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송시장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이 아니고 '반송시장 칼국수 거리'로 가야한다. '비 오는 날이면 반송 칼국수 거리로 가야한다.' 1980년대 도시 변두리에 사는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소재로 한 연작 소설 '원미동 사람들'중 한 편인 '비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한다.'에는 일용직 노동자 임씨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그는 비가 오는 날이면 떼인 돈을 받기 위해 가리봉동으로 떠나는 도시의 빈민입니다. 이제 2020년도 10일 밖에 남지 않았으니 무려 40년이군요. 그런데 뉴스를 접하다보면 아직도 도시의 빈민은 크게 줄어든 것 같지 않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나와는 동떨어진 기사들을 보다보면 연말이 더욱 춥게 느껴집니다. 아마 더 춥게 지내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요. 그때에도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았던 서민들이 들르던 그곳 바로 반송시장에 있는 칼국수 거리입니다. 특히 비가 주룩주룩 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