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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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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답시장에서 만나는 고향의 맛, 닭곰탕 칼국수입니다. 오랜만에 들른 소답시장에 닭곰탕 칼국수집이 생겼네요. 요즘처럼 쌀쌀한 날엔 뜨끈뜨끈한 육수가 들어간 칼국수가 제격이죠. 고향의 맛. 닭곰탕 칼국수. 차승원 씨가 삼시세끼에서 만든 닭곰탕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기대감도 큽니다. ㅋㅋ 입구도 깔끔해서 더 들어가고 싶게 만드네요. 메뉴판입니다. 대표 메뉴인 닭곰탕 칼국수랑 백종원 씨가 떠오르는 장칼국수를 시켰습니다. 내부를 보니 개업하신지 얼마 안 된 듯합니다. 화분을 보니 제 추측이 맞는 것 같네요. 1년 뒤면 아마 화분이 반으로 줄어있을 겁니다. ㅎ 입구와 주방입니다. 밥은 서비스입니다. 오호~ 사장님 마음씨가 느껴지네요. 밥도 잡곡밥이라 건강도 생각하시고 좋습니다. 주방에서 제면기로 면을 뽑고 계시더군요. 이거 벽이 돌인지 아닌지 맞혀보세요. 아무리봐도 ..
비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이 아니고 '반송시장 칼국수 거리'로 가야한다. '비 오는 날이면 반송 칼국수 거리로 가야한다.' 1980년대 도시 변두리에 사는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소재로 한 연작 소설 '원미동 사람들'중 한 편인 '비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한다.'에는 일용직 노동자 임씨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그는 비가 오는 날이면 떼인 돈을 받기 위해 가리봉동으로 떠나는 도시의 빈민입니다. 이제 2020년도 10일 밖에 남지 않았으니 무려 40년이군요. 그런데 뉴스를 접하다보면 아직도 도시의 빈민은 크게 줄어든 것 같지 않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나와는 동떨어진 기사들을 보다보면 연말이 더욱 춥게 느껴집니다. 아마 더 춥게 지내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요. 그때에도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았던 서민들이 들르던 그곳 바로 반송시장에 있는 칼국수 거리입니다. 특히 비가 주룩주룩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