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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터치/미슐 내물랭

마산 창동 피노키오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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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창원시 합포구 창동에 위치한 스파게티 & 돈까스 전문점 '피노키오'입니다.

초기의 창동을 대표했던 식당은 아니지만 15년은 훌쩍 넘은 곳입니다. 

사실 이곳은 맛보다도 추억을 먹으러 오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맛이야 요즘 나오는 메뉴들이 더 맛있죠.

마치 '응답하라'시리즈의 한 장면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가지실 수 있겠습니다.

그럼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입구가 고풍스럽죠. 

 

실내에는 가게 이름에 걸맞게 피노키오의 동화같은 그림들이 가득합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할 공간같습니다.

 

 

피노키오 메뉴판입니다. 

대표 메뉴인 돈까스 가격이 9천원입니다. 가격이 저렴하진 않네요. 여행지라는 특성과 식전빵과 후식(음료, 커피)을 고려한다면 적당한 가격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클래식이 흐느는 식당의 분위기나 웨이터의 응대는 레스토랑처럼 고급스런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밥과 빵을 고를 수는 없었습니다.ㅋㅋ

 

창가 좌석은 2군데가 있습니다.

 

식당 내 모습입니다. 예전 추억이 새록새록 돋으시나요? 그때 그시절 특별한 날에만 갈 수 있었던 돈까스 레스토랑.

 

식전 음식이 나왔습니다. 아침빵(모닝빵)과 노란 소스가 아주 잘 어울립니다. 

 

메뉴판을 보면 전부 만드신다는데 스프맛은 기성품 맛과 유사함도 있습니다. 그럼 대단한 솜씨인 거겠죠?

 

돈까스가 나왔습니다. 감자가 맛있게 익은 모습이네요.

 

소스도 직접 만드셔서 그런지 향이 다른 듯합니다.

 

오랜만에 분위기 있게 칼질을 해보겠습니다. 이왕이면 클래식 보다는 응팔에 나오는 그때 그시절 노래가 나왔으면 어떨까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물론 그때는 클래식이 나왔겠죠?

 

특이한건 돈까스의 두께가 상당히 얇습니다. 밤새 너무? 두드리신 거 같습니다. 이건 호불호가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돈까스도 찍먹이라 소스를 다 덮어버리신 건 아쉽습니다. 요즘은 바삭한 돈까스가 대세인데 이건 정말 그시절 느낌을 살리셨습니다. 어쨌뜬 소스가 고기 육즙의 맛을 감추는 건 사실입니다. 두꺼운 등심의 식감을 좋아하신다면 아쉬울 수 있습니다. 

 

칠리새우 스파게티가 나왔습니다. 아이들 입맛에는 매울지 모르겠지만 전혀 맵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이곳은 아이 입맛에 맞춰진 곳 같습니다. 곧 들어온 손님 중 함박스테이크를 시킨 아이가 맛있다는 말을 하더군요. 맞은 편에 돈까스를 먹은 아이는 맛있냐는 말에 답이 없었습니다. ;; 함박 먹을 걸 그랬나??

 

스파게티도 다음엔 토마토를 먹어봐야겠군요. 맛이 자극적이라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면의 익힘 정도나 식감은 괜찮습니다. 자극적인 칠리 소스를 좋아하신다면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후식으로 나온 커피는 풍미가 좋았습니다. 설탕을 넣지 않아도 괜찮은 커피맛입니다. 

 

맛      : ★ (추억돋는 가게의 분위기에 비해 특별한 맛은 찾을 수 없는 일반적인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추억?이라고 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청결도:  (전반적으로 깔금합니다만 문을 열어둬서 그런지 날파리 한 마리가 호시탐탐 돈까스를 노렸습니다.)

서비스:  (웨이터 분의 응대는 아주 친절하십니다. 그때 그시절 레스토랑 느낌이 나는군요.)

분위기:  (이건 음악적 취향이나 옆 테이블 손님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습니다.)

주차   : ☆ (공영주차장이 바로 옆 1분 거리에 있습니다.)

 

 

'내로라하다'가 부여한 총점은 2.9점입니다.

맛에 있어서는 특별함을 찾을 수 없는 직접만든 약간의 촌스러움?을 느낄수 있는 곳이며, 아이들 입맛에 맞춘 식당 같기도 합니다. 맞은편 아이들은 맛있게 잘 먹었으니까요. 입맛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라 어떤 분들은 이런 수제 소스나 돈까스의 두께를 좋아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총점 부여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별 5개 : 오로지 이것을 먹기 위해 여행가야 할 곳입니다.

별 4개 : 여행지라면 추가해야 할 곳입니다.

별 3개 : 근처에 있다면 가도 좋을 곳입니다.

별 2개 : 업계의 평균 맛을 유지합니다.

별 1개 : 그럭저럭.. 먹을만합니다.

 

지금까지 '내로라하다'의 미슐랭.

'내물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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