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식량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화끈한 전투식량 불닭비빔밥을 먹어보았습니다. 우연히 세계 과자 할인상점에서 전투식량을 보았습니다. 군대에서 제일 처음 먹었던 전투식량이 떠올랐습니다. 선뜻 내키진 않았지만 '지금쯤이면 그때보다는 수준이 높아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계산을 하고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마치 원하지도 않는 강제 배식을 받은 것처럼 무심하게 구석에 던져놓았습니다. 간혹 눈에 뜨이긴 했지만 손이 가진 않았습니다. '8월이면 유통기한이 끝나는데? 그때쯤이면 더 맛이 없어지겠지? 이러다 놓치면 버릴지도 모르고...' 구석에 박혀있던 전투식량을 일부러 식탁 위로 옮겼습니다. 그러고도 몇주가 흘러갔습니다. 지저분해서 치울까도 생각했지만 그럼 유통기한을 넘기게 될 테니... '괜히 샀나?'라는 생각과 함께 과거의 기억이 또다시 강제 소환되기 시작했습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