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월아산은 달이 떠오르는 모양을 한 산이라는 의미의 낭만적인 이름을 지니고 있더군요. 그래서인지 5시가 넘어도 정상에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간편한 차림으로 오르는 산이지만, 산림청 선정 200대 명산 중 하나라고 합니다. 쉬우면서도 어려운 산이라더니 길이 좋아서 쉽고, 계단이 많고 경사가 꾸준해 어렵다고 한 것 같았습니다.
명산이라는 칭호는 입구에서도 느꼈지만 정상에 올라보니 좋은산인 걸 알겠더군요.
주로 오른다는 금호지와 청곡사 중 청곡사 코스를 택했습니다. 금호지도 아름답고 청곡사도 유서깊은 절이니 어디로 가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단풍은 깊지 않지만 1시간 내외로 등반이 가능하고 계단이나 돌길이 많아 편안하게 오를 수 있는 산이었습니다.
절입구 옆에 등산 안내도가 있으니 어디까지 오를지 목적지를 정해봐도 좋겠습니다. 2~30분 정도를 걸어 운동기구가 있는 곳까지 가시는 분도 많다고 하네요.
고즈넉한 풍경에 절에서 들리는 염불 소리도 맘을 편안하게 합니다. 발길이 절로 향하는 걸 애써 참고 절 우측으로 난 산행길로 들었습니다.
재미난 흔들다리가 가을 운치를 더하네요.
홀로 가을 물이 든 나뭇잎도 발걸음을 늦춥니다.
눈으로 담아야 더 아름다울 경치지만, 추억을 위해 하나둘 담아둡니다.
두어 번 쉬고 편한 속도로 걸었더니 거의 1시간이 걸렸습니다.
정상에 오르니 명산의 위의를 보여주는군요.
장군대봉에서 장군이 바라봤을법한 경치와 기상을 담아봅니다.
높이는 500이 안 되지만 거리는 2킬로미터가 나오더군요.
관리자의 차가 있는 걸 보니 언젠가는 드라마나 영화에도 출연할 것 같습니다.
귀여운 동자승과 부처님을 모신 돌탑도 재밌네요.
오후 5시 30분 쯤의 풍경입니다. 날이 금세 어두워졌네요.
하산 발걸음이 급한 등산객들이 들렸으면하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무료로 차 한 잔 하고,
소원을 이뤄준다는 종도 치면 좋은 기운을 얻을 것 같습니다.
수능 대박도 꿈도 건강도 모두 얻어가시길 기원합니다.
더 많은 소원을 빌고싶지만,
늘 같은 곳에서 어둠을 밝혀 길을 안내하는 달처럼, 우리 갈길도 한 줄기 빛으로 충분하니 다른 마음은 내려놓고 가야겠습니다.
이번 주는 진주 월아산 달구경 어떠신가요?
https://m.place.naver.com/place/11663959/home
#월아산 #청곡사 #진주산 #진주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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