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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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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고소인 편지 전문 한국성폭력 상담소와 한국 여성의 전화의 기자회견 중 공개된 고(故) 박원순 시장의 고소인 편지 전문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련했습니다. 너무 후회스럽다. 맞습니다. 처음 그때 저는 소리 질렀어야 하고 울부짖었어야 하고 신고했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랬다면 지금의 제가 자책하지 않을 수 있을까 수없이 후회했습니다. 긴 침묵의 시간 홀로 많이 힘들고 아팠습니다. 더 좋은 세상에서 살기를 원하는 게 아닙니다. 그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습니다. 안전한 법정에서 그분을 향해 이러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습니다. 힘들다고 울부짖고 싶었습니다. 용서하고 싶었습니다. 법치국..
박원순 시장의 죽음을 바라보는 보수와 진보 박원순 시장의 죽음을 바라보는 보수 언론과 진보 언론의 기사글입니다. 기사글은 해당 언론사의 최상위에 있는 글이거나 객관적 보도인 경우 아래 글을 옮겨왔습니다. 확연한 시각차를 보이던 기존의 글과는 달리 보수와 진보 언론 모두 명복을 비는 글과 함께 진실을 밝히지 않은 고인의 행보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지나친 보도 경쟁으로 오보를 남발하는 언론의 행태를, 조선일보는 특정 세력 음모론을 내세우는 일부 여론을, 한겨레 신문은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는 장례식의 반발 여론을, 중앙일보는 항상 여성의 편에 있었던 고인을 떠올리며 고인을 애도하는 한편 피해자에 관한 표명이 없음을, 동아일보는 죽음으로 모든 것이 마무리되는 현실을 보며 '죽음이 책임을 압도하는 게 옳은지'라는 화두를, 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