하며 나아가지는 못했다. _41의 반

 

 일본이 식민 지배를 거두면서 한 말이 있죠. '오뎅', '나시', '교복 마이', '가다마이' 등의 일본어는 한국을 최소 100년간 지배할 것이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한국인의 생활 속에 스며들어 함께 살 것이다.
 
 정말 그렇게 될 것 같아서 더욱 소름 끼치는 말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어묵', '민소매', '교복 상의', '정장'이라는 표현으로 바꿔서 쓰라고 하지만 '쓸데없는 거에 예민하다'며 '일단 알겠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무심코 또 사용하는 걸 봅니다. 이제 27년밖에 남지 않았군요. 그들이 말한 100년 말입니다. 제발 그전에 일본말이 사라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사라져야 할 잔재는 자꾸 남아 있고, 남아서 회자*야 할 정신은 자꾸만 사라지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옆길로 돌아온 것 같지만, 정체성이라는 틀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짚고 넘어가야 할 이야기 같기도 합니다. 오늘은 나의 우민했던 시대를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혹시라도 자꾸 '오뎅', '마이'를 외치는 분이 주변에 있으시다면 아래의 짧은 영상을 권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행복한 금요일 보내세요^^

 

테세우스

술에 취해 낳은 아들 테세우스

아테네의 왕 아이게우스(Aigeus)는 후사를 이을 아들을 원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생기지 않았다. 그는 델피의 아폴론 신탁소를 찾아 그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여사제 피티아(Phytia)가 신탁을 전했다.

“아테네로 가기 전에 포도주 부대의 주둥이를 풀지 마라!”

아이게우스는 귀향길에 트로이젠(Troizen)이라는 나라에 들렀다. 그곳은 현자 피테우스(Pittheus)의 나라였다. 피테우스 왕은 근방에서 현인으로 유명했다. 그는 그에게 아리송한 신탁의 의미를 물었다. 피테우스는 그 뜻을 즉시 간파했지만 알려주지는 않고 대신 그날 밤 아이게우스를 대취하게 한 뒤 딸 아이트라와 동침하게 만들었다. 다음날 아침 아이게우스는 자기 옆에 아이트라(Aithra)가 잠들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하지만 그는 곧 상황을 짐작하고 아이트라를 깨워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갔다. 그는 바위를 들어 한쪽으로 치운 다음 그 밑에 구덩이를 파고 칼 한 자루와 신발 한 켤레를 넣고 다시 바위를 제자리에 놓은 다음 말했다.

“당신은 아들을 낳을 것이오. 그 아이가 성인이 되어 이 바위를 들어 올릴 만큼 크거든 이 신표를 들려 내게 보내시오! 나는 아테네의 왕 아이게우스요!”

 

테세우스

아테네의 왕 아이게우스(Aigeus)는 후사를 이을 아들을 원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생기지 않았다. 그는 델피의 아폴론 신탁소를 찾아 그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여사제 피티아(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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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낱말은 '회자1'입니다.

한국어사전

회자1 膾炙 회 회, 고기 구울 적 / 고기 구울 자

  • 회와 구운 고기라는 뜻으로, 널리 칭찬을 받으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림을 뜻하는 말

회자2 會子 : 중국 송나라  통용되던 지폐

회자4 : '효자'의 방언

회자되다膾炙-- : 널리 오르내리게 되다

회자하다1膾炙-- : 널리오르내리다                                한국어사전 더보기

영어사전

회자 : 1. be in everyone's mouth  2. be well known  3. be on everybody's lips

회자하다 : 1. be in everyone's mouth  2. be on everybody's lips  3. become a household word  4. be well known

회자 : a seceder

회자 정리會者定離 : 1. We never meet without parting  2. Those who meet must part (만난 자는 다시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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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사전

회자膾炙 : 脍炙                중국어사전 더보기

일본어사전

회자膾炙 : 1. 膾炙かいしゃ   2. 多おおくの人ひとの話題わだいになって広ひろく知しられること

회자 정리會者定離 

  • 会者定離えしゃじょうり(会あう者ものは必かならず別わかれるという意味いみで世よの無常むじょうをいう語ご)

인구에 회자하다 : 人口に膾灸かいしゃする(人々ひとびとの口にのぼる)        일본어사전 더보기

 

회자의 회가 먹는 회라니요 ;; 

 

2019/08/16 - [♤ 기억하고픈 책의 꼭지/날 동기부여하라] - 명언. 젊은이를 타락으로 이끄는 확실한 방법 -니체

나는 진짜 원하는 인생을 살고 있는가
국내도서
저자 : 임재성
출판 : 평단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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