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글이 꿀로 바뀌면 파리들이 내입을 덮겠지? 무인도의 이상적 도서관. 2/4. 프랑수아 아르마네. 문학수첩 1948년 5월 14일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에 이스라엘의 건국을 선언 한 후 이어진 테러와 내전을 목도*한 시인 다르위시는 이렇게 말한다. *목도 : 무엇을 눈으로 직접 봄 "내글이 꿀로 바뀌면 파리들이 내입을 덮겠지?" 그들이 꿀을 발견한 순간, 시인의 목숨은 이미 이승의 것이 아닌 것이다. 그저 잔혹한 테러리스트 앞에서는 말이다. 시인은 은유적 표현을 사용하니 낱말을 풀어볼 필요가 있겠네요. 내 글 = 시인의 시 = 시인의 말 꿀 = 맛있는 것 = 득이되는 것 = 내가 갖지 못하면 없애야 할 것 파리 = 음식 등 더러운 것도 뜯어먹는 곤충 = 이득을 보려는 사람 내 글이 꿀로 바뀌면 파리들이 내입을 덮겠지? 1차 해석: 내 시가 맛있어지면 온갖 더러운 것들이 먹으려고 달라붙겠지? 2차 해석: 내 글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