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석전 시장' 어느 노부부의 분식과 여사장님의 도너츠 여긴 마산 '석전 시장'입니다. 노부부가 운영하시는 깔끔한 분식집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묵도 떡볶이도 추억어린 옛날맛이네요. 맛보단 추억을 먹는 곳입니다. 마치 오래된 앨범을 펼친 기분입니다. 그릇들도 참 옛날 무늬에 그때 그 모양이네요. 일회용이 아니라서 좋고 어린 시절이 떠올라서 좋았습니다. 어릴적 100원 내고 아주머니 몰래 떡볶이 똥가리* 난 거 집어먹던 시절 ㅋㅋ. *똥가리는 동강이의 사투리로 물건이 짤막하게 잘라지거나 쓰다 남아 작게 된 부분을 말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미 주인 아주머니는 알고 계셨던 듯합니다. 어린 놈이 조막만한 손으로 고작 떡볶이 두 개 값만 내고 자꾸만 입을 오물거리고 있으니 의심스럽지 않았겠습니까? ㅎㅎ 아마도 하나더 먹으라고 일부러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해주셨겠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